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가를 드러냈던 문성곤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는 게 보답할 길”

강현지 / 기사승인 : 2020-03-30 16: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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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올 시즌 문성곤이 공수에서 진가발휘를 다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지난 24일 KBL 이사회의 시즌 조기 종료의 결정에 따라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를 3위로 마쳤다. 오세근, 박지훈, 변준형, 크리스 맥컬러 등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 속에서도 KGC인삼공사는 잇몸들이 뒤를 받치며 위기를 넘겼다. 팀이 정신없는 와중에 자리를 지킬 수 있게 공수 다방면에서 활약해 준건 다름 아닌 문성곤. 덕분에 김승기 감독 역시 올 시즌 마음속의 MVP라며 그를 칭찬했다.


문성곤은 리그 초반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리바운드 가담, 허슬 플레이로 주목 받았지만, 4,5라운드 들어서는 2.4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공격에서도 날을 세웠다. 1월 7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3점슛 6개를 꽂으며 개인 커리어 하이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맹활약을 펼친 문성곤은 2015년 제28회 FIBA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 이후 무려 5년 만에 FIBA 아시아컵 2021 예선을 위한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는 고려대 재학 시절이었고 프로 데뷔 후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먼저 문성곤은 “일단 리그가 조기 종료가 된 것이 너무 아쉽다. 아쉬운 만큼 다음 시즌 준비를 더 잘해야 할 것 같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는데, 돌이켜보면 초반이 아쉬웠던 것 같다. 2라운드 중반까지는 조용했던 것이 아쉽고, 또 기복을 보였다는 것이 아쉽다”라고 올 시즌을 되돌아봤다.


코로나19 사태로 리그가 일시정지 된 당시 KGC인삼공사는 오세근을 포함한 부상 선수 전원이 복귀하며 최상의 전력을 갖췄다. 출전 시간이 늘어가면서 힘에 부쳤던 그에게도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이 됐다. 하지만 2019-2020시즌은 재개되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좀 더 연습을 해야하는 부분이 있었지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만 같았다”라고 완전체가 된 KGC인삼공사에 대해 이야기한 문성곤은 “정말 든든했다(웃음). 오세근이란 선수는 명불허전이었고, (변)준형와도 호흡을 맞춰가는 과정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압박 수비를 통해 상대의 공을 뺏은 뒤 속공으로 전개하는 공격이 KGC인삼공사의 전매특허인 가운데 문성곤이 기록한 스틸 1위(경기당 1.8개)가 의미가 있을 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오히려 고개를 가로저으며 “스틸 1위를 기록하긴 했지만, 파울 부분에서도 1위다(웃음). 감독님이 말씀하시길 파울을 할 때와 안할 때를 구분하라고 하시는데, 타이밍을 잡는 부분은 좀 더 나아져야 할 부분이다”라고 개선해야 될 부분을 짚었다. 참고로 올 시즌 문성곤의 파울 개수는 경기당 평균 3.3개, 리그에서 유일하게 3개가 넘는다.


더 이상 양희종의 백업이 아닌 KGC인삼공사의 新 에너자이저로 거듭난 가운데 문성곤은 “우리 역시도 높은 위치에 가려고 준비도 많이 했다. 하지만 시국이 이렇다 보니 조기종료에 마냥 아쉬움을 표할 순 없는 것 같다. 다음 시즌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기다려주고, 응원해준 팬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각오를 전하며 팬들에게 건강 안전을 당부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했다. 팀도 팬분들도 건강에 유의하셨으면 좋겠다. 건강한 모습으로 뵙겠다.”


#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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