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과의 재활 통해 본 받은 김경원 “파워있는 농구를 할 수 있도록”

강현지 / 기사승인 : 2020-03-23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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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무릎)수술을 했으니 보강운동도, 훈련도 꾸준히 해서 날 더 발전시켜야 할 것 같다.”


지난해 12월 21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무릎 내측인대 파열 부상을 당한 김경원이 최근 팀 훈련에 복귀했다. 수술 후 재활에 매진하다가 9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한 것. 김경원은 당시 경기 종료 30초 정도 남은 시점에서 코트에 투입됐지만, 곧장 리바운드 가담 과정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곧장 수술대에 올랐다.


그간 어깨 부상을 당했던 오세근과 함께 재활을 하다가 김경원은 팀 훈련에 복귀하며, 재개될 수도 있는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를 위해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대학팀과의 연습 경기에 출전하며 경기 감각을 익혔다.


“수술도 잘 되고, 재활 훈련을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생각보다 빨리 복귀를 했다. 세 달 정도 걸린다고 내다봤는데, 9주 만에 복귀를 했다.” 대학 시절 코뼈 골절을 제외하고는 큰 부상을 당해본적이 없었다는 그는 “당시에 다쳤을 때도 좋지 않을 것 같았는데, 결국 수술을 하게 됐다”라며 자신의 부상을 되돌아봤다.


오세근과 그간 꾸준히 재활, 보강 훈련을 해왔다는 김경원은 “은희석 감독님(연세대)이 대학 때 세근이 형의 성실함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신 적이 있다. 항상 먼저 내려와서 치료도 받고, 보강운동을 한 뒤 팀 훈련을 한다고 들었는데, 정말 부지런하시다. 하루도 빼먹지 않고, 훈련을 하시는데, 옆에서 지켜보니 멋있었다”라고 지켜본 소감을 전했다.


그에게 있어서도 좋은 본보기가 됐을 터. “나는 무릎, 형은 어깨를 재활 했는데, 트레이너 형이 나에게만 붙어 있었다. 세근이 형은 어떻게 훈련을 해야 하는지 알다 보니 크게 알려줄 것이 없지 않은가(웃음). 혼자 하는데도 정말 철저하게 훈련하는 모습에 나도 하체 운동이나 코어 운동을 더 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라고 덧붙이며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지난해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는 리바운드 3위, 블록 1위를 기록한데다 챔피언결정전 MVP를 받으며 프로 무대에 2순위로 입성했지만, 아직까지 높이는 물론 파워, 슛에 있어서 보강해야할 것들이 많다.


그 역시도 고개를 끄덕이며 “대학 때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부족한 게 많았는데, 그런 칭찬을 듣고 운동을 했다는 게 지금은 창피할 따름이다. 할 수 있는 게 없지 않나. 더 열심히 해야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으면서 KBL이 정규리그 일정을 이어갈지, 아니면 조기 종료할 지는 24일 오전 이사회를 통해 결정될 전망. 혹여나 KBL이 종료를 선언하면 김경원의 루키 시즌도 이렇게 끝이 난다. 하지만 김경원은 “무릎 수술 이후 조금이나마 회복되면서 운동을 했는데, 그렇게 운동한 것을 유지, 보강시키면서 몸 상태를 관리해나갈 것이다. 감독님이 좀 더 파워 있는 농구를 하시길 원하시는데, 꾸준한 훈련을 통해 날 더 발전시켜야 할 것 같다”라고 당차게 말하며 내일을 바라봤다.


#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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