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가 종료됐다. 1위는 우리은행의 것이 되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0일 이사회를 열고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재개 여부를 논의했다. 이사회 논의 결과 시즌 종료로 뜻을 모았다. 코로나19 사태로 한동안 무관중 경기를 개최했지만, 지난 10일부터 24일까지 일시 중단을 결정하면서 추이를 살펴본다고 알린 가운데 결국 스톱(STOP)버튼을 눌렀다.
일정이 언제 재개 될지 모른 채 운동을 하고 있던 선수들은 20일을 끝으로 팀 미팅 후 해산할 것으로 보인다. 1위를 차지한 위성우 감독은 “(시즌이 조기 종료되니)허무하다”라고 쓴웃음을 지은 뒤 “또 한편으로는 시국이 이렇다 보니 선수들 뿐만 아니라 관계자들이 위험에 노출되는 건 맞다. 연맹이 잘 결정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우리은행의 경우 20일 오전 웨이트 트레이닝 중에 소식을 접했다고. 이후 일정에 대해서는 “리그가 종료됐으니 선수들끼리 식사를 한 뒤 해산하려 한다. 파티라기보다는 저녁식사 정도로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KB스타즈 역시 연맹의 발표를 기다리기 전까지 코칭스태프가 다 모여 회의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2위로 밀려났지만, 챔피언결정전을 바라보면서 열의를 올리고 있었던 중에 소식을 접해 허무하기 짝이 없을 터. 안덕수 감독 역시 “아쉬우면서도 허무하다”라는 짧은 말로 심경을 전했다.
3위로 마침표를 찍은 하나은행도 아쉬운 마음으로 짐을 싼다. 이훈재 감독은 “선수들이 더성작하는 과정이라 더 아쉬움이 크다”라고 말한 뒤 “어쩌겠나. 불가항력적인 상황이라 어쩔 수 없다. WKBL의 결정에 존중하고, 따라야 한다”라고 고개를 떨궜다. 두 팀 모두 일단은 구단과의 상의 끝에 선수단 추후 일정을 내린다는 입장이다.

부산에서 오전 훈련 중 시즌 종료 소식을 들은 BNK 역시도 부랴부랴 마침표 찍기에 나섰다. 유영주 감독은 “국가적 재난 상태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급작스럽게 종료를 알렸다면 와닿는데 더 컸을지 모르겠지만, 지금 리그를 재개하고, 멈추는 등 일정을 늘어뜨리는 부분이 있지 않았나. 우여곡절은 많았지만, 팀 적으로는 더 이상의 부상없이 마치면서 적어도 다른팀에게 얕보이는 팀에서 탈피하며 시즌을 마친 것에 대해 코칭스태프에게 고맙다”라고 말했다. BNK도 우리은행처럼 시즌을 마무리하는 저녁 식사로 시즌 일정을 마무리한다고.
불가항력적으로 2019-2020시즌은 이렇게 마침표를 찍게 됐다. 신한은행, 삼성생명도 “선수들을 위해 최선의 선택이었다라고 본다. 오전 훈련을 마친 뒤 이후 일정을 짜보겠다”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 10월부터 반 년 동안 부지런히 달렸던 만큼 어쩔 수 없는 멈춤에 아쉬움이 크지만, 이제는 2020-2021시즌을 바라보며 새로운 준비를 할 때다. 코로나19 사태에 우직한 결정을 내린 WKBL이 곧 다가올 비시즌 부터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도 시선이 쏠린다.
# 사진_ WKBL 제공,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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