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재개 기다리는 KBL 선수들, KGC는 커피 내기도 하며 분위기 살린다

강현지 / 기사승인 : 2020-03-20 1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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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강현지 기자] 리그가 재개될지, 멈춰설지 모르는 가운데 선수들은 일단 계속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연습경기로 경기 감각을 유지 중이다.


안양 KGC인삼공사가 20일 오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동국대와의 연습 경기를 가졌다. 일단 오는 29일에 재개 예정인 정규리그를 바라보면서 준비에 한창인 것. 하지만 이날 오전에 WKBL이 시즌 조기 종료를 선언하면서 KBL 선수들 사이에서의 이슈는 ‘리그 재개 가능여부’다.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는 만큼 29일 일정 재개는 힘들 수도 있다. 이는 일단 24일 이사회 결과를 기다려봐야 한다. ‘시작은 할 수 있을까’라는 모르는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KGC인삼공사 선수들은 일단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며 호흡 맞추기에 한창이었다. 변준형과 박지훈, 전성현, 문성곤, 오세근, 브라운 등 시즌 출전 멤버가 모두 뛰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약 3주째 리그가 멈춰선 상황에 선수단도 이동이 제한되고, 답답함도 있을 터. 항상 100%로 분위기를 유지하는데도 한계가 있을 것이다. 그래도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을 익힌다면 좀 더 수월하게 컨디션 관리가 가능할 수 있다. 선수들도 이 부분에 고개를 끄덕이며 최대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선수들의 건강은 트레이너들이 온 힘을 쏟는 중이다. KGC인삼공사 정태오 트레이너는 "선수들을 건강하게, 코로나19로부터 지키기 위해 열 체크는 물론 모든 부분에 있어서 케어를 하고 있다. 홍삼도 꾸준히 먹으면서 면역력을 유지 중이다"라며 선수들의 건강만 생각했다.


연습경기 전 만난 문성곤은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쳐질 수는 있다. 하지만 (리그 종료에 대한)결정이 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단 경기 준비를 한다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지훈 역시 마찬가지. “난 플레이오프를 한 번도 뛰어보지 못했다. 그 부분에 동기부여를 하고있다”라고 말한 박지훈은 “하지만 선수들은 물론 팬, 관계자들의 건강을 생각하지 않을 수도 없는 문제다. NBA에도 확진자가 나오고, 타 종목도 연기를 하고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쳇바퀴 돌 듯 시간이 흐르고 있는 가운데 선수들은 어떻게든 분위기를 반전시켜 보려는 모양새다. 훈련이 끝난 뒤에는 ‘장포쏘기’ 내기로 선수단의 분위기를 끌어올리기도 한다. 손규완 코치는 “어제 장포내기를 했는데, 나와 배병준, 둘이 남아 내기를 했다. 내가 걸려 커피를 쐈는데, 선수단, 코칭스태프를 다 사고 나니 20만원이 나왔다(웃음). 선수들이 걸려 커피를 사기도 한다. 그렇게라도 선수단의 분위기를 살려주고 있다”라고 힘든 상황 속에서 이겨내기 위한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


WKBL의 조기 종료 선언은 오는 24일 이사회를 개최할 KBL에게도 분명 참고 사항이 된다. 교육부의 학교 개학 연기, 미국의 해외 출국 금지 권고 등 코로나19에 대한 이슈가 끊이지 않는 요즘. 선수들은 자신들이 할 일을 다하며 KBL의 콜사인을 기다리고 있다.


# 사진_ 강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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