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혼란스러운 KBL. 만일 국내선수로만 경기한다면?

강현지 / 기사승인 : 2020-03-21 0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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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강현지 기자] “국내선수들끼리 해보면 어떨까요?”

2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동국대와 연습경기를 가진 안양 KGC인삼공사. 오는 29일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는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를 바라보며 양희종, 오세근은 물론 박지훈, 변준형에 막내 김경원까지 출전하며 경기 감각을 익혔다.

이날 오전에는 여자프로농구가 조기 종료를 선언했고, 미국 국무부는 전 세계 모든 국가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등급인 4단계 '여행 금지'로 권고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며 생긴 파장.

다행히 KGC인삼공사는 브랜든 브라운이 약속을 지키며 돌아왔고, 덴젤 보울스는 타려던 항공편이 취소돼 다른 편을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이번주 타 팀 외국 선수들의 입국이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KBL은 오는 24일에 이사회를 갖는다. 이 회의를 통해 현 사태를 파악하고, 추후 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전망. 일단 KBL 외국선수들이 팀에 돌아오고, 나가는 현 상황이 걱정거리인 상황이다.

그래서 이날 연습경기를 가진 KGC인삼공사 선수들을 상대로 ‘국내선수들끼리 남은 경기를 해보면 어떻겠냐’는 질문을 던져봤다.

일단 선수들은 무관중에 대한 부분과 선수들은 물론 농구팬, 관계자들의 안전을 먼저 걱정했다. 양희종은 “일단 (코로나19)사태가 잠잠해졌으면 한다”라고 운을 떼며 “(국내 선수들끼리 하는 것이)나쁘진 않지만, 여러 가지 문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우승을 하면 의미가 있을까, 또 축하를 하고, 받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여러 가지 생각이 교차한다”라고 개인적인 생각을 전했다.



KBL에서도 추이를 살피며 재개 여부를 결정하고, 일정을 정하겠지만 분명 여러 이해관계 속에서 건강하게 시즌 마침표를 찍는 것이 KBL 뿐만 아니라 구단들의 목표일 터. 하지만 외국선수가 모두 팀에 합류해 있는 팀이 있는가 하면 KGC인삼공사처럼 한 명만 돌아온 경우, 아직까지 두 명 모두 들어오지 않은 DB의 케이스 등 여러 가지 경우가 있다. 두 명 모두 떠난 KT는 현 분위기대로라면 정상적인 외국선수 전력가동은 불가능하다고 밖에 볼 수 없다.

박지훈은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외국 선수가 있는 팀과 없는 팀이 경기를 치른다면 순위 변동이 있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문성곤은 우선 무관중 경기를 우려하며 “결정은 이사회에서 내리는 것이겠지만, 리그를 재개 하더라도 무관중으로 경기를 하는 것이 걱정이다. 흥도 흥이지만, 일단 안정된 상태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이재도 역시 모든 경우의 수를 끄덕이며 “분명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은 아닐 것이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어떻게 해도 리스크는 분명히 있을 것이다”라고 말한 뒤 “선수들은 물론 팬들 역시 100%에 보답하고, 응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며, 그렇게 한다고 해도 과연 박수를 받고, 박수쳐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어디까지나 가정이지만, 코트를 누빌 선수들이 이렇게 다양한 의견을 가지고 있는 만큼 하루 빨리 선수들의 혼란을 없앨 결정이 필요하다. 과연 3일의 시간을 남겨둔 KBL이 어떤 결정을 내릴 지 궁금하다.

#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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