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뿐인 신인상 거머쥔 허예은 “자신감을 심어준 팀 덕분이다”

강현지 / 기사승인 : 2020-03-31 11: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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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매 경기 자신감있게 하라는 감독님, 언니들의 격려에 용기를 냈던 것 같다.” 올 시즌 최고의 신인으로 청주 KB스타즈 허예은이 선정됐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31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 결과를 발표했다. 시즌이 지난 20일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조기 종료된 이후 WKBL은 비계량 시상 부문에 대해 기자단 투표를 진행했고, 31일 그 결과가 오픈됐다.


올 시즌 최고 신인의 타이틀은 1순위 출신의 당찬 가드, 허예은이 차지했다. 지난 1월 9일 2019-2020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KB스타즈의 지명을 받은 상주여고 출신 허예은은 1월 18일 하나은행과의 홈경기에서 데뷔전을 가졌다. 3분 44초간 뛰면서 프로 맛을 본 그는 올 시즌 9경기 나서 평균 3.3득점 1리바운드 1.6어시스트 0.4스틸을 기록했다. 신인으로서 당찬 모습과 경험을 감안한 경기 운영 센스는 타고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음은 신인선수상을 차지한 허예은과의 일문일답이다.


Q. 신인 선수상을 받은 소감은?


솔직히 내가 이번에 크게 보여준 것이 없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신인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안덕수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그리고 언니들이 항상 잘하고 있다고 칭찬과 격려를 많이 해주셨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신인선수상을 주신 것에)감사드린다.


Q. 신인 선수상은 생애 한 번뿐이라 뜻깊다고 한다. 수상을 예상 했는지, 그리고 본인의 농구 인생에 어떤 의미일지.


그렇다. 생애 한 번뿐이라 의미도 크고 정말 뜻 깊은 것 같다. 상을 받을 만한 활약을 많이 보여드리지 못해 부끄럽지만, 더 발전하고 노력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 앞으로 내 농구 인생에 이번 신인상은 자랑스러운 부분이 되지 않을까 싶다.


Q. 신인선수 수상의 원동력은 뭐였나.


많은 기회를 주신 안덕수 감독님을 비롯한 코치님들 그리고 팀 언니들이 매 경기 자신감 있게 하라고 격려를 해주고 용기를 준 덕분에 가능했던 것 같다.




Q. 데뷔하면서 본인이 세웠던 자기만의 목표(기록, 팀 성적 등등)가 있을 텐데. 얼마나 이뤘나.


우리 팀이 지난 시즌 우승팀이다. 조금이라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개인 기록 등의 욕심보다는 팀에 피해만 주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운동을 열심히 해서 조금이라도 경기에 뛰어서 팀 전력에 보탬이 되었으면 했다. 그런데 올 시즌 출전 시간을 조금이라도 가져가서 감사하다.


Q. 프로 무대에 와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


처음 프로에 왔을 때, 선배 언니들이랑 웨이트 차이가 가장 컸던 것 같다. 그리고 팀이 조직적이고 디펜스나 오펜스도 더 세밀하고 정교했던 것 같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우리은행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6라운드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정규리그 1위 결정을 위한 정말 중요한 경기였는데, 경기가 정말 치열했다. 내가 조금 더 강해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 경기였다.


Q. 롤 모델은 누군가.


김시래 선수(LG)가 신장은 작지만, 코트 안에서는 작아 보이지 않고 오히려 커 보인다. 승부처에서도 본인이 해결하려고 하는 부분도 그렇고 배울 점이 많은 것 같다. 그리고 우리 팀의 (심)성영 언니나 BNK (안)혜지 언니들의 모습을 보면 단신 가드들이 코트에서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지 방법을 잘 알려주고 있는 것 같다. 나도 언니들의 길을 잘 따라가고 싶다.


Q. 새 시즌 목표는?


감독님이 내게 원하는 부분과 팀이 추구하는 것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되는 것 같다. 다가오는 시즌은 준비를 더 잘해서 올 시즌보다는 더 나아지는 게 목표다. 우리 팀에는 (박)지수 언니라는 좋은 센터가 있으니 센터를 잘 살려주고, 어시스트에서 감독님이 내게 기대하시는 부분이 있어 잘 부응하고 싶다.


Q. 코로나19로 범국가적 비상사태다. 조기종료가 된 가운데,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자면.


개인적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해 시즌이 일찍 종료되어서 아주 속상하고 아쉽다. 하지만 짧게나마 많은 분들의 사랑을 느낄 수 있어서 감사하다. 지금도 코로나19로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건강이 제일 우선이니 마스크 잘 착용하시고 코로나19 조심하시고, 얼른 상황이 좋아졌으면 한다.


# 사진_ WKBL 제공,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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