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지용 기자] “기본 계획은 올해 예정됐던 5번의 코리아투어를 모두 소화한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얼마나 빨리 진정되느냐에 따라 변동이 있을 것 같다.”
모두의 일상을 침묵시킨 코로나19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국내 농구계 역시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이어지고 있다. 2020 도쿄올림픽까지 1년 연기된 가운데 KBL과 WKBL은 사상 초유의 시즌 종료를 선언했고, 대학리그와 중, 고 아마추어 대회 역시 개막이 미뤄지며 2020년의 일정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 농구의 시계가 일순간 멈춰버린 가운데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시작될 예정이었던 국내 3x3 대회들 역시 ‘ALL STOP’된 상황이다.
‘2020 KBA 3x3 코리아투어’ 역시 직격탄을 맞았다. 올해 서울, 양산, 사천, 양구 등에서 총 5번의 투어를 계획하고 있었던 코리아투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무기한 연기됐다. 2017년 재개된 코리아투어는 그동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3x3 아시아컵, 3x3 월드컵, 3x3 U18 아시아컵과 월드컵 등 3x3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하며 한국 3x3 국가대표 배출의 산실이 됐고, 많은 3x3 선수들이 국가대표를 꿈꾸며 코리아투어에 도전했었다.
오는 4월11일 서울을 시작으로 2020년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었던 코리아투어는 당초 3월에는 참가팀 모집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회 개최 자체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올림픽까지 연기된 상황에서 코리아투어의 재개 시점을 논하기는 어려움이 있다. 워낙 사안이 위중하다 보니 현재로선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답답한 상황이지만 방법이 없다. 야외에서, 대규모 인원이 모여 치러지는 코리아투어이다 보니 참가 선수와 관계자들의 안전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현재로선 학생들의 개학 시점으로 잡혀 있는 4월5일을 기다려 보는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대한민국농구협회 역시 재택근무를 진행 중이고,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인지라 일정을 조정해야 하는 회의 소집 역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코리아투어뿐 아니라 엘리트, 생활체육 등 5대5 대회 일정도 모두 연기됐기 때문에 코로나19가 진정된다 해도 향후 일정에는 큰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다.
“올해 계획된 협회 주관 대회가 총 31개다. 코리아투어뿐만 아니라 다른 대회들의 일정 모두 재조정 돼야 하기 때문에 코리아투어 재개 시점을 쉽게 논할 수 없다. 다만 최대한 올해 계획됐던 5번의 투어는 모두 소화하려고 노력할 생각이다.” 협회 관계자의 말이다.
코리아투어의 재개는 필수적이다.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1차 예선 진출 자격을 따냈던 남자 3x3 농구 대표팀의 올림픽 도전 역시 한 치 앞을 알 수 없게 됐다. FIBA(국제농구연맹)는 지난해 11월1일 2019년 FIBA 3x3 국가랭킹을 기준으로 올림픽 1차 예선 진출 국가를 결정했다.
하지만 올림픽 일정 전체가 연기되면서 한국 남자 3x3 대표팀의 올림픽 1차 예선 진출 자격이 그대로 유지될지는 알 수 없게 됐다. 만약, FIBA가 2020년 랭킹을 기준으로 새롭게 올림픽 1차 예선 진출 국가들을 결정하겠다고 하면 현재 세계 22위(남자)에 올라있는 한국은 다시 한번 포인트 싸움을 펼쳐야 한다. 이를 위해선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리아투어, KXO, 프리미어리그 등 국내 3x3 단체들의 꾸준한 노력이 간절하다.
특히, 국가대표 배출의 산실이 되는 코리아투어의 경우 아시아컵과 U17 아시아컵 등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하고 있는 만큼 2020년의 개최가 더욱 필요하다. 올해는 양구, 사천, 양산 등 중, 소 도시에서의 개최를 통해 한국 3x3 활성화와 보급에 목표를 둔 만큼 한국을 대표하는 3x3 이벤트인 '2020 KBA 3x3코리아투어'의 재개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게 됐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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