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용호 기자] 남다르게 올 시즌을 달렸던 하나은행은 아쉬움을 품에 안고 마무리를 하게 됐다.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가 20일 공식적으로 시즌 종료를 알렸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20일 오전 이사회를 개최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잔여일정을 치르지 않고 시즌을 종료하겠다는 결론을 내린 것. 이에 올 시즌에 대한 마지막 그림은 3월 9일 인천 신한은행과 부천 하나은행의 경기가 됐다.
공식적인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던 하나은행은 그 누구보다 아쉬움이 짙어졌다.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이었던 3위 결정전에서 승리했지만, 시즌 종료로 봄 농구는 열리지 않게 됐다. 2012-2013시즌 하나외환으로 새출발을 알렸던 이들에게는 첫 플레이오프 진출이 눈앞에서 사라진 셈.
올 시즌 하나은행의 새로운 사령탑이 된 이훈재 감독도 아쉽다는 말을 전한 가운데, WKBL의 제도 변경에 따라 몇몇 실리를 잃게 됐다.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된 것은 물론, 신인드래프트 제도 변화로 최상위 지명이 불가능하게 됐다. WKBL은 이날 이사회에서 올해 신인드래프트부터는 외국선수 드래프트와 동일한 방식으로 정규리그 순위 역순에 의거 상위지명그룹(삼성생명, BNK, 신한은행), 하위지명그룹(하나은행, KB스타즈, 우리은행)을 나눠 한 그룹에서는 동일한 확률로 지명 순위를 정하기로 했다.
WKBL은 "신인드래프트 선발 방식을 변경한 건 정규리그 하위팀들에 대한 지명권 확보로 구단들의 균형적인 발전 및 전력 평준화를 의도하기 위함이다"라며 제도 변경의 이유를 전했다.
예년까지의 제도대로라면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한 하나은행은 총 21개의 구슬 중 3개를 획득, 14.3%의 확률로 1순위 지명권을 노려볼 수 있었다. 하지만, 제도 변경으로 인해 KB스타즈, 우리은행과 같은 33.3%의 확률로 최대 4순위까지만 지명권 획득이 가능하게 됐다.
지난 이사회에서 WKBL은 올 시즌부터 2025-2026시즌까지 리그 타이틀스폰서를 안정적 운영과 3x3 활성화를 위해 6개 구단 순환제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그 첫 주자가 하나은행이었던 것. 타이틀스폰서로서 첫 플레이오프를 위해 부지런히 달렸던 하나은행. 시즌의 끝, 그리고 차기 시즌 맞이가 다소 아쉽게 됐지만, 자신감 하나는 얻었다는 이들이 2020-2021시즌에는 어떻게 돌아올지 지켜보자.
#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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