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챔피언십] 복수전 이끈 계리·예빈, 삼성생명 이끌 재목

민준구 / 기사승인 : 2017-09-17 2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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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민준구 기자] "서로 잘 맞아서 같이 뛰면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다."


용인 삼성생명의 미래 강계리(25, 164cm)와 윤예빈(21, 180cm)이 새 시즌에 대한 희망찬가를 불렀다. 삼성생명은 17일 2017 한일 여자농구클럽 챔피언십 아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64-58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이날 젊은 가드 강계리와 윤예빈이 24득점 9스틸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WKBL 최고 가드 박혜진 앞에서 펼친 퍼포먼스라 더욱 값진 활약이다.


강계리와 윤예빈은 "우리은행을 꺾어 너무 기쁘다. 함께 손발을 맞춘 경기가 많지 않았다. 그래서 같이 뛰는 짧은 시간 동안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해보려고 한다"고 승리소감을 전했다.


강계리는 주전 가드로 출전해 박혜진과 이은혜가 버틴 우리은행의 철옹성 같은 앞선을 공략했다. 빠른 스피드와 타고난 스틸 능력을 통해 우리은행의 잦은 실책까지 유도했다. 윤예빈은 장신을 이용한 포스트 플레이로 우리은행 수비를 곤혹스럽게 했다.


강계리는 "좋은 경험을 했다. 한 번도 이기지 못한 팀을 상대로 우리 플레이를 다 보여준 것 같았다. 지난 챔프전에서는 많은 시간을 뛰지 못했다. 아쉬움이 컸는데 오늘 승리의 많은 도움 됐다고 생각해 기쁘다"고 말했다. 윤예빈도 "사실 프로 선수들과 경기를 많이 안 해봐서 어려움이 많다. 그래도 오늘 승리한 경험이 앞으로 시즌을 치를 때 많은 도움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계리와 윤예빈은 그간 삼성생명의 미래로 불렸지만, 많은 시간 동안 모습을 감췄다. 윤예빈은 부상으로, 강계리는 선수 구성 문제에서 밀려 중요한 순간에 벤치를 지켜야 했다. 그러나 올해 삼성생명은 강계리와 윤예빈을 중심으로 개편에 나설 예정이다. 물론, 박하나와 김한별 등 주축 선수들과 함께 새로운 삼성생명을 구출할 것으로 보인다.


임근배 감독도 기대되는 선수로 강계리와 윤예빈을 꼽았다. 강계리는 작고 윤예빈은 크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기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 강한 압박과 쉴 새 없이 뛰어 다니는 삼성생명 농구의 중심이 될 수 있어 더욱 활용 폭이 넓어 질 수 있다.


아직 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 속에서 삼성생명은 많은 실험을 펼치고 있다. 그 중심엔 강계리와 윤예빈이 있다. 제대로 된 시즌을 경험하지 못했다는 걱정이 있지만, 그들이 성장했을 때 예상되는 기대치는 삼성생명의 10년을 바라보게 한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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