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결산 ① 9시즌 만에 8위 기록

류인재 / 기사승인 : 2020-03-28 18: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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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류인재 인터넷기자] 현대모비스가 9시즌 만에 8위를 기록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011-2012시즌부터 8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고, 지난 시즌에는 통합 우승을 이뤘다. 하지만 올 시즌은 지난 24일 정규리그 조기 종료가 선언되며, 최종 성적 8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시즌 전부터 현대모비스는 팀의 주축 선수들의 크고 작은 부상으로 몸살을 앓으며 쉽지 않은 시즌을 예고했다. 양동근, 함지훈, 이대성, 이종현, 김상규 등 많은 부상자들이 발생하며 비시즌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이대성과 라건아는 남자농구대표팀에 차출되어 손발을 맞춰볼 시간이 부족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유재학 감독은 “시즌 들어가기 전에 부상자가 이렇게 많았던 건 처음이다. 내부 보수 랭킹 1위부터 5위까지 전부 부상이다. 아쉬운 상황이다”라며 선수들의 부상을 걱정했다.


유 감독은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 중요한 점으로 부상이 없는 비시즌 준비를 언급하기도 했다. “부상이 제일 크다, 부상. 그 다음에는 외국선수다. 우리는 거의 부상 없이 비시즌을 보냈는데 이번에 부상 선수가 많다. 그렇다고 불안한 건 아니다. 개막에 다 맞춰진다. 양동근과 이대성이 개막전 전에 들어오고, 함지훈도 약간 변수가 있긴 한데 맞춰보려고 애를 쓰고 있다. 김상규도 그때 들어온다. 아마 슬로우스타터가 될 거다. 이종현까지 들어오면 선수 가동이 더 편해진다.”


현대모비스는 시즌 전 걱정 했던 것처럼 부상자들이 경기에 제대로 나서지 못하며 3연패로 불안하게 시즌을 시작했다. 3연패, 3연승, 4연패, 다시 3연승으로 롤러코스터를 탔다.


그리고 11월 11일 초대형 트레이드가 단행됐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정 MVP 이대성과 외국선수 MVP 라건아를 내주고 리온 윌리엄스, 박지훈, 김국찬, 김세창을 영입하는 4대2 트레이드.



유 감독은 “현재와 미래를 바꿨다고 생각한다. 그러려면 라건아를 트레이드 카드로 내세워야 했다. 또 대성이의 경우는 다음 시즌이 FA(자유계약선수)라 우리 팀에 잔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살펴야 했다”며 트레이드를 통해 리빌딩을 선언했다.


스포티비 김동우 해설위원은 “베스트 멤버들이 다 손발을 맞춰보지 못한 상태에서 시즌을 맞이한 것이 초반에 어렵게 갔던 것 같고, 잦은 외국선수 교체가 맞물린 것이 성적이 나지 않은 영향이 있는 것 같다”며 “또 이대성와 라건아가 (전주 KCC로) 갔으니까 미래적인 부분을 보는 유재학 감독의 결정이 성적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현대모비스의 부진한 성적의 원인을 선수들의 부상과 외국 선수의 잦은 교체, 그리고 트레이드에서 찾았다.


스포티비 이상윤 해설위원 역시 부상과 트레이드를 언급했다. “외국선수가 신장 제한이 풀리면서 라건아의 위력이 많이 반감됐다. 그리고 양동근이 부상으로 경기에 못 나온 부분도 영향을 끼쳤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많아 베스트 멤버가 뛴 적이 별로 없다. 이대성과 라건아를 트레이드를 했는데 그것은 미래를 보겠다는 이야기다. 그러면서 우승권에서는 멀어졌고, 플레이오프 싸움을 하다가 시즌이 조기 종료됐다”라고 시즌을 돌아봤다.


하위권에 머물렀던 요인 중 하나는 홈에서 성적이 안 좋았던 점이다. 현대모비스의 최종 기록은 18승 24패. 원정 경기에서는 12승 10패를 기록한 반면 홈에서는 6승 14패로 부진했다. 지난 시즌 홈에서 24승 3패를 기록한 것과 비교된다.


그래도 고무적인 것은 서명진, 김국찬, 김세창, 이종현 등 젊은 선수들이 경험을 쌓으며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대모비스는 8위를 기록하며 올해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16%의 높은 확률을 가져왔다. 과연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리빌딩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윤민호, 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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