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다음 시즌에는 기복을 줄이고 싶어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될 안혜지가 스텝업에 성공하며 다음 시즌을 목표를 전했다.
2015 WKBL 신입선수 선발회 1라운드 1순위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부산 BNK의 야전사령관, 안혜지가 자신의 여섯 번째 시즌을 마치며 FA 시장에 나선다. 5년차(WKBL의 경우 데뷔 시즌을 연차에 미포함, 즉 두 번째 시즌부터 1년차로 간주) 시즌을 마무리 지은 안혜지는 경기당 평균 37분 16초를 뛰며 10.3득점 3.2리바운드 7.7어시스트 1.8스틸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출전 시간에 있어서는 전체 1위를, 어시스트 역시 1위를 기록하며 공헌도 부분에서는 국내선수 전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어시스트 부분에서는 독보적이었다. 패스마스터가 된 덕분에 전주원(전반 최다 어시스트 기록), 김지윤, 신정자 등 WKBL 전설들을 소환하기도 했으며, 정규리그 통산 500어시스트를 달성하며 이 부문 36번째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개인 활약을 돌아보며 안혜지는 “지난 시즌보다 득점에 있어서는 좋아진 것 같다. 하지만 기복이 있는 부분은 앞으로 보완해야할 점이 아닌가 한다. 돌이켜보면 집중 견제를 받은 것도 아니다. 경기를 하면서 ‘이 쯤되면 수비가 오겠지’라고 생각하면 수비가 안 온다. 결국 내 찬스였던 거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좀 더 경험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1순위인 그가 본격적으로 실력을 발휘한 건 2018-2019시즌. 정상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을 당시 젊은 선수들 위주로 팀을 개편하며 안혜지에게 기회가 왔고, 본격적으로 강점인 어시스트에서 실력을 발휘했다. 지난 시즌 35경기 평균 6.5득점, 3리바운드 6.3어시스트를 기록한 안혜지는 어시스트상과 기량발전상을 차지하면서 에이스로 발돋움했고, 2019-2020시즌에는 약점이라고 불렸던 득점 부분에서도 날을 세웠다. WKBL BEST5에 이름을 올려도 손색없는 활약을 펼쳤다.
날아오르기 시작한 안혜지에게 있어서 오는 4월은 농구인생에 있어 중요한 시간이 될 전망이다. 바로 5년차 시즌이 끝나 자신의 첫 FA 협상에 들어가기 때문. 1차 보상FA 대상자인 안혜지는 원소속구단인 BNK와 먼저 협상테이블에 앉는다.
“BNK에서의 6년(전신인 KDB생명, OK저축은행 포함)을 돌아보면 힘든 것도 있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느낀 점이 많았다. 농구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을 배운 곳이다”라고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본 안혜지는 일단 “워낙 시즌 중에도, 지금도 FA에 대해 질문을 많이 받는데, 아직 잘 모르겠다. 실감이 잘 안난다”라고 짧게 소감을 전했다.
급작스럽게 시즌을 종료한데 있어서는 “잔여 경기까지 했다면 결과를 몰랐을 것이다. 단타스가 올 시즌 많은 역할을 해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브라질로 돌아가고 나서 선수들끼리 포기하기 보다 없으면 없는대로 잘 준비해보자는 마음이었다. 더 좋은 기회가 오려고 이렇게 끝난 것이 아닌가 한다”라고 말했다.
야전사령관으로서 입지를 굳힌 안혜지는 “앞으로도 어시스트에서는 내가 독보적이었으면 좋겠다”라고 웃으며 “경기가 끝나고 기록지를 보면 리바운드가 2~3개에 그친다. 리바운드에 있어서도 평균 기록을 유지하고 싶다. 경기를 하다보면 움직임에 있어서 쉬는 타임이 많다. 다른 선수들은 내가 슛을 던지면 리바운드를 해주는데, 나도 같이 (리바운드 참여에)가담해서 팀에 더 보탬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앞날을 내다봤다.
#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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