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지용 기자] “지금은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 변수가 워낙 많기 때문에 FIBA(국제농구연맹)의 공식문서를 기다리는 중이다.”
2020 도쿄올림픽이 연기됐다. 오는 7월24일 개최 예정이었던 도쿄올림픽은 24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의 합의에 따라 2021년 여름 이전에 개최하는 것으로 일정이 변경됐다. 코로나19 사태가 올림픽 시계마저 뒤로 미룬 것.
올림픽이 연기되면서 국내 농구계도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 짓고 신임 감독 선임을 눈앞에 뒀던 5대5 여자 대표팀은 올림픽이 미뤄지면서 감독 선임부터 선수 구성까지 새로운 고민에 빠지게 됐다.
올림픽 1차 예선을 눈앞에 두고 대회가 연기돼 긴 기다림에 빠졌던 3x3 남자 대표팀 역시 처음부터 다시 판을 짜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노승준, 김민섭, 박민수, 김동우로 구성됐던 3x3 대표팀은 지난 4일 올림픽 1차 예선 개최 14일을 앞두고 대회가 전격적으로 연기되면서 난항에 빠졌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대표팀은 퇴촌 후 일상으로 돌아가 예선 재개 소식을 기다렸지만, 올림픽 자체가 1년 연기되면서 해산 절차를 밟게 됐다.
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일단, 올림픽 자체가 1년 연기되면서 FIBA의 결정이 중요하게 됐다. 현재 결정된 1차 예선 진출 국가를 그대로 유지할지, FIBA 3x3 랭킹에 따라 선발된 국가대표 선수 기준이 변경될지 등 여러 부분에서 FIBA의 결정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올림픽 3x3 대표팀은 FIBA 3x3 자국 랭킹을 기준으로 선발됐다. FIBA는 올림픽 대표팀 선발 기준을 마련하며 자국 랭킹 10위 내에서 2명을 무조건 선발해야 하는 등 국가대표 선발 기준을 마련했었다.
그러나 올림픽이 연기되면서 향후 예선이 재개되면 기존에 선발된 선수들을 유지할 것인지, 변경된 랭킹을 적용해 선수를 재선발 해야 할지 화두로 떠오르게 됐다. 협회 관계자는 “대표 선수 선발 변경도 고려해야 한다. 대표 선수 자격 요건을 FIBA에서 정하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기 때문에 현재로선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고 답했다.
“선수 선발 건도 문제지만 올림픽 1차 예선 진출국 자격을 유지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올림픽 1차 예선이 내년으로 미뤄지면 선수 랭킹 뿐만 아니라 국가 랭킹에도 변화가 있을 텐데 FIBA가 기존 진출국들의 자격을 유지할지, 2020년에 변경된 랭킹을 새롭게 기준으로 제시할지 지켜봐야 한다. 1차 예선 진출 자격부터 대표 선수 선발 기준 등 행정적인 부분은 FIBA의 공식문서가 와봐야 계획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협회 관계자의 말이다.
지난 1월 대표 선발전을 통해 선발된 남자 3x3 대표팀 역시 해산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1차 예선과 3x3 아시아컵이 모두 연기된 가운데 현재로선 소집 자체가 무의미하기 때문.
정한신 감독은 “본선 자체가 연기됐고, 전 세계적인 위기이기 때문에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다. 다만 선수들이 워낙 고생했고, 준비도 많이 했기 때문에 그 부분이 아쉽다. 첫 올림픽 도전이라 선수들의 기대치도 높았는데 실전을 한 번도 뛰어보지 못한 것이 허탈하다"고 답하며 "그래도 한 달 가까이 모여서 다 같이 고생한 선수들에게 고생했고, 아직 올림픽 도전 자체가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들 파이팅하자고 전하고 싶다”고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코로나19로 인해 한 치 앞을 알 수 없게 된 3x3 대표팀의 운명은 FIBA의 결정에 좌지우지될 것으로 보인다. 협회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이사회 소집이 쉽지 않은 가운데 난항에 빠진 3x3 대표팀은 4월 소집 예정인 대한민국농구협회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향후 일정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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