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주지훈(201cm, C)은 2019~2020시즌을 아쉽게 마쳤다. 기대와 달리 지난 시즌보다 출전경기수가 더 줄어들었다. D리그에서 내외곽을 오가며 뛰어난 공격력을 발휘한 건 그나마 위안거리다.
창원 LG는 자유계약 선수(FA) 자격을 얻은 김종규를 떠나 보내고 2019~2020시즌을 맞이했다. 높이 공백을 최소화 하기 위해 외국선수 버논 맥클린과 캐디 라렌를 영입했다. 국내 선수 중에선 주지훈과 박인태(200cm, C), 김동량(198cm, C)이 있었다. 주지훈은 장신 선수 중 식스맨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었다.
주지훈은 서울 삼성과 시즌 개막전에서 20분 26초 출전해 11점을 올렸다. 두 번째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선 19분 4초 동안 뛰며 4득점했다. 서울 SK와 경기에선 12분 3초로 출전시간이 줄어든 이후 10분 미만 출전에 그쳤다.
한 동안 출전선수 명단에서 빠졌던 주지훈은 김동량의 발목 부상 이후 잠시 코트를 밟았다. 다시 LG 벤치에서 볼 수 없었던 주지훈은 시즌 조기 종료 직전 팀에 합류해 출전 기회를 잡았다.
주지훈이 시즌 초반 이후 다시 출전기회를 받을 수 있었던 건 D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덕분이다. 주지훈은 정규경기에서 평균 9분 56초 출전해 2.5점 1.8리바운드에 그쳤다. 대신 D리그에선 평균 27분 출전해 17.8점 8.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3점슛 성공률은 50.0%(10/20)였다.

주지훈은 비시즌 동안 외국선수를 수비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며 “저는 궂은일을 많이 한다. 더 강한 수비를 하며 팀에 기여해야 한다”고 힘에서 밀리지 않도록 준비했다. 생각처럼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한 것이다.
주지훈은 정규경기와 달리 D리그에서 펄펄 날아다닌 걸 언급하자 “마음을 편하게 먹어서 더 잘 되었다. 제가 공격을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수비에서도 국내선수를 막으니까 외국선수 막을 때보다 마음이 편했다”며 “정규경기 땐 뭔가 보여줘야겠다는 마음이 앞선 거 같다. 심리적으로도 압박이 심했다”고 D리그와 정규경기를 비교했다.
주지훈은 지난 시즌 출전선수 명단에 26경기만 포함되어 아쉽게 FA 자격을 얻지 못했다(27경기 이상 출전선수 명단에 포함되지 않으면 구단에서 해당 선수와 1년 계약 소진과 연장을 선택할 수 있음). 올해 출전선수 명단에 포함된 경기수는 16경기. 시즌 조기 종료를 감안하더라도 또 다시 스스로 FA 자격을 얻지 못한다. LG가 계약 연장을 선택할 수도, 아니면 FA 자격을 부여할 수도 있다.
박인태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지원할 예정이다. LG는 지난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이동희(192cm)를 뽑았다고 해도 장신선수가 필요하다. D리그에서 3점슛 능력까지 보여준 주지훈이라면 LG가 아니라도 다른 구단에서 탐을 낼 만하다.

이어 “정규경기 때 많이 못 보여줬지만, 감독님께 슛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들었다. 슛 연습을 더 열심히 해야 한다”며 “남들보다 더 몸을 더 잘 만들어야 한다. 더 좋은 몸으로 다음 시즌을 맞이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2020~2021시즌을 어떻게 준비할지 각오를 다졌다.
#사진_ 점프볼 DB(윤민호, 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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