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4강 탈락 위기에서 근성으로 희망 이어간 현대백화점A

김지용 / 기사승인 : 2017-09-18 00: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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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은 현대백화점A 팀이 오랜만에 자신들의 힘을 과시하며 디비전1 4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9월17일 열린 대한직장인체육회 농구협회장 배 2017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1 예선에서 3쿼터 찾아온 기회에서 강력한 집중력으로 두산중공업을 완파한 현대백화점A 팀이 67-51로 대승을 거두고 시즌 2승을 거두게 됐다. 시즌 2승2패를 기록하게 된 현대백화점A 팀은 디비전1 4강 싸움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5할 승률이 간절한 두 팀의 맞대결이었다. 두산중공업과 현대백화점A 팀 모두 이번 시즌 이름값에 걸맞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1승2패. 두 팀의 이름값을 생각하면 어딘지 어색한 성적이었다.



시즌 중반까지 5할 승률을 기록하지 못한 두 팀은 시즌 네 번째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승리하는 팀은 디비전1 4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지만 패하는 팀은 사실상 디비전1 4강 진출이 힘들어지는 중요한 경기였다.



시즌 초반의 패배를 딛고 조금씩 페이스를 회복한 두 팀은 초반부터 불꽃 튀는 공방전을 펼쳤다. 득점이 많이 나진 않았지만 엄청난 수비로 코트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수비에 일가견 있는 두 팀의 수비를 보는 맛이 쏠쏠한 경기였다.



팀의 사활이 걸린 경기에서 두 팀 새로운 빅맨들의 활약도 쏠쏠했다. 현대백화점A 팀 박용철과 두산중공업 양문영은 팀에 새로운 빅맨 역할을 소화했다. 기존의 여동준과 윤태경에 힘을 보탠 양문영은 두산중공업 페인트 존에서 큰 힘이 됐다. 신장은 윤태경보다 작지만 탄탄한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버티는 힘을 과시한 양문영은 4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기록상으로는 평탄한 활약을 펼쳤지만 요소요소마다 골밑에서 자리를 지키며 두산중공업 골밑에 힘을 보탰다.



이에 맞선 박용철은 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유병선과 소민호가 모두 결장하며 빅맨 자원이 전무했던 현대백화점A 팀은 신예 박용철이 가세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데니스 로드맨을 연상케 하는 움직임으로 골밑에서 새로운 힘이 됐다. 투박하지만 리바운드를 향한 집념은 현대백화점A 팀이 승리하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두산중공업 여동준과 윤태경을 상대로 건장한 하드웨어를 앞세워 경기 마지막까지 버텨내는 모습은 이 선수가 앞으로 팀에 어떤 기여를 할까 하는 궁금증을 갖게 했다. 박용철은 경기 종료 직전 팀의 5할 승률을 자축하는 바스켓 카운트를 만들며 마지막까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현대백화점A 팀은 1쿼터부터 난타전을 펼쳤다. 경기 초반 두산중공업 정양헌에게 2개의 3점포를 허용하며 뒤쳐졌던 현대백화점A 팀. 정양헌에게 1쿼터 8점을 내주며 수비에 허점을 드러낸 현대백화점A 팀은 1쿼터 후반 들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새롭게 A팀에 합류했지만 디비전1의 클래스를 선보이고 있는 양인철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1쿼터 중반 3점포를 터트리며 두산중공업과의 간격이 벌어지는 것을 저지한 양인철은 1쿼터 종료 직전 다시 한 번 3점포를 터트리며 16-15로 두산중공업과의 간격을 좁혔다. 양인철의 활약에 현대백화점A 팀은 빠른 시간 안에 경기의 균형을 되돌리는데 성공했다.


1쿼터부터 공방전을 펼치며 접전을 펼친 현대백화점A 팀은 2쿼터 들어 두산중공업과 수비 대결을 펼쳤다. 두 팀 모두 2쿼터 중반까지 저득점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코트에 긴장감은 대량 득점이 나오는 경기 못지 않았다. 오히려 공격권이 바뀔 때마다 발생하는 수비력을 보느라 코트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2쿼터 중반까지 21-21로 두산중공업과 균형을 맞춘 현대백화점A 팀은 2쿼터 후반 들어 기회를 살리기 시작했다. 이상호가 원맨쇼를 펼쳤다. 앞선 2경기에서 업무와 개인 사정상 경기를 결장했던 이상호는 2쿼터 중반 특유의 스텝을 앞세워 두산중공업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엄청난 스피드를 앞세우거나 힘으로 밀어붙이는 스타일이 아닌 이상호 특유의 돌파 스타일에 두산중공업은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두산중공업은 이상호에게 네 번의 돌파를 당하는 동안 단 1개의 파울도 하지 않았을 정도로 이상호의 돌파에 속수무책으로 골밑을 내줬다. 돌파하지 않을 것 같은 움직임에서 영리하게 상대 골밑까지 파고들며 연달아 4개의 돌파를 성공 시킨 이상호의 활약은 2쿼터 후반 코트의 흐름을 바꾸기에 충분했다.



