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PO] 위기서 부활 김낙현, "졌다면 다른 사람 얼굴 못 쳐다봤다"

김찬홍 / 기사승인 : 2017-09-18 16: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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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화정/김찬홍 기자] 김낙현(22, 181cm)이 고려대를 위기에서 구해냈다.

김낙현은 18일 안암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대학농구리그 4강 플레이오프 단국대전에서 20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고려대는 단국대를 88-81로 꺾고 5년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승리후 김낙현은 “준비했던 것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 경기력도 만족스럽지 않아 반성하고 있다. 결승은 착실히 준비하겠다"며 아쉬움을 먼저 표출했다. 이유가 있었다. 김낙현은 3쿼터까지 단국대의 수비에 고전했다. 5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에 그쳤다. 에이스답지 않았다. 단국대가 앞선에서 전태영과 권시현을 이용해 김낙현을 봉쇄했다.

이어 김낙현은 “상대가 나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장점인 2대2 플레이나 점프슛에 대한 상대 수비가 끈질겼다. 내가 3쿼터까지 막혀 큰일났다고 생각했다. 상대 수비 때문인지 오히려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 지면 타격이 컸다. 정기전을 비롯해 많은 경기가 남아 있는데, 패배한다면 다른 사람들의 얼굴을 볼 수 없을 것 같았다. 이겨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히 들어 집중력이 확 올라왔다"고 밝혔다.

김낙현은 4쿼터에 제 모습을 찾았다. 초반 벼락같은 3점포로 감을 되찾은 김낙현은 1차 연장에서 중요한 3점을 두 개나 터트렸다. 특히 1차 연장 종료 0.5초를 남겨두고 77-77 동점을 만드는 3점슛을 뿜어냈다. 2차 연장에서도 김낙현은 종료 2분여를 남겨두고 결정적인 3점포슛을 뽑아냈다. 승부처마다 고려대의 공격은 김낙현의 손을 거쳤다.

김낙현은 “훈련할 때마다 앞선에서 공격하는 편이다. 중요한 순간에 코치진을 포함해 모든 선수들이 나를 믿어준다. 덕분에 집중력이 좋아지는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김낙현의 활약 속에 결승전에 진출한 고려대는 오는 22일 연세대와의 정기전을 앞두고 있다. 26일부터 대학리그 챔피언결정전에 나선다. 김낙현은 “이번 경기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남은 기간 동안 고쳐나가며 정기전에서 승리, 또 대학리그 우승도 차지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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