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돌아오는 오세근 “모두에게 미안했다, 이제 누가 되고 싶지 않아”

강현지 / 기사승인 : 2020-03-19 15: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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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오세근이 돌아왔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꾸준히 재활, 보강 훈련을 마친 덕분에 처음 당한 어깨 부상도 털어냈다. 덕분에 KGC인삼공사는 좀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안양 KGC인삼공사 오세근이 어깨 부상을 털고 마침내 팀 훈련에 합류했다. 지난 2월 29일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 엔트리에만 이름 올린 오세근은 오는 31일 창원 LG와의 원정경기로 KGC인삼공사의 일정이 재개됐을 때 코트 투입을 목표로 훈련에 한창이다.

오세근은 지난해 12월 1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어깨 부상을 당했다. 3쿼터 7분 40초경 골밑슛을 시도 하는 과정에서 이를 막으려는 상대와 충돌을 당한 것. 어깨를 부여잡으며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오세근은 결국 병원 검진 후 수술대에 올랐다.

그렇게 재활로만 3개월 이상의 시간을 보냈다. 최근 개인 훈련으로 몸 상태를 점검한 뒤 팀 훈련에 마침내 합류했다. 돌아온 오세근은 “수술 이후 열흘 정도 있다가 퇴원을 했다. 이후로는 하루도 쉬지 않고 운동을 했다. 핀이 꽂혀있으면 그대로, 빼고 나서는 재활 운동 강도를 높여서 운동을 했다”라고 그간의 시간을 되돌아봤다.

그간 발목, 무릎 인대 등은 부상을 당해봤지만, 어깨 부상은 처음. 그 역시도 “처음 다쳤을 때는 낙담을 많이 했다. 시즌도 잘 치르고 있는 중이었고, 급작스러운 부상에 많이 힘들었다. 주변에 티는 안내려고 했지만, 힘든 시간들을 보냈다”라고 힘든 시간들을 되돌아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힘들긴 했지만, 아버지가 명상을 해보라고 권유를 해주셨는데, 길게는 한 시간, 짧게는 20분정도를 하면서 마음을 다스렸던 것 같다. 최대한 그렇게 이겨내 보려고 했는데,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아프기도 했고, 심적으로도 힘들었지만, 그렇게 이겨낸 것 같다.”


오세근이 빠진 와중에 KGC인삼공사는 기승호, 문성곤, 양희종에 김철욱까지 힘을 합치며 버텼다.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계속 선두권을 지켜왔다. 현재 3위긴 하지만 부상 선수들이 대거 복귀하면서 완전체가 돼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게 된 상황이다.

그 역시도 선수들의 성장에 든든함을 표하며 “개인적으로는 낙담을 많이 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부담감을 좀 내려놓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은 든든하다. 복귀를 한다면 부담감과 오세근이라는 이름은 내려놓고, 순리대로 할 생각이다”라며 본인의 각오를 전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병원에서 12주 정도 이야기를 하셨는데, 그렇게 복귀를 하려고 준비했다. 트레이너 형, (김)경원이와 훈련을 많이 했는데, 개인적으로 2~3주 정도 훈련을 하다가 이번 주 팀 훈련에 합류했다. 아직 몸싸움을 심하게 하지는 않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큰 무리는 없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서서히 몸을 끌어올리고 있는 오세근이 합류한다면 KGC인삼공사 입장에서는 챔피언까지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이 부분에 대해 오세근은 “지금 팀이 잘하고 있기 때문에 누가되고 싶진 않다. 복귀를 한다면 내가 할 수 있는 역량에서 부담을 내려놓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하며 마지막으로 불의의 부상으로 시즌을 함께하지 못한 것에 미안함을 표했고, 더불어 힘찬 각오도 전했다.

“몸이 이렇다 보니 죄송한 마음이다. 불의의 사고이긴 하지만, 다쳐서 경기에 못 나섰지 않나. 내 자신에게도 미안하고, 팀원, 회사에도 죄송하다. 팬, 가족들에게 죄송하다. 일단 개인적인 것보다 시국이 시국인 만큼 얼른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졌으면 좋겠다”라고 속내를 전한 오세근은 “우승을 목표로, 시즌이 이어진다면 최대한 할 수 있는 만큼의 모습의 최대치를 보여드리겠다”라며 힘줘 말했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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