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제로 떠오를 차기 시즌 타이틀스폰서, 최선의 방법은?

이재범 / 기사승인 : 2020-03-24 21:19: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이재범 기자] KBL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에 동참하기 위해 시즌 조기 종료를 선택했다. 플레이오프를 치르지 않기 때문에 우승팀은 없다. 이는 차기 시즌 타이틀스폰서를 누가 맡아야 하는지 문제가 발생한다.

KBL은 24일 이사회를 개최해 270경기 중 213경기를 치른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를 그대로 끝내기로 결정했다. 이 자리에서 결정된 내용은 원주 DB와 서울 SK를 공동 1위로 결정하고, 시상식을 개최하지 않더라고 시상을 별도로 진행하며, 정규경기와 플레이오프 상금을 각 구단 협력사 지원금으로 사용하며, 심판과 모든 경기원들에게 시즌을 플레이오프까지 정상 종료한 것에 준하는 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KBL은 정규경기에선 우승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1위를 사용하며, 플레이오프 챔피언을 우승이라고 한다. 우승팀은 보통 차기 시즌 타이틀스폰서를 책임지는데 이번 시즌에는 조기 종료되며 타이틀스폰서를 맡을 우승팀이 없다.

KBL은 이번 조기 종료 결정으로 재정 손실을 볼 수 밖에 없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경제 여건도 좋지 않다. 이런 가운데 주요 수익 중 하나인 차기 시즌 타이틀스폰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무거운 짐으로 돌아올 수 있다.

KBL은 4월 초 열릴 이사회에서 이 내용도 논의할 예정이다. 그렇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A구단 관계자는 “타이틀스폰서의 방향성을 이야기하기가 어렵다”며 “이사회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신지 모르지만, 1위 팀이 두 팀이라서 두 팀이 공동출자나 한 팀을 KBL에서 결정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비용이 적다고 하더라도 다른 기업체를 찾았으면 한다”고 했다.

B구단 관계자는 “정규경기 1위에게 타이틀스폰서를 강제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외부 스폰서를 영입하는 게 제일 좋다. 우승팀이 미디어의 조명을 받고, 여러 광고를 하면서 타이틀스폰서까지 맡은 거였다. 이번에는 우승팀이 없기 때문에 내부에서 타이틀스폰서를 한다면 금액이 내려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C구단 관계자는 “10개 구단에선 서로 안 하려고 할 거다”며 “제3의 기업을 찾는 걸로 가야 한다. 공동 1위라고 공동으로 타이틀스폰서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고 B구단 관계자와 비슷한 말을 남겼다.

KBL 관계자는 “(이번 시즌) 타이틀 스폰서 및 중계료에 대한 문제는 굉장히 예민하다. 아직 결정된 부분은 없으며 사무국장 회의, 그리고 4월 초에 열릴 이사회를 통해 충분히 논의 후 결정하겠다.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할 것이다”라고 했다.

KBL은 시즌 조기 종료와 관련해 타이틀 스폰서, 중계방송사와 난제를 풀어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여기에 차기 시즌 타이틀스폰서 문제까지 해결해야 한다.

이번 시즌에는 코로나19 여파가 있기 전까지 지난 시즌 대비 관중도 20% 가량 늘고, 인터넷 중계 동접자 수는 42% 가량 증가했다. 확실히 재미있는 경기도 늘었다. 분명 차기 시즌을 준비하는데 호재인 수치들이 많았다. 그렇지만, 시즌을 모두 끝내지 못한 것이 최상의 방법인 외부에서 타이틀스폰서를 찾는 데 약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KBL은 일찌감치 끝난 시즌을 뒤로 하고 어느 때보다 마케팅 역량을 발휘해야 2020~2021시즌을 편안하게 맞이할 수 있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재범 이재범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