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민준구 기자] 세계 여자농구는 코로나19에 대해 어떤 대처를 하고 있을까.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하고 있는 현재, 이미 수많은 스포츠들이 문을 닫았고 재개 시점을 기다리고 있다. 비교적 덜 주목받고 있는 여자농구 역시 대부분 잠정 중단의 길로 들어서면서 코로나19가 진정되기를 바라고 있다.
먼저 국내 여자농구를 살펴보자. WKBL은 현재 잠정 중단 중이며 오는 20일 이사회 결정에 따라 25일 재개에 대한 결론이 나올 예정이다. 그러나 만약 재개가 된다고 하더라도 무관중 경기로 치러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 잔여 일정의 축소 및 플레이오프 축소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외국선수들의 잇따른 이탈 역시 WKBL의 이슈다. 현재 마이샤 하인스 알렌, 다미리스 단타스가 떠났으며 아직 추가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는 WKBL에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아직 시즌이 재개되지 않은 WNBA의 경우 다양한 지역에서 외국선수로 활동 중인 자국 선수들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유럽 여행 제한 발표로 인해 많은 선수들이 귀국을 바랐지만 미국행 비행기 티켓을 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다.
미국의 어슬레틱(Athlectic)지는 최근 해외리그에서 뛰고 있는 자국 선수들에 대한 인터뷰를 다뤘다. 박지수와 함께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에서 뛰었던 데리카 햄비는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 A 소속으로 최근 인터뷰에서 “정말 떠나고 싶다”라고 언급했다.
현재 집계에 따르면 해외 리그에서 뛰고 있는 WNBA 선수들은 무려 9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들은 15개국에서 뛰고 있으며 그중에는 카일라 쏜튼, 르샨다 그레이도 포함되어 있다.
WNBA 케이시 엔겔버트 총재는 “선수들과 근로자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 과제”라며 “전문가들과 협의를 통해 대책 마련 중에 있다”라고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확실한 대처 방안이 없는 현재 해외 리그에서 뛰고 있는 WNBA 선수들의 자국 복귀는 굉장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에 이어 코로나19 최대 확산지가 된 유럽은 대부분 잠정 중단의 길을 걷고 있다. 현재 중단을 확정한 곳은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프랑스, 슬로베니아. 라트비아, 포르투갈, 크로아티아로 잔여 일정과 상관없이 최종 종료를 확정한 곳은 폴란드, 벨기에, 독일, 영국, 우크라이나, 오스트리아, 체코로 밝혀졌다. 리투아니아는 현재 챔피언결정전, 이스라엘은 오는 24일부터 4강 플레이오프가 치러질 예정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정규리그를 강행하고 있는 곳도 있다. 러시아와 터키는 현재 정상적으로 라운드를 마치고 있으며 중단에 대한 반응은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러시아에는 브리트니 그라이너, 제시카 브릴랜드, 브리아나 스튜어트, 드와나 보너 등 WNBA 출신 선수들이 뛰고 있다.
현재 유럽에서도 러시아와 터키는 그나마 코로나19 확진자가 적은 편에 속한다. 그러나 최근 들어 증가하는 추세로 인해 그들 역시 잔여 일정 소화에 위협받을 가능성이 크다.
전 세계적으로 “All Stop”을 외치는 상황 속에서 WKBL의 선택이 주목되는 것은 사실이다. 현재 대한민국 내 코로나19가 전혀 진정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부마저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개학 시기를 4월 6일로 연기하며 재개에 대한 명분은 사라진 상태다. 명분 없는 실리는 그저 개인 욕심에 불과하다. 이미 전 세계 여자농구의 선택 역시 이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무작정 연기만을 외칠 수는 없다. 프로 스포츠 특성상 금전적인 부분은 굉장히 중요하다. 이대로 시즌을 마감하는 것에 대한 가장 위협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전 세계적인 흐름에 따를 것인지 아니면 독자 노선을 선택할 것인지는 이제 내일 모든 결정이 내려질 예정이다.
# 사진_AP/연합뉴스 제공(사진과 본문 내용은 관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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