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심판 도전하는 황인태 심판, 미국서 자택 생활

이재범 / 기사승인 : 2020-03-29 12: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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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통행금지라서 집에서만 생활하고 있다.”

전 세계 대부분 스포츠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멈췄다. KBL과 WKBL은 그대로 시즌을 종료했다. 일본 역시 마찬가지. 대부분 다른 리그들도 그대로 시즌을 끝냈거나, 중단했다.

현역 선수 중 확진자까지 나온 NBA도 리그를 중단한 채 재개 할 시점을 찾고 있다. 그렇지만, 미국은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나라다. 29일 오전 기준으로 12만명을 넘어섰다. 28일 하루 사이에 우리나라 전체 확진자의 두 배인 19,000여명이 늘었다.

미국에서도 제일 많은 확진자가 나온 곳은 뉴욕주다. 뉴욕주 확진자는 미국 전체의 45% 가량인 53,000여명이다.

KBL에서 활약하던 황인태 심판은 지난 1월 NBA 심판에 도전하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황인태 심판은 출국 전 기자회견에서 “심판이 아니라 교육생 신분이다. 3년 동안 3번의 기회가 주어지는데, 시험을 합격하면 G리그 심판부터 보게 된다”며 “일단 사무실이 뉴욕에 있는데,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 등 네 개 주에 있는 대학, 프로아마, 이벤트 대회 등에 심판으로 참가한다”고 했다.

황인태 심판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오고 있는 지역에서 거주 중인 셈이다. KBL 경기본부를 통해 황인태 심판의 근황을 확인한 결과 “통행금지라서 집에서만 생활하고 있다”며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고 한다.

황인태 심판은 KBL이 FIBA 경기규칙으로 바꾼 뒤 국제대회에 가장 많이 파견된 심판이다. 최근에는 국제대회만 열리면 황인태 심판 이름이 파견 심판 명단에서 빠지지 않았다.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 여자농구 결승전에서 배정되었으며, 2018년 마카오에서 열린 터리픽12 결승전도 맡았다. 최근 농구월드컵 지역예선에선 주심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황인태 심판은 2018년 7월 5일부터 11일까지 'NBA 서머캠프 2018'에 참가한 적도 있다. 황인태 심판은 당시 경험을 이렇게 전했다.

"FIBA와 NBA는 엄밀히 따지면 아마추어와 프로다. NBA에선 규칙이나 체력 언급이 전혀 없다. 왜냐하면 프로니까 당연히 알고 있고, 스스로 관리해야 하는 거다. 가장 놀란 건 남녀 심판 모두 하나같이 몸들이 보디빌더처럼 굉장히 좋았다. 시그널도 틀에 찍어낸 듯 통일성과 일관성이 있었다.

판정은 사람이니까 다 비슷했다. 더구나 G-리그 심판 등은 NBA 심판으로 올라가려고 하기에 긴장하는 게 보여 인간미를 느꼈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NBA 파이널 경험 등이 있는 오랜 경력의 심판들과 경기 영상을 모두 보며 '이럴 때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 '이런 부분도 있다'고 조언을 해줬다. 그런 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한국에서 NBA 무대에 선 선수는 하승진이 유일하다. 미국 대학무대에서 이현중과 양재민이 NBA 진출을 꿈꾸고 있다. 하승진에 이어 두 번째로 NBA 코트에 설 가능성이 높은 한국인은 어쩌면 황인태 심판이다.

황인태 심판이 NBA 무대에서 휘슬을 불기 위해선 현재 코로나19부터 이겨내야 한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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