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같이 신인상 경쟁을 했던 허훈이 저보다 더 많이 성장했다. 부럽기도 하고, 친구라서 자랑스럽기도 하다. 자극이 많이 된다.”
서울 SK는 2017~2018시즌 챔피언에 등극한 뒤 단신 외국선수 선발이 좋지 않은데다 부상 선수들이 많았던 2018~2019시즌 9위로 떨어졌다. SK는 2019~2020시즌에 이를 만회했다. 김선형과 최준용의 부상이란 악재에도 원주 DB와 공동 1위로 시즌을 마쳤다.
상위권에 있던 어느 팀이든 끝까지 시즌을 치렀다면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을 거라고 자신한다. SK는 한 번 더 챔피언 등극까지 노려볼 만한 흐름이었다.
SK가 공동 1위로 마치는데 힘을 실어준 안영준(195cm, F)은 전화통화에서 “더 많이 좋아질 수 있었는데 많이 아쉽다. 힘들게 1위까지 만들었는데 갑자기 시즌이 끝나서 힘이 빠졌다”며 “시즌 막판 연승을 하며 공동 1위를 했는데 김선형 형, 최준용 형이 빠져서 모든 선수들이 어떻게든 공백을 메우려고 더 열심히 했었다”고 시즌을 돌아봤다.
이어 “팀으로 좋았지만 개인적으론 좋지 않았다. 팀이 필요한 부분을 더 하려고 하니까 개인 부분에서 아쉬운 게 많다”며 “슛 성공률도 떨어지고, 지난 시즌보다 더 기량이 늘었으면 했지만, 준비가 부족했다. 그나마 크게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활약을 아쉬워했다.

연세대 입학 동기이자 신인왕을 경쟁했던 허훈(KT)이 이번 시즌 유력한 MVP 후보로 거론된다. 안영준은 “같이 신인상 경쟁을 했던 허훈이 저보다 더 많이 성장했다. 부럽기도 하고, 친구라서 자랑스럽기도 하다. 자극이 많이 된다”며 “허훈은 더 성장하고 스타가 되었는데 저는 정체되어 있다. 그런 부분에서 더 열심히 해서 따라가야 할 거 같다”고 했다.
SK에서 짧은 한 시즌을 보낸 전태풍이 일찌감치 은퇴를 결정했다. 안영준은 “전태풍 형은 너무 활발하다. 운동할 때도 분위기가 가라앉거나 지루할 때 힘을 북돋아주고, 신인이나 어린 선수들에게 부족한 부분이나 경험을 토대로 운동할 때도, 운동 끝난 뒤에도 자세하게 많은 이야기를 해줬다. 그래서 태풍이 형이 은퇴하는 게 아쉽다”며 “태풍이 형은 드리블에 있어선 워낙 특출하다. 우리 나라에서 드리블을 제일 잘 한다. 드리블 등 기술적인 면에서 연습이나 경기 때 이야기를 정말 많이 해줬다. 그래서 그걸 배워보려고 했다”고 전태풍과 일화를 전했다.

이어 “시즌이 끝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일주일만 쉬자고 생각했다. 이번 주부터 제가 부족한 걸 준비하려고 한다. 다음 시즌 우리 팀의 전력이 더 좋기에 더 완벽하게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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