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영환 인터넷기자] 기록은 단순한 숫자의 집합이 아니다. 기록에는 당대 선수들이 흘린 땀과 노력의 결실이 고스란히 묻어 있다. 시즌을 거듭하며 켜켜이 쌓인 기록은 그 자체로 거대한 역사가 된다. 물론 누군가에게 명예로운 기억이, 누군가에겐 떠올리기 싫은 한 페이지가 되기도 한다. 올 시즌 역시 수많은 기록이 코트 위에서 탄생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KBL이 한 달간 휴식기를 맞은 가운데 10개 팀이 세운 주요 기록들을 정리해봤다. (글은 구단별 기준 가나다순.)
▲ 브라운, 40득점 몰아치며 시즌 개인 최다
브라운의 올 시즌 득점력은 가히 폭발적이다. 브라운은 지난 1월 27일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팀 득점의 절반이 넘는 40점을 몰아치며 승리(76-70)를 이끌었다. 이날 올린 40점은 올 시즌 개인 신기록. 종전 최다였던 39득점을 넘어섰다. KBL에서의 커리어 전체로 살펴보면, 2018년 1월 4일 서울 삼성전에서 나온 45득점에 이어 가장 높은 기록이다. 브라운은 득점 외에도 19리바운드와 3어시스트 6스틸을 곁들였는데, 리바운드 1개만 더 올렸다면 대기록이 나올 뻔했다. 브라운은 마이크 해리스(41점)와 칼렙 그린(40점)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로 40+ 득점을 올린 선수가 됐다.
▲ 오세근, 36득점 커리어하이…통산 18호 2,200리바운드
부상이 발목을 잡았지만, 오세근의 기록을 빼고 KGC인삼공사를 말하기엔 아깝다. 오세근은 개막 두 번째 경기인 LG전에서 36득점을 올리며 커리어하이를 썼다. 종전 최다는 2017년 11월 8일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 넣은 30득점. 득점본능을 발휘하기 시작한 오세근은 지난해 10월 13일 SK전에서는 정규리그 통산 4,000득점을 달성했다. 역대 56호이자 현역 가운데서는 17호다. 오세근의 올 시즌 기록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2일, 마찬가지로 LG전에서 정규리그 통산 2,200리바운드를 만들어냈다. 통산 18번째 대기록. 하지만 팀 패배(71-76)로 빛이 바랬다.
▲ LG 맞아 홈 11연승…현대모비스 상대로는 홈 6연패
KGC인삼공사 역시 천적 관계가 확실한 편이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해 10월 6일 LG전 홈 11연승째(82-74)를 거뒀다. 2016년 2월 12일 승리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안양에서 LG만 만나면 웃었다. 이 기록은 지난 1월 11일에서야 패배(78-89)로 끝났다. KGC인삼공사는 삼성을 상대로도 강한 모습이었다. 2018년 2월 16일 승리를 시작으로 지난 시즌 전승, 지난해 10월 20일 신승(87-84)을 거두며 연승 숫자를 ‘9’로 늘렸다. 반대로 먹히는 관계도 있었다. 지난해 10월 8일 홈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6연패를 당한 것. 이 악연은 2017년 12월 3일부터 이어져 왔다. 다만, 이후 경기에서는 내리 승리를 거두며 관계가 역전됐다.

▲ 문성곤, 데뷔 첫 더블더블…3점슛 6개는 커리어 하이
팀의 상승세에 기여 중인 문성곤은 프로 첫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문성곤은 지난 1월 11일 LG를 맞아 10득점 10리바운드를 올렸다. 이날 기록한 10리바운드는 지난해 3월 14일 원주 DB전에 이어 최다 타이에 해당한다. 문성곤은 더블더블뿐만 아니라 3점슛 커리어 하이도 세웠다. 직전 경기인 7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3점슛 6개를 포함해 18득점 4리바운드 4스틸로 활약했다. 문성곤은 이미 지난 1월 4일 부산 KT전에서 3점슛 5개를 터뜨리며 신기록을 달성했는데, 이를 두 경기 만에 경신한 것이다. 문성곤이 활약한 KGC인삼공사는 삼성을 73-67로 꺾었다.
▲ 1쿼터 6득점…시즌 최소 공동 1위
좋은 기억만 있었던 건 아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12월 24일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1쿼터 단 6득점에 그치며 체면을 구겼다. 종전 최소였던 현대모비스의 7점보다 낮다. 전 쿼터로 범위를 확대해봐도 6점은 올 시즌 최소 기록. 지난해 10월 26일 S-더비에서 삼성이 4쿼터 세운 6점과 타이를 이룬다. KGC인삼공사는 남은 세 쿼터에서 득실 우위를 점하며 추격전을 벌였으나 1쿼터 입은 손해(6-25)를 극복하지 못하고 졌다. 한편 KGC인삼공사의 1쿼터 최소득점은 지난달 7일 창원 LG가 같은 기록을 세우면서 공동 불명예 기록이 됐다.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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