이상호의 활약으로 기회를 잡은 현대백화점A 팀은 2쿼터 후반 백코트라인의 중심인 이상일과 양인철의 한 방으로 두산중공업과의 간격을 벌렸다.



이번 시즌 새롭게 팀의 구심점으로 거듭나고 있는 양인철이 2쿼터 종료 직전 3점포를 터트리며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양인철의 3점포로 경기를 리드한 현대백화점A 팀은 이상일이 2쿼터 종료 10초 전 스틸에 이은 속공을 성공시키며 34-27까지 도망가며 전반을 리드했다.



2쿼터 종료 직전 나온 양인철과 이상일의 활약에 7점 차로 앞선 현대백화점A 팀은 3쿼터 들어 승부의 균형을 완전히 깼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이상호의 3점포로 첫 10점 차 리드에 성공한 현대백화점A 팀은 뒤이어 양인철이 속공을 성공시키며 이 경기에서 가장 큰 점수 차인 12점 차로 도망갔다. 기세가 오른 현대백화점A 팀은 곧바로 두산중공업 정양헌에게 3점포를 내줬지만 곧바로 이상호가 3점포로 응수하며 추격의 여지를 주지 않았다.



3쿼터 초반 두 자리 수 리드에 성공한 현대백화점B 팀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한 번 잡은 기회에서 두산중공업을 더 몰아붙였다. 5명의 선수가 득점에 가세하며 두산중공업의 수비를 흔들었다. 득점이 많지 않던 박용철과 박인호까지 골밑에서 상대 파울을 유도하며 자유투로 득점에 가세했다. 고른 공격력을 자랑한 현대백화점A 팀은 49-38로 3쿼터를 리드하며 승기를 잡았다.



승기를 잡은 현대백화점A 팀은 4쿼터 초반 이상호가 바스켓 카운트를 터트리며 53-38까지 도망갔다. 15점 차까지 도망간 현대백화점A 팀은 뒤이어 양인철이 3점포를 터트리며 15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전반과 180도 다른 양상을 코트에서 연출한 현대백화점A 팀은 두산중공업의 저돌적인 공격을 효율적인 파울로 저지했고, 마음이 급해진 두산중공업은 무리한 플레이로 일관하다 기회를 잃었다.



현대백화점A 팀은 4쿼터 후반 이상호의 행운의 3점슛까지 림을 가르며 두산중공업과의 간격을 벌렸다. 신예 박용철이 개인 첫 바스켓 카운트까지 터트리며 완벽한 경기 마무리를 한 현대백화점A 팀은 강호 두산중공업을 16점 차로 완파하고 시즌 2승에 성공했다.



유병선과 소민호의 결장에도 불구하고 박용철을 새롭게 발굴하며 기분 좋은 5할 승률에 성공한 현대백화점A 팀은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3연패 중인 제일약품을 상대로 승리를 거둘 경우 자력으로 디비전1 4강에 진출하게 됐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현대백화점A 팀 이상호가 선정됐다. 이번 시즌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 승리를 이끈 이상호는 "그동안 경기에 출장하지 못해 동료들에게 무척 미안했다. 모처럼 경기에 나섰는데 제 몫을 한 것 같아 기쁘다. 업무와 개인 사정으로 인해 긴 시간 농구를 제대로 못했는데 이제부턴 팀을 위해 더 열심히 뛰도록 하겠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인사이드에서 동료들을 믿고 플레이 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밝힌 이상호는 "예전에는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플레이했던 적도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팀플레이에 집중하고, 동료들을 믿게 되면서 지금의 모습이 됐다고 생각한다. 아직도 부족한게 많지만 앞으로 더 팀플레이에 신경 쓰고 현대백화점이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라고 자신의 각오를 설명했다.



유병선, 소민호의 공백을 박용철이 너무 잘 메워줬다고 밝힌 이상호는 "올해 입사한 신입사원인데 예상 외로 너무 잘해줬다. 예상외로 너무 잘해줬다. 우리 팀 꿈나무인데 앞으로 잘 성장해서 팀에 큰 힘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신입사원의 플레이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시즌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던 이상호는 "이번 시즌 4강에 오른다면 우승을 목표로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전에 예선 마지막 상대인 제일약품과의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그 경기에는 모처럼 100% 전력이 가동될 것 같다. 제일약품이 아직 승리가 없지만 방심하지 않겠다. 최근 들어 A팀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B팀을 생각하며 더 열심히 하겠다. A팀과 B팀이 함께 경기하면서 리그 체육관이 홈 코트인 것처럼 응원 소리가 큰 힘이 된다. 동료들의 응원에 부끄럽지 않은 경기력으로 이번 시즌에는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성적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경기결과*
두산중공업 51(16-15, 11-19, 11-15, 13-18)67 현대백화점A



*주요선수기록*
두산중공업
여동준 20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정양헌 13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한종호 7점, 4리바운드, 1스틸, 1블록슛



현대백화점A
이상호 30점, 12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양인철 20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
이상일 10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5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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