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3X3 지배자들 ⑥ ‘유럽 최강’ 리가(Riga)

이건희 기자 / 기사승인 : 2017-09-20 16: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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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건희 기자] 3x3 농구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전 세계 농구 마니아들의 3x3 농구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 가운데 국제농구연맹(FIBA)은 3x3 최고수들이 등장하는 마스터스 대회를 통해 반코트 농구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리가(Riga)는 2014년 창단한 팀으로 현재 세계 랭킹 5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리가가 처음부터 잘했던 것은 아니다. 리가는 2016년까지 우승이 단 한 번도 없었다. 리가의 이름이 알려진 계기는 2017 FIBA 3X3 유럽 컵이다. 이 대회에 라트비아 국가대표로 4명의 선수가 모두 출전해 깜짝 우승을 하며, 세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리가의 스타일을 보면,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공격이 주를 이룬다. 수비에서는 신장이 작은 편이지만 4명이 모두 리바운드 가담이 적극적이라, 리바운드에서 큰 열세를 보이지 않는다.

이제 팀 구성원들을 살펴보자.

‘에이스’ 나우리스 메지스(26, 189cm, 세계 랭킹 14위)부터 시작하자. 메지스는 2017 FIBA 3X3 유럽 컵에서 MVP로 선정되며 많은 3X3팬들에게 알려진 스타다. 팀 내 그의 역할은 가드. 그만큼 팀에서 가장 바쁘게 움직인다, 화려한 드리블로 상대팀을 휘저어 놓기도 하고, 대부분의 어시스트 패스도 그의 손에서 이루어진다. 게다가 2점슛도 좋아 공격에서의 약점이 보이지 않는다. 다만 수비에서 신장의 열세 탓에 상대 센터, 포워드를 마크할 때 끈질긴 수비를 보여주더라도, 슛을 허용할 때가 많다.

‘최장신’ 칼리스 라스메니스(23, 200cm, 세계 랭킹 26위)는 큰 키에 맞지 않는 스피드를 가지고 있다. 상대 센터, 포워드, 가드 가리지 않고 수비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 공격에서도 스피드를 이용, 골밑으로 쉽게 파고들며 득점을 만들어낸다. 또한 센터치고 작은 키지만 리바운드 능력까지 준수하다. 하지만 체중이 문제다. 200cm의 키에 87kg의 체격으로 인해 상대 센터에게 몸싸움을 자주 밀리기 때문이다.

‘중간 컨트롤 타워’ 아그니스 차베스(31, 196cm, 세계 랭킹 18위)는 팀원들의 약점을 가장 잘 메워줄 수 있는 선수다. 다른 주전 선수들과 달리 196cm, 98kg의 준수한 체격을 가졌다 이러한 체격을 앞세워 몸싸움과 스크린플레이에 강점을 보인다. 골밑에서 적극적인 몸싸움을 하며, 상대 센터를 힘들게 만든다. 공격에서는 큰 몸을 이용, 스크린플레이를 통해 동료들에게 오픈 기회를 만들어준다. 게다가 패스 능력도 겸비해 어시스트를 종종 기록하기도 한다. 다만 그는 스피드에서 약점을 보이는데, 이로 인해 대인수비에서 힘든 모습을 자주 보인다.

‘후보’ 에드가스 쿠르민스(31, 194cm, 세계 랭킹 27위)는 사실 벤치에서 더 많은 도움을 주는 선수다. ‘벤치 에너자이저’로서 작전시간, 휴식시간, 선수들에게 기를 불어넣어준다. 하지만 그 역시 경기장에 들어설 때는 진지하다. 194cm, 105kg에 달하는 굉장한 체격으로, 힘을 앞세운 플레이에 능하다. 그가 골밑에서 박스아웃을 하고 있을 때, 상대 센터들은 그의 힘에 곤혹스러워한다. 다만, 체격에 비해 스피드가 느리다. 차베스보다도 느려 대인 방어에서 약점을 보일 때가 많다.

이처럼 리가는 스피드에 장점이 있는 2명, 힘에 장점이 있는 2명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2017년의 다크호스로 등장, 많은 우승을 이뤄냈다. 과연 9월 23일~24일(한국시간) 중국 청두에서 펼쳐지는 FIBA 3X3 월드투어 마스터스, 더 나아가 10월 28일~29일(한국시간) 베이징에서 펼쳐지는 FIBA 3X3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궁금하다.

+ 리가의 주요 이력 +
2017_로잔 월드투어 마스터스 3위
2017_데브레첸 월드투어 마스터스 4위
2017_타이페이 시티 3X3 챌린저 우승

#사진=유투브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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