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돌아보기⑤] 단일리그 벤치 득점 비중이 가장 높은 팀은?

이재범 / 기사승인 : 2020-03-29 07: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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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정규리그 8경기를 남겨놓고 그대로 마무리 되었다. WKBL은 최종순위를 시즌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반영하며, 플레이오프를 치르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모든 경기를 끝내지 못한 아쉬움을 기록으로 되돌아보자. 다섯 번째로 경기기록지에만 나오는 벤치득점, 페인트존득점(PP), 속공득점(FBP), 팀 리바운드(TR)를 살펴본다. 단, 2015~2016시즌 KEB하나은행의 기록은 제외한다.

◆ 벤치 득점 최다는 47점
WKBL은 선발로 출전한 5명을 제외한 교체 출전 선수들의 득점 합계를 벤치 득점으로 산정한다.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벤치 득점을 기록한 팀은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은 2019년 12월 22일 하나은행과 경기에서 벤치 득점 47점을 기록했다. 이날 신한은행은 74-96으로 졌다. 팀 득점 74점 중 63.5%를 교체 선수들이 책임졌다.

신한은행은 12월 12일 우리은행과 경기에서도 53점 중 62.3%인 33점을 교체 선수들이 담당한 바 있다. 선발 출전한 선수들의 득점력이 그만큼 떨어졌다. 이 두 경기를 제외하면 교체 선수들이 팀 득점 50% 이상 기록한 경우는 없다.

2007~2008시즌 이후 한 경기 최다 벤치 득점은 64점이다. KDB생명은 2017년 3월 5일 KB와 맞대결에서 73점 중 64점을 벤치 자원들이 맡았다. 이는 팀 득점 87.7%다. 선발 선수들은 두 자리 득점도 되지 않는 9점에 그쳤다. KDB생명은 당시 시즌 마지막 경기였기 때문에 선발로 출전한 이경은, 한채진, 조은주, 크리스마스를 6분 미만으로 출전시켰다.

벤치 득점이 60점 이상이었던 경우는 한 번 더 있다. 2007년 11월 5일 신한은행은 우리은행과 경기에서 77-66으로 이겼다. 이 중 벤치 득점은 60점이었다. 당시 교체 선수로 출전한 진미정(14점), 정선민(13점), 전주원, 최윤아(이상 11점), 강영숙(8점) 등이 득점을 주도했다. 선발로 나섰던 김연주, 김정아, 이연화 등은 각각 10분 미만 출전해 총 4득점 했다.

벤치 득점이 0점인 경우도 간혹 나온다. 이번 시즌에는 총 3번 있었다. 2017~2018시즌과 2018~2019시즌의 각각 2경기보다 한 경기 더 많았다. 2007~2008시즌 이후 총 57번 나왔다. 가장 많았던 건 2012~2013시즌의 13경기이며, 반대로 2015~2016, 2016~2017시즌에는 한 번도 없었다.

▶ 벤치 득점 0점 경기수
2007-2008 4
2008-2009 3
2009-2010 9
2010-2011 10
2011-2012 5
2012-2013 13
2013-2014 2
2014-2015 4
2017-2018 2
2018-2019 2
2019-2020 3

◆ 단일리그 선발 최다 득점은 90점
팀 득점과 벤치 득점을 알면 선발 선수들의 득점 합계까지 찾아낼 수 있다. 단일리그 한 경기 선발 선수 최다 득점은 90점이다. KEB하나은행은 2019년 2월 8일 신한은행과 경기서 주전 5명이 90점을 합작한 끝에 94-88로 이겼다. 나머지 4점은 10분 53초 출전한 이수연이 기록했다.

반대로 선발 선수 최소 득점은 4점이다. 삼성생명은 2015년 12월 24일 우리은행과 경기서 39-66으로 졌다. 당시 선발로 나선 배혜윤과 고아라가 각각 2점씩만 올렸다. 외국선수 스톡스(26분 4초 출전)를 비롯해 최희진(11분 23초 출전), 이미선(9분 2초 출전) 등이 모두 무득점에 그친 탓이다.

