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기대를 많이 받으면서 합류했는데,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다. 이전에도 그랬듯이 잘 이겨내려고 생각 중이다.”
지난 1월 8일 상무에서 전역하며 소속팀인 KGC인삼공사에 합류한 이재도는 1월 11일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코로나19 사태로 한 달간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쉬어가기 전까지 12경기에 출전해 7.8득점 3.5리바운드 3.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입대전과 비교했을 때 팀 컬러에 있어서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기에 김승기 감독의 기대를 만족시키기는 이르다. 일단 부지런한 움직임을 가져가는 것이 우선. 특히 올 시즌 KGC인삼공사가 하위권 상대팀 중 유일하게 부산 KT(2승 3패)에게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다. 허훈 때문. 허훈이 출전한 3경기에서 모두 패배를 떠안았다.
리그 중단 기간 동안 팀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그는 “개인적으로 기대를 많이 해주셨고, 또 시즌 전부터 ‘재도가 합류한다면’이란 말씀을 해주셨는데,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고 있다. 1번으로서 해야 될 역할이 있는데, 아직까지 부족한 게 많다. 나름대로 상무에서 계획을 세우고 했는데, 잘못됐던 것 같다. 얼른 수정하고 보완해서 좋은 모습 보내드리도록 하겠다”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12경기를 돌아보면서 아쉬움을 쏟아낸 이재도. 특히 2월 9일 부산 KT와의 경기는 악몽과도 같았다. 36분 29초간 뛰면서 16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허훈에게 대기록을 허용하고 만 것이다. KBL 최초 득점-어시스트를 동반한 20-20(24득점 21리바운드)을 내준 것.
이재도는 “그날 내 매치가 (허)훈이었다. 경기 끝나고 기록지를 보고, 비디오를 보는데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다. 스스로에게 화가 너무 많이 나서 열받고, 창피하기 했다. 정말 힘들었다. 팀에 도움이 되 지 못한 것 같아 느낀점도 많았다”라고 그날을 되짚으며 “복귀 후 좋았던 경기는 많이 없었던 것 같다. 나름대로 다시 준비하고 있는데, 아직은 몸이 무겁다. 내 몸이 아닌 느낌이다”라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답했다.
그로서는 하루빨리 팀원들의 플레이를 파악하는 게 우선일 터. 양희종, 오세근, 문성곤, 전성현이야 그가 KGC인삼공사로 트레이드 돼서 왔을 때(2017-2018시즌) 손발을 맞춰왔던 멤버지만, 현재 주축이 된 변준형, 박지훈, 박형철, 기승호 등은 올 시즌 그와 처음 손발을 맞추는 이들이다.
대학팀들과의 연습 경기를 통해 한 달간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KGC인삼공사와 이재도. 김승기 감독으로부터 이재도의 이름이 가장 많이 호명되고 있긴 하지만, 이에 대해 이재도는 “기대에 보답하고 있진 못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규리그 때 출전시켜 주시고, 연습 경기 때 이름을 불러주시고, 뭐라 해주시는 것에 대해 감사하고 있다. 얼른 적응을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감사함을 표했다.
그러면서 정규리그가 재개된다면 꼭 만회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한 달간의 이 기간이 어쩌면 나에게는 좋은 보약이 될 것 같다.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보도록 하겠다.”
#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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