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돋보기] ④ ‘줄부상도 막을 수 없다’ SK가 보여준 강팀의 조건

이영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3-19 04: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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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영환 인터넷기자] 기록은 단순한 숫자의 집합이 아니다. 기록에는 당대 선수들이 흘린 땀과 노력의 결실이 고스란히 묻어 있다. 시즌을 거듭하며 켜켜이 쌓인 기록은 그 자체로 거대한 역사가 된다. 물론 누군가에게 명예로운 기억이, 누군가에겐 떠올리기 싫은 한 페이지가 되기도 한다. 올 시즌 역시 수많은 기록이 코트 위에서 탄생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KBL이 한 달간 휴식기를 맞은 가운데 10개 팀이 세운 주요 기록들을 정리해봤다. (글은 구단별 기준 가나다순.)

헤인즈, 외인 최초 500경기 출장-600스틸-1,700어시스트

KBL 터줏대감 애런 헤인즈의 올 시즌은 ‘최초’로 가득했다. 헤인즈는 지난해 10월 12일 원주 DB와의 경기에 출전하며 외국 선수 최초로 정규리그 500경기 출장의 대업을 쌓았다. 당시 2위였던 로드 벤슨이 374경기를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큰 격차다. 헤인즈의 최초 행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같은 해 12월 19일과 지난 1월 4일, 외국 선수 중 처음으로 각 600스틸과 1,700어시스트를 올렸다. 헤인즈의 기록은 국내 선수들을 포함해도 상위권에 속한다. 달성 당시 기준 스틸과 어시스트는 각 현역 4위, 7위였다. 한편 헤인즈는 지난해 12월 13일 고양 오리온전에서 블록 1개를 추가, 서장훈을 넘어 해당 부문 통산 4위에 이르기도 했다.

헤인즈, 시즌 1호 트리플더블…SK는 시즌 최다인 40점차 승리

무수한 최초 기록과 함께 헤인즈는 시즌 첫 트리플더블의 영광도 누렸다. 헤인즈는 지난 1월 12일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13득점 12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올렸다. 올 시즌 1호이자 개인 통산 7호 트리플더블이다. 놀라운 건 이날 헤인즈의 출전 시간이 25분도 채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헤인즈는 스틸 2개와 블록 3개도 곁들였다. 소위 ‘미친’ 존재감을 드러낸 헤인즈를 앞세워 SK는 올 시즌 리그 최다인 40점차 승리(105-65)를 거뒀다. 종전 최다였던 DB와 KT의 37점차(96-59)를 넘는 순간이었다. SK는 이날 승리로 두 경기 연속 100+득점의 보기 드문 기록을 얻기도 했다.



전 구단 중 유일하게 홈 6연승, 원정 6연패 경험

SK는 홈과 원정에서의 명암이 극명히 갈린 팀이었다. SK는 개막 후 지난해 12월 5일 오리온과의 경기까지 안방 6연승을 달렸다. 올 시즌 전 구단 가운데 최초다. 지난 시즌까지 포함할 경우 홈 9연승을 올린 셈이 된다. 이날 SK는 최부경이 정규리그 통산 1,500리바운드(역대 48호, 현역 14호)를 달성해 기쁨을 더했다. SK는 홈과 달리 원정에서는 비교적 약한 모습이었다. 지난해 12월 27일을 시작으로 지난달 2일까지 내리 원정 6연패를 당했다. 올 시즌 홈 6연승, 원정 6연패를 겪은 팀은 SK가 유일하다.

‘확실한 천적 관계’, 전자랜드와의 시즌 맞대결 5전 전승

SK는 올 시즌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 유독 강했다. SK는 지난달 29일 전자랜드전에서 84-63으로 압승을 거뒀다. 이로써 SK는 전자랜드와의 시즌 상대 전적을 5-0으로 벌렸다. SK가 올 시즌 다섯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빼앗은 상대는 전자랜드가 유일하다. 내달 26일 예정된 마지막 대결마저 승리를 따낸다면 천적 관계 굳히기는 물론, 구단 최초로 전자랜드전 시즌 전승을 달성하게 된다. SK는 2010-2011시즌 전자랜드에 전패한 경험은 있었지만, 전승을 거둔 적은 아직 없다.

워니, 2경기 연속 더블더블-개인 최다 리바운드 동시 작성

자밀 워니가 SK의 새로운 해결사로 떠올랐다. 워니는 지난 1월 27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29득점 21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리며 20-20을 달성했다. 이는 정규리그 개인 통산 두 번째이자 2경기 연속 기록이다. 2연속 20-20은 역대 9호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워니를 제외하고 역대 2연속 20-20을 달성한 선수는 라건아와 조니 맥도웰 등 6명뿐이다. 동시에 워니가 이날 올린 21리바운드는 한 경기 개인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직전 경기였던 25일 서울 삼성전에서 20리바운드를 올린 데 이어 곧바로 자신의 커리어를 새로 고쳤다.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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