참고로 남자 프로농구에서 1997~1998시즌부터 2018~2019시즌(1997시즌은 경기기록지에 선발선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고, 2019~2020시즌은 따로 정리하지 못함)까지 선발 선수 최다 득점은 119점이다. 이 기록은 1997년 11월 19일 3차 연장전까지 펼쳐진 동양과 SK의 맞대결에서 나왔다. 동양은 133-126으로 승리했으며, 주전 5명이 119점을 합작했다. 2000년 12월 9일 LG도 SBS와 맞대결에서 129점 중 주전 5명이 119점을 작성했다. 당시 LG는 129-118로 이겼다.

반대로 선발선수 최소 득점은 WKBL과 동일한 4점이다. 1998년 1월 24일 나산은 동양과 맞대결에서 73-74로 졌다. 73점 중 선발 선수 득점이 4점, 벤치 득점이 69점이었다. 당시 나산은 외국선수 두 명을 모두 벤치에 앉혀두고 선발로 내보낸 5명 중 4명을 4분 40초만 출전시켰다. 변칙 라인업이었다고 볼 수 있다. KBL의 벤치 최다 득점은 89점이다. 2018년 10월 17일 LG가 DB와 맞대결에서 2차 연장전 끝에 116-117로 졌다. 당시 교체 선수로 출전했던 조쉬 그레이(30점)와 김종규(29점), 김시래(12점), 양우섭(11점), 조성민(5점), 유병훈(2점) 등이 89점을 만들었다.

◆ 벤치 득점 비중이 가장 높은 팀은?
한 경기 선발과 벤치 득점 기록이 나오면 시즌별 팀 기록까지 살펴볼 수 있다. 한 시즌 기준 선발 선수 평균 득점이 가장 높은 팀은 2018~2019시즌 KB다. KB는 평균 70.80점 중 84.9%인 61.11점을 선발 선수들이 맡았다. 벤치 선수들의 득점은 10.69점이었다.

반대로 상대팀 선발 선수들에게 가장 많은 득점을 허용한 팀은 이번 시즌 하나은행이다. 하나은행은 이번 시즌 가장 많은 74.67점을 허용했는데 이 중 82.6%인 61.67점(벤치 득점 13.0점)을 상대팀 선발 선수들에게 내줬다.

벤치 득점을 가장 많이 올린 팀은 2008~2009시즌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은 평균 75.55점 중 36.2%인 27.38점을 벤치 자원들이 맡았다. 선발 선수 평균 최저 득점이 2007~2008시즌 삼성생명의 38.00점이다. 신한은행 벤치 자원들은 삼성생명의 주전보다 10.63점 적게 올렸을 뿐이다.

반대로 상대팀 벤치 자원에게 가장 많은 실점을 한 팀은 2016~2017시즌 KDB생명이다. KDB생명은 68.11실점을 했는데 이 중 34.5%인 23.49점을 교체 선수들에게 뺏겼다. 이는 다른 기록과 달리 전체 실점 중 벤치 실점의 비중이 가장 높은 사례이며 선발 득점 허용 비중 65.5%는 최저다.

득점이나 실점 자체가 많으면 선발이나 벤치 득점이 높아도 득점 비중까지 1위를 기록하진 못한다. 선발과 벤치 득점 비중 1위는 따로 있다.

선발 득점의 비중이 가장 높은 팀은 2012~2013시즌 우리은행이다. 우리은행은 65.49점 중 선발 선수들이 56.77점, 벤치 자원이 8.71점을 기록했다. 이는 86.7%와 13.3%에 해당한다. 선발 선수들의 득점 비중이 가장 높기 때문에 반대로 벤치 자원 비중은 가장 낮은 팀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참고로 우리은행 벤치 득점 8.71점은 단일리그 최소 기록이다.

