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백화점B 팀이 시즌 3승에 성공하며 디비전3 B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9월17일 열린 대한직장인체육회 농구협회장 배 2017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3 예선에서 이대건(24점,6리바운드)과 유지훈(24점,12리바운드)이 48점을 합작한 가운데 단신 팀의 한계를 투지로 극복한 현대백화점B 팀이 KB국민은행을 67-53으로 따돌리고 시즌 3승 사냥에 성공했다.
시즌 2승1패를 거두며 나란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 두 팀의 맞대결은 시즌 중반 디비전3 B조의 1위 싸움에 분수령이 될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다. 이 경기에서 이기는 팀이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조 1위도 노려볼 수 있었기 때문. 경기의 중요도가 높은 만큼 두 팀의 기세는 초반부터 뜨거웠다. 경기 도중 거친 신경전이 오고갈 정도였다. 그만큼 1승이 반드시 필요한 두 팀의 맞대결이었다.
지난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친 박상현과 포인트가드 신병기가 결장한 KB국민은행은 최동오, 조욱진, 박상원 등 노장 선수들을 초반부터 기용하며 젊음을 앞세운 현대백화점B 팀 선수들에 맞섰다. KB국민은행은 노장 조욱진과 최동오의 2+1점슛이 터지며 기분 좋은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KB국민은행의 기쁨은 여기까지였다.
1쿼터 초반부터 현대백화점B 팀의 수비가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1쿼터 중반까지 야투는 흔들렸다. 하지만 한제동이 블록슛 2개를 기록하는 등 수비에서 발군의 기량을 발휘한 현대백화점B 팀은 1쿼터에만 공격자 파울 2개를 유도하며 수비로 경기를 풀어갔다.
1쿼터 중반까지 수비로 버틴 현대백화점B 팀은 이대건의 3점포가 터지며 공격에서도 불을 뿜기 시작했다. 1쿼터 중반까지 단 3득점에 그치며 지독히도 터지지 않던 현대백화점B 팀은 1쿼터 중반 이대건이 2개의 3점포를 연달아 터트리며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자신감을 얻은 이대건은 2개의 3점슛 성공 이후 자유투 쓰리샷까지 얻어내며 1쿼터 중반 해결사 역할을 펼쳤다.
이대건의 활약은 전염됐다. 기세가 오른 현대백화점B 팀은 1쿼터 후반 2개의 공격자 파울을 유도하며 KB국민은행의 공격을 차단했다. 기세가 오른 현대백화점B 팀은 김진영까지 3점포를 터트리며 KB국민은행을 16-6으로 따돌렸다. 초반 출발은 불안했지만 수비로 경기의 흐름을 바꾼 현대백화점B 팀은 18-10으로 1쿼터를 리드했다.
2쿼터 들어 경기는 더 뜨거워졌다. 양 팀의 치열한 몸싸움이 작렬했다. KB국민은행은 2쿼터 들어 유상현과 이병기 등 젊은 선수들을 내보냈다. 초반 추격에 성공했다. 최동오의 2+1점슛 두 방과 유상현의 바스켓 카운트가 터지며 단숨에 18-16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하지만 현대백화점B 팀은 흔들리지 않았다. 2점 차까지 쫓기던 상황에서 김완의 3점포가 터지며 한숨을 돌린 현대백화점B 팀은 뒤이어 유지훈이 KB국민은행의 장신 숲 사이에서 천금 같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2+1점슛을 터트리며 팀에 26-19의 리드를 안겼다.
위기 상황에서 나온 김완과 유지훈의 3점 플레이로 한숨을 돌린 현대백화점B 팀. 그러나 곧바로 한제동이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위기가 계속됐다. 골밑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던 한제동이 벤치로 물러나며 현대백화점B 팀의 신장은 극단적으로 낮아졌다. 이병기, 이정현 등 빅맨들이 모두 나선 KB국민은행의 높이를 견디지 못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런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골밑 수비에서 고전할 것으로 보였던 현대백화점B 팀은 노장 유지훈이 장신 숲 사이에서 무려 3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한제동의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 유지훈의 투혼 어린 공격 리바운드는 2+1점슛으로 연결됐다. 골밑에서 발군의 공격 리바운드 실력을 보인 유지훈의 활약에 위기를 벗어난 현대백화점B 팀은 이대건의 야투까지 부활하며 28-18로 전반을 앞서는데 성공했다.
현대백화점B 팀의 페이스는 3쿼터에도 떨어지지 않았다. 유지훈과 이대건의 활약이 3쿼터 초반에도 이어졌다. 내, 외곽을 가리지 않고 몸을 던지는 유지훈의 플레이는 KB국민은행의 인텐셔널 파울을 유도해냈다. 리바운드 다툼 과정에서 승리를 거둔 유지훈을 상대로 KB국민은행 조욱진은 넘어진 상황에서 불필요한 파울을 범하며 어려운 상황을 연출했다. 유지훈의 투혼이 상대의 조급증을 유도한 상황이었다.
