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민준구 기자] '비보상 FA' 이대성은 이번 FA 최대어로 꼽힌다.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가 조기 종료를 선언한 현재, 농구 팬들의 시선은 다가올 FA 시장으로 향했다. KBL은 올해 FA로 풀릴 예비 선수들이 총 54명인 것으로 밝혔으며 이들 중 이대성이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
이대성은 현재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2018-2019시즌 울산 현대모비스의 통합우승을 이끌었으며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2019-2020시즌은 이대성에게 잔혹했던 시기였다. 시즌 도중 라건아와 함께 KCC로 트레이드됐으며 이후 부상, 부적응 등 여러 문제를 보이며 과거의 퍼포먼스를 잃었다. 경기력 기복은 극심했고 국내선수 최초로 30-15를 기록한 반면 아예 존재감을 잃은 경기도 많았다.
이대성의 2019-2020시즌 성적은 34경기 출전, 평균 11.7득점 2.6리바운드 2.9어시스트. 일반 선수라면 준수한 성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지만 이대성이라는 이름값에 어울리지 못한 기록이라고 볼 수도 있다. 2019-2020시즌 전까지만 하더라도 FA 대박을 노릴 수 있다는 평가가 쏙 들어간 가장 큰 이유다.
한마디로 많은 것을 얻었던 2018-2019시즌, 많은 것을 잃었던 2019-2020시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이대성의 가치는 높다. 김지완, 이관희 정도를 제외하면 이번 예비 FA 선수들 중 수준급 가드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경기력 기복, 팀 전술에 대한 부적응 등 여러 약점이 자리하고 있지만 스타성과 가진 능력에 대해선 의심할 필요가 없다. 공격형 포인트가드가 필요한 팀의 입장에선 이대성 쟁탈전에 뛰어들지 않을 이유가 없다.
단, 그동안 몸담았던 현대모비스의 경우 1년간 원소속 구단 복귀 금지 규정으로 인해 협상이 불가능하다.
올해부터 바뀐 KBL의 FA 규정 역시 이대성에겐 득이 될 수 있다. 지난 ‘김종규 사태’로 문제가 된 원소속 구단 협상이 폐지됨에 따라 비교적 자유로워졌다.
물론 이대성이 김종규만큼 거액을 품을 확률은 극히 적다. 이정현을 제외하면 첫 FA 계약 당시 대부분의 특급 가드들이 5~6억원대 계약을 맺은 것으로 보아 이대성 역시 비슷한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변수는 이대성이 보상 FA 선수가 아니라는 점. 지난 시즌을 마친 후 현대모비스와의 협상 과정에서 마찰이 있었던 부분이며 이대성은 1억 9천 5백만원, 전체 보수 서열 37위로 30위까지 걸리는 보상 FA 선수의 틀에서 벗어났다. 그동안 비보상 FA 선수가 보상 FA 선수보다 더 많은 금액을 품에 안았다는 전례를 살펴보더라도 이대성의 가치는 더욱 높다고 볼 수 있다. 한마디로 이대성을 영입하는 팀은 KCC에 보상 선수를 내주지 않아도 된다.
유독 대어 찾기가 힘든 이번 FA 시장에서 이대성은 단연 빛나는 존재가 될 것이다. 하지만 그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현재, 과연 어떤 대우로 어떤 팀을 가게 될 것인지는 큰 관심사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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