선발 득점 비중이 가장 낮은 팀이자 벤치 자원 득점 비중이 가장 높은 팀은 2016~2017시즌 64.60점 중에서 61.6%인 39.77점과 38.4%인 24.83점을 기록한 KEB하나은행이다.

상대팀 선발 선수에게 가장 높은 비중으로 실점한 팀은 2012~2013시즌 62.86점 중 85.6%인 53.80점과 14.4%인 9.06점을 실점한 삼성생명이다.

KBL에서 선발 득점 비중이 가장 높았던 팀은 1999~2000시즌 89.60점 중 93.2%인 83.51점을 기록한 SK다. 반대로 선발 득점 비중이 가장 낮았던 팀은 김주성을 벤치 자원으로 활용하는 등 식스맨들을 자주 선발로 기용했던, 2017~2018시즌 50.8%(43.30/85.30)를 기록한 DB다. 1997시즌과 2019~2020시즌을 제외한 기록이다.

◆ 최다 TR, TTO, PP
팀 라운드(TR)은 볼 컨트롤을 못한 상황에서 나오는 리바운드를 의미한다. 예를 들면 리바운드 경합 과정에서 라인 밖으로 나가거나, 야투 시도가 그대로 아웃 오브 바운드가 되었을 때다. 모든 슛(2점, 3점, 자유투) 실패와 리바운드 수치를 최대한 정확하게 맞추기 위한 기록이기도 하다. 물론 양팀의 모든 슛 실패 합계와 리바운드+팀 리바운드의 합계는 동일하지 않다. 2~3개의 자유투를 얻어 첫 번째나 두 번째를 실패한 건 팀 리바운드에 반영되지 않기 때문이다.

팀 턴오버(TTO)는 5초(아웃 오브 바운드)와 8초, 24초 바이얼레이션, 자유투를 잘못된 선수가 던져서 심판이 그 자유투를 무효로 처리했을 경우에 주어진다. WKBL은 지난 시즌까지 24TO을 적용했지만, 이번 시즌부터 FIBA의 경기와 통계 매뉴얼을 적용해 팀 턴오버로 바꿨다.

페인트존 득점(PP)은 페인트존 내에서 올린 득점을 말하며, 페인트존 내에서 파울을 얻어 자유투로 득점하면 이 역시도 페인트존 득점에 포함된다. 이 때문에 2점슛 성공의 두 배보다 페인트존 득점이 더 많은 경우도 간혹 나온다.

이번 시즌 최다 팀 리바운드는 2020년 3월 4일 삼성생명이 신한은행과 경기서 기록한 12개다. 당시 삼성은 공격과 수비 리바운드를 13개씩 잡았다. 2007~2008시즌 이후 팀 리바운드 공동 3위에 해당하는 12개는 삼성 전체 리바운드 26개의 46.2%에 해당한다. 신한은행 팀 리바운드는 7개.

단일리그 최다 팀 리바운드는 2012년 3월 7일 신한은행이 삼성생명과 경기서 기록한 15개다.

한 경기 최다 팀 턴오버는 2019년 10월 20일 신한은행이 KB와 경기에서 기록한 7개다. 이는 2007~2008시즌 이후 최다 팀 턴오버이기도 하다. 앞서 2018~2019시즌 이전에는 24TO가 적용되었다고 언급했다. 2010년 1월 9일 삼성생명은 금호생명과 경기서 24TO를 7개 기록한 바 있다. 24초 바이얼레이션만 7번 걸린 셈이다.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페인트존 득점은 2020년 1월 19일 우리은행이 삼성생명과 경기서 기록한 64점(우리은행 총 82점)이며, 2007~2008시즌 이후 한 경기 최다 페인트존 득점은 2018년 1월 19일 삼성생명이 KEB하나은행과 경기서 기록한 71점(삼성생명 83점)이다.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유용우, 박상혁,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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