이 날 상대의 견제대상 1호였던 이대건이 3쿼터에도 득점포를 가동한 현대백화점B 팀은 12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KB국민은행 신동엽이 3점포를 터트리자 곧바로 유지훈이 2+1점슛으로 응수하며 추격의 여지를 주지 않았다. 유지훈은 한제동과 기브 앤 고 플레이까지 펼치며 KB국민은행 수비의 얼을 빼놨다.
49-40으로 3쿼터까지 리드를 지킨 현대백화점B 팀은 4쿼터 초반 잠시 주춤했다. 노장 선수들을 내보낸 KB국민은행에게 2+1점슛을 허용하며 51-46까지 쫓긴 것. 3쿼터 후반부터 수비의 터프함이 줄어들며 공격까지 멈췄던 현대백화점B 팀에게는 이 경기에서 가장 큰 위기였다. 더구나 KB국민은행이 4쿼터 5분을 남기고 신동엽, 이병기 등 젊은 선수들을 내보내며 마지막 승부를 건 상황이었기에 현대백화점B 팀에게는 마지막 한 방이 필요했다.
4쿼터 초반 4분여간 단 2득점에 그쳤던 현대백화점B 팀은 4쿼터 중반 좋은 활약을 펼치던 유지훈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치며 더 아찔한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팀의 사령탑 김완이 곧바로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길었던 침묵에서 벗어난 현대백화점B 팀. 김완의 자유투로 7점 차로 도망간 현대백화점B 팀은 뒤이어 유지훈이 속공을 성공시키며 다시 한 번 10점 차 리드에 성공했다.
4쿼터 초반의 부진에서 벗어나며 힘겹게 10점 차 리드를 되찾은 현대백화점B 팀은 신장을 앞세운 KB국민은행 빅맨들의 공세 속에서 유지훈이 다시 한 번 골밑에서 2+1점슛을 성공시키며 10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경기 종료 2분 전 KB국민은행이 연달아 좋은 기회를 놓치며 승부의 향방은 급격하게 현대백화점B 팀 쪽으로 기울었다. KB국민은행으로선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었던 종료 2분 전 최동오가 골밑 노마크 찬스에서 볼을 놓친 것과 이병기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친 것이 뼈아팠다.
상대의 마지막 실수로 승기를 잡은 현대백화점B 팀은 마지막 순간 김완이 상대 파울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4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상대 파울작전에서 슬기롭게 위기를 벗어난 현대백화점B 팀은 유지훈이 속공 득점으로 67-51로 도망가며 시즌 3승 수확에 성공했다.
무려 4명의 선수가 5반칙 퇴장 당할 정도로 적극적이고 터프한 수비로 KB국민은행을 잡는데 성공한 현대백화점B 팀은 시즌 3승1패를 기록, 디비전3 B조 단독 1위로 올라서며 디비전3 4강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반면, 좋은 경기 내용에도 불구하고 번번이 고비를 넘지 못한 KB국민은행은 가드진의 활발한 움직임에 비해 빅맨들의 페인트 존 득점력이 떨어지며 아쉬운 시즌 2패째를 당하게 됐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현대백화점B 팀 김완이 선정됐다. 이번 시즌 한 단계 성장한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이며 팀에 안정감을 불어넣고 있는 김완은 "4년 째 리그에 도전 중이다. 그동안 A팀에 비해 B팀의 성적이 나오지 않아 아쉬움이 컸다. 그런데 이번 시즌에는 B팀 선수들이 열정적으로 경기에 참여하며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조직력도 한 단계 성장한 느낌이다. 오늘도 어려움이 있었지만 동료들이 마지막까지 집중한 덕분에 귀중한 승리를 챙긴 것 같다. 동료들의 힘을 느낄 수 있는 경기였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KB국민은행과의 경기를 앞두고 자신들이 잘하는 플레이에 집중했다고 밝힌 김완은 "별도의 연습을 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우리가 잘하는 플레이에 집중하려고 애썼다. 다만 수비할 때 손을 많이 써서 파울을 지적당하는 경우가 많아 조금 더 발을 이용한 수비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팀의 가장 큰 강점인 수비 능력에 대해 "공격은 어쩔 수 없더라도 수비는 연습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오늘도 KB국민은행과의 경기를 앞두고 주요 선수들은 대인방어로 마크하려고 준비했다. 오늘 4명의 선수가 퇴장 당했지만 적극적인 수비로 인한 결과라 개의치 않는다. 더구나 우리 팀이 워낙 단신이라 모든 선수가 골밑에서 리바운드와 박스아웃을 한다. 그러다 보니 파울은 자연스러운 상황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 디비전3 4강 진출의 확률을 높인 김완은 "4강에 진출하게 되면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동료들의 의지는 결연하다. 무조건 열심히 할 생각이다. 우리만 잘 준비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경기결과*
KB국민은행 53(10-18, 18-20, 12-11, 12-18)67 현대백화점B
*주요선수기록*
KB국민은행
이병기 13점, 6리바운드, 1스틸, 1블록슛
최동오 12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이정현 8점, 4리바운드, 1블록슛
현대백화점B
유지훈 24점, 12리바운드, 1어시스트
이대건 24점, 6리바운드
김완 13점, 6어시스트, 2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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