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여자농구대표팀

[관련포토 76장] 전체보기

[아시아선수권 결산1] 절반의 성공, 그리고 남겨진 숙제

한필상 / 기사승인 : 2015-09-07 03:36: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우한/한필상 기자] 부족하지만 세대교체는 시작됐다. 그러나 앞으로 험난한 시련을 남기고 말았다.


세대교체를 단행한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은 7박 8일간의 도전은 높이의 중국에 가로막혀 목표로 했던 올림픽 직행의 꿈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얻은 것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앞으로 한국 여자농구가 어떻게 나가야 할지를 알게 해준 소중한 경험으로 기억 될 것이다.


사실 위성우 감독과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에게는 이번 대회 우승은 쉽지 않은 목표였다.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이루기는 했지만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은퇴를 했고, 대표팀을 맡겠다고 선뜩 나서는 지도자들도 없는 상황이었다.


더구나 안팎의 사정으로 협회와 WKBL의 지원도 크게 줄어들어 감독 외에 2명의 어시스턴트 코치를 두던 과거와는 달리 이번 대회는 한 명의 코치만이 보좌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체육관 사정도 여의치 않아 위 감독의 소속팀인 우리은행 체육관에서 훈련을 해야 했다.


힘겨운 과정을 딛고 처음 만난 우승 후보 일본과의 예선전, 한국은 특유의 압박수비로 일본의 장기인 스피드를 봉쇄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비록 후반 역전패를 허용했지만 세대교체 후 첫 대결이었기에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


그러나 이튿날 열린 중국과의 경기에서 한국은 세대교체로 인한 경험 부족을 여실히 드러내며 큰 점수 차로 무너지고 말았다.


무엇보다 이 경기에서 한국은 고비처에서 확실하게 득점을 해결 해줄 선수가 없다는 약점을 노출했다. 새로운 대표팀의 에이스 후보로 꼽혔던 김정은은 부상 여파로 부정확한 슛을 남발했고, 기대했던 김단비는 외곽에서만 맴돌았다.


이들의 부진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뿐만 아니라 골밑에선 투지 넘치는 양지희를 제외하고는 배혜윤과 곽주영이 일본, 중국 선수들과의 제대로 된 싸움을 펼치지 못했다. 사상 처음으로 성인대표팀에 선발된 박지수 역시 현격한 파워의 차이를 보이며 기대이하의 활약을 보이고 말았다.


하지만 대표팀 경기를 지켜본 관계자들은 무엇보다 가드진의 불안이 가장 큰 문제라며 입을 모았다.


한 때 제2의 전주원으로 평가 되던 이경은은 처음으로 주전 포인트 가드로 나선 부담감 때문인지 어이없는 범실이 속출했고, 박혜진 역시 국내에서와는 다른 모습으로 실망감을 주고 말았다.


특히 대회 내내 원활하게 인사이드에 볼을 투입하지 못했고, 중국과의 경기에선 단 한 차례도 커트-인 공격이 나오지도 않는 등 전체적으로 가장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여자농구는 많은 약점과 문제점이 드러났다. 이제 선수들과, 지도자 그리고 연맹과 협회에 이르기까지 쓰디쓴 경험을 토대로 힘을 모아 프레 올림픽을 준비해야 할 때다.


이런 노력이 계속 되어야만 한 때 세계무대를 주름잡던 한국 여자농구의 위상을 되찾는 지름길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한필상 한필상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