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마카오/강현지 기자] “이동 거리가 만만치 않아서….”
선수들이 해외로 전지훈련을 떠나면 가장 힘들어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이동문제다. 타국에서 연습 경기 한 게임을 치르기 위해 기본 한 시간 이동하는 건 필수다.
하지만 마카오에서 열리고 있는 ‘슈퍼에잇’ 농구대회는 다르다. 슈퍼에잇이 개최되는 곳은 마카오 스튜디오 시티 호텔. 호텔 내 이벤트 홀에 농구 코트가 있어 이동시간이 단축될 뿐만 아니라 쇼핑, 각국 전통 음식점도 입점해 있어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하는데 큰 도움 돼 보인다.
4개국(한국, 중국, 일본, 대만) 8개 팀이 참가하는 동아시아 농구클럽 대항전 슈퍼에잇에 한국 대표로 서울 삼성, 고양 오리온이 참석하고 있다. 두 팀 모두 슈퍼에잇에 참석하기 직전에 일본 도쿄, 나고야에서 전지훈련을 마쳤고, 하루 휴식을 가진 후 마카오로 향했다.
피로가 누적됐긴 하지만, 각종 편의시설 덕분에 피로도를 줄일 수 있었다.
감독, 선수들의 만족도 역시 높다. 삼성 김동욱도 ‘이동 거리’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선수들이 외국에 왔을 때 이동하는 시간이 길어서 피곤해하는 경우가 많다. 마카오에는 가족들과 여행도 와 봤지만, 호텔이나 음식은 라스베이거스만큼 시설이 좋다. 또 시설도 신축이다 보니 환경도 좋다”고 말했다.
오리온 김강선도 같은 의견이다. “이렇게 좋은 호텔은 처음 와봤다”는 김강선은 “호텔과 체육관이 붙어 있으니 좋다. 외국에 나가면 이동시간, 식사하는 것 때문에 힘든 경우가 많다. 지난주 일본에서도 한 시간을 이동해 운동하곤 했다.”
한편 ‘동아시아’ 지역에 참가하는 대회인 만큼 익숙한 얼굴들도 눈에 띈다. 오리온이 20일, 대회 첫날 만난 상대는 일본 류큐 골든킹스. 며칠 전 일본 전지훈련에서 만난 연습 상대며 또 지난 8월에 개최된 아시아-퍼시픽, 유니버시아드에 출전한 팀이기도 하다.

(사진설명_등번호 1번이 제레미 린의 동생 조셉 린이다.)
또 NBA 스타 제레미 린(브루클린 네츠) 동생인 조셉 린(대만 푸본 브레이브스)도 슈퍼에잇에 참가했다. 삼성과 첫 경기에서 27분가량 출전한 조셉 린의 기록은 10득점 6어시스트 4스틸. 왕성한 활동량이 눈에 띄었다. 김동욱이 가장 눈에 띄게 봤다는 선수도 바로 조셉 린. 김동욱은 “형만큼은 아니지만, 빠르고 플로터를 쏘는 걸 보니 연습을 정말 많이 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대회 첫 경기 결과는 오리온이 류큐 골든킹스를 상대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83-84로 패했다. 삼성은 푸본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93-79로 이겼다. 이어진 경기에서는 일본 치바 젯츠가 중국 저장광샤 라이온스를 89-82로 꺾었으며 중국 선전 레오파즈는 대만 포이안 아키랜드를 상대해 86-74로 이겼다.
21일에도 토너먼트 대회가 계속된다. 현지 시간으로 7시 30분, 서울 삼성이 1패를 안은 저장광샤 라이온스를 만나고, 이후 9시 30분 고양 오리온이 선전 레오파즈와 맞붙는다. 이에 앞서 오후 3시에는 치바 젯츠-푸본 브레이브스, 5시에는 류큐 골든 킹스-포이안 아키랜드의 경기가 열린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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