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했던 득점 레이스 승리한 송교창 “54경기 기록이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강현지 / 기사승인 : 2020-03-30 1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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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모든 경기를 마치고 기록을 세웠더라면 좋았을텐데(웃음).“


지난 시즌 국내선수 득점 2위(15.0점)를 차지했던 전주 KCC 송교창이 올 시즌은 1위 자리에 올랐다. 24일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일정이 코로나19 사태로 조기종료 됐던 가운데 송교창과 부산 KT 허훈과의 평균 득점 차이는 0.1점. 리그가 멈춰서기 전 2경기에서 송교창이 두 자릿 수 득점에 성공하며 순위는 뒤집혔다.


올 시즌 송교창은 승부를 뒤집는 체인저 역할 뿐만 아니라 김준일, 오세근 등 상대팀의 빅맨들을 수비하며 공수에서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였다. 외국선수와의 매치업에서도 과감함이 돋보였다. 3라운드 들어서는 생애 처음으로 라운드 MVP를 차지하는 영예도 안았다.


그의 소속팀인 KCC는 정규리그 4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11월 11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트레이드로 이대성, 라건아를 영입했고, 호흡이란 물음표가 따라붙었고, 끝내 해결을 하지 못한 채 시즌이 조기 종료됐다. 국가대표팀 아시아컵으로 인한 휴식기 직전에는 라건아의 부상이라는 아쉬움도 있었다.


송교창 역시 아쉬움을 표하며 시즌 조기 종료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리그가 이렇게 종료됐는데, 남은 경기들이 있었기 때문에 팬분들이 아쉬워 할 것 같다. 팀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많은 일이 있었던 시즌이었는데, 재밌었기도 했고, 어려움도 있어 다사다난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허훈과 더불어 국내선수 득점 타이틀을 겨룬 부분에 있어서는 “일찍 시즌이 끝날줄 아무도 몰랐지 않나. 54경기를 다 마치고, 기록을 세웠더라면 더 기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라고 말했다.


공격에서는 3번, 수비에서는 4번까지 맡으며 올 시즌 팀을 위해 다재다능함을 선보인 송교창. 올 시즌 기록을 살펴보면 득점뿐만 아니라 리바운드, 어시스트에서도 지난해보다 나은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42경기 평균 기록은 15득점 5.6리바운드 3.2어시스트. 개인적인 모습을 되돌아보면서 그는 “팀에서 원하는 모습이 있었을테고, 그걸 수행하는게 내 역할이 아니었나 한다. 다른 생각은 없었다. 모든 포지션이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3,4번을 본다고 해서 특별한 어려움은 있는 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아쉬움을 뒤로한 채 5개월간의 대장정은 끝이 났다. 3주간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훈련하던 송교창과 KCC 선수단은 모두 KBL이 정한 시즌 종료 후 두 달간 단체 훈련 금지 기간에 따라 휴식에 돌입한다. “(코로나19)사태가 조금 더 진정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리그가 조기 종료 돼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아쉬웠을 것이다”라고 말한 송교창은 “그동안 못해봤던 걸 해보려고 했는데, 일단 사태가 잠잠해지길 기다려야 할 것 같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FA 로이드. FA와 스테로이드가 합성된 말로, FA 자격 취득을 앞둔 선수의 경기력이 몰라볼 정도로 크게 향상되는 현상을 빗대어 생긴 말이다. 2015-2016시즌 고졸루키로 프로데뷔를 선언한 그가 다음 2020-2021시즌이 끝나면 프로 5년차를 채우며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된다. 송교창은 “이제 시즌이 끝나지 않았나(웃음). 아직 생각해보지 않은 일이다. 시즌도 막 끝났다. 일단 휴식을 취한 뒤 비시즌 준비를 해보겠다”라고 말하며 시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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