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민준구 기자] “4월 초에 세부 사항을 모두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농구연맹(KBL)은 24일 오전 이사회를 통해 2019-2002 현대모비스 프로농구의 조기 종료를 선언했다. 이미 KOVO(한국프로배구연맹),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이 조기 종료를 결정한 가운데 KBL 역시 같은 길을 걷게 됐다.
오전 8시에 진행된 KBL 이사회는 3시간이 채 지나지 않은 뒤 모두 마무리됐다. 만장일치라고 볼 수는 없지만 견해 차이는 크지 않았고 대부분이 조기 종료에 무게를 두었다.
이인식 KBL 사무총장은 “현재 정부가 특단 대책으로 마련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방향으로 KBL 역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의 조기 종료를 결정했다. 다양한 의견이 나왔지만 큰 문제는 없었고 선수와 관계자들의 안전을 위하는 결정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프로농구가 희망, 그리고 위안을 주는 역할을 하지만 현재로서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대책에 동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라고 덧붙였다.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지 않은 가운데 조기 종료가 되면서 순위 결정 역시 논란이 됐다. 현재 원주 DB와 서울 SK가 공동 1위로 끝났으며 3위는 안양 KGC인삼공사가 확정됐다. 우승이라는 단어는 나오지 않았으며 승자승, 득실차 등을 고려하지 않고 그저 승률로만 판단한 결과였다.
이인식 총장은 “우승이란 결국 플레이오프를 거쳐 이뤄내야 하는 결과다. 하지만 시즌을 강행하게 되면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승률만 따져서 순위를 결정해야 했다. 정상 절차를 거쳤다면 매뉴얼에 나와 있는 것처럼 규정대로 진행했을 것이다. 하지만 비상 상황인 만큼 현시점에 맞춰 가려고 했기 때문에 디테일한 부분보다 승률로만 계산했다”라고 이야기했다.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가 예상보다 일찍 마무리되면서 나오는 문제는 바로 예상 피해액의 규모다. 그러나 KBL 및 이인식 총장은 “타이틀 스폰서 및 중계료에 대한 문제는 굉장히 예민하다. 아직 결정된 부분은 없으며 사무국장 회의, 그리고 4월 초에 열릴 이사회를 통해 충분히 논의 후 결정하겠다.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선수들의 임금 문제는 어떻게 될까. 이인식 총장은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의 정상 종료일을 기준으로 국내선수들의 임금이 예정되로 지불되며 외국선수들 역시 계약 종료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다. 다만 옵션 부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는데 이에 대해선 추후 논의가 필요하다. 법률적인 검토가 있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는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그러나 농구가 끝난 것은 아니다. 예상보다 일찍 마무리됐지만 2020-2021시즌은 곧 다가온다.
이인식 총장은 “KBL컵, 터리픽 대회 등 여름에 열릴 행사들에 대해선 사무국장 회의와 이사회를 통해 논의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 사진_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