
[점프볼=강현지 기자] KB스타즈가 팬들을 위한 콘서트를 열었다. 코로나19 사태로 농구, 우리 선수를 보고 싶어 하는 KB스타즈 팬들을 위해 특별한 자리를 마련한 것.
청주 KB스타즈는 18일 오후 7시 아프리카TV를 통해 'KB스타즈 바스켓볼 콘서트‘를 열었다. 유창근 아나운서를 중심으로 나윤승 응원단장, 치어리더의 진행이 곁들여지면서 KB스타즈 가족들이 총출동했다.
쿼터별로 나눠 진행된 이번 방송은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며 선수단 토크는 물론 자선바자회 등을 개최하며 두 시간을 꽉 채웠다. 1쿼터는 김가은과 더불어 김경란 통역, 2쿼터는 안덕수 감독과 진경석, 이영현 코치와 캡틴 강아정이 출연했다. 3쿼터는 선수단 애장품을 경매했으며 4쿼터는 KB스타즈의 미래 박지수와 허예은이 참가했다.

1쿼터는 반가운 얼굴이 나섰다. 무릎 수술 이후 최근 재활에 매진하고 있는 김가은이 바로 주인공. “왼쪽 무릎 수술을 하고, 재활 중이다”라고 근황을 알린 김가은은 “나 역시도 지금 팬분들과 마찬가지로 KB스타즈를 응원하는 입장으로 시즌을 보고 있다. 아쉽긴 하지만 재활을 열심히 해서 다음 시즌에 성공적으로 복귀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팬들에게 인사를 하기도 했다.
그와 같이 자리한 건 평소 ‘미녀통역’으로 알려진 김경란 통역. 카일라 쏜튼과 지난 시즌 KB스타즈의 V1을 함께하고 올 시즌도 함께하고 있기 때문에 쏜튼에 대한 애정을 전하기도 했다. “평소 말을 잘 안 듣기도 하지만”이라고 웃어 보인 김경란 통역은 “그래도 최근 코로나19 때문에 외국선수들이 집에 가고 하는데, 쏜튼은 집에 가지 않겠다고 하더라. KB스타즈의 팬들도 있고, 한국에서 할 일이 있지 않냐고 말했다. 너무 고마웠다”라며 쏜튼의 근황을 덧붙이기도 했다.
볼거리도 충분했다. 김가은과 김경란 통역이 몸으로 말해요를 하는가 하면 김경란 통역은 앨리샤 키스의 if i ain't got you를 열창했다.

이어진 2쿼터는 키워드 토크로 진행됐다. 주어진 단어가 내 이야기다 싶으면 입을 떼면 되는 것. 첫 번째 주제는 ‘주장’. “감독님이 믿어주시고,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이야기를 해주다 보니 완벽하진 않지만 노력하고 있다”라고 강아정이 본인의 이야기를 전했다. 안덕수 감독은 “주장을 보통 정신적 지주라고 하는데, 아정이가 잘해내고 있다”라고 말했고, 이어 진경석 코치도 “팀이 안 좋거나 힘들 때 해결을 하려고 하는데, 아정이는 물론 (염)윤아까지 언니들이 잘해내고 있다. 고맙다”라고 주장에 대한 든든함을 드러냈다.
이어 행운에 대한 키워드가 주어진 가운데 안덕수 감독은 “청주에 계시고, 천안에 계시며, 여의도에 있는 분들께 감사하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바로 KB스타즈 구단관계자, 팬, 선수단, 코칭스태프 등 선수단을 지원해주고, 응원해주는 이들이었다.

플레이오프를 지칭하는 ‘봄 농구’에 대해서 안덕수 감독은 “일정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스트레이트로 쭉 가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면, ‘미래’의 단어에 대해서는 이영현 코치가 이야기를 덧붙였다. “능력들이 있는 선수들이다 보니 경험이 쌓이다 보면 분명 팀의 미래가 될 선수들이다. 퓨처스리그를 할 때면 퓨처스리그를 떠나라고 이야기 하는데, 분명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다 보니 미래가 될 수 있자고 믿는다.”
봄 농구는 팬들과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에 마지막으로 ‘나에게 팬’이란 이야기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강아정은 ‘가족’, 안덕수 감독은 ‘사우나’라고 단어로 팬들에 대한 애정을 덧붙인 가운데 진경석 코치, 이영현 코치는 이야기로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진경석 코치는 “무관중 경기에서는 우리가 무조건 손해다. 청주 팬들이 열정적이지 않냐”라고 이야기를 하자 이영현 코치 역시 “나중에 KB스타즈를 떠나더라도 팬들이 응원해주는 장면이 떠오를 것 같다”라며 ‘그리움’이라고 표현했다.
이영현 코치의 노래(폴킴의 모든 날 모든 순간)로 마무리된 전반전. 3쿼터는 선수단의 애장품 경매가 이어졌다. 사전에 SNS를 통해 물품을 공개 한 가운데 영상으로 애장품에 대한 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농구화, 가방, 직접그린 그림, 슬리퍼, 신발, 국가대표 트렁크 등 다양한 애장품이 나온 가운데 가장 고가에 낙찰된 건 강아정의 가방. 44만원에 경매가 되며 최고가 기록을 찍었다. 실착이기에 팬들에게 의미가 더 있었을 터. 박지수, 심성영, 최희진, 염윤아, 쏜튼 등 10명이 참여한 이번 경매로 총 215만원이 모였으며 이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기부된다고 한다.

4쿼터는 KB스타즈의 미래들이 마무리를 위해 자리했다. ‘신인상’에 대해 이야기가 오간 가운데 허예은이 “아직 부족하다. 못하고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하자 박지수는 허예은을 향해 “지금 예은이 말고 잘하는 선수가 어딨냐”라며 동생을 추켜세웠다.
1순위 신인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두 선수는 KB스타즈에 지명돼 프로무대에 온 영광의 순간을 되돌아보기도 했다. 남자농구에서는 흔한 일이지만, 여자농구에서는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등번호 마킹 유니폼이 등장하기 쉽지 않은 가운데 19번, 박지수가 찍힌 유니폼을 입기도 했다. 박지수는 “강력한 1순위였다고 주변에 들었지만, 그래도 막상 긴장되더라”라고 되돌아봤으며 4.6%의 확률로 KB스타즈에 안긴 허예은 역시도 긴장된 순간을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박지수의 허리 건강에 대한 걱정이 오간 가운데 박지수는 “이번주 팀 훈련에 합류했다. 리그가 재개 된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팬들의 걱정을 덜어줬다. 허예은 역시도 “빨리 코로나19가 회복돼 팬분들을 경기장에서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방송에 함께하지 못한 선수들은 영상으로 인사를 대신했으며 이날 방송에는 300여명이 넘는 팬들이 몰려 콘서트를 함께했다. 마지막 인사로는 “경기장에서 건강하게 만나자”라는 말과 더불어 사랑한다 청주를 부르며 방송을 마쳤다. 콘서트를 만끽한 팬들도 새로운 기획에 엄지를 치켜세우며 '빨리 경기장에서 만나요', '재밌었어요, 감사합니다'라는 반응을 보냈다. 랜선으로 진행됐지만, 청주체육관 현장을 떠올리게 할 만큼 성공적인 콘서트였다.
# 사진_ KB스타즈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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