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한필상 기자] 9월 21일 한국농구연맹(KBL)은 2017년 KBL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할 38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이들 중 농구 팬들에게는 다소 낮선 선수의 이름이 이목을 끌고 있다. 신청자 중에서는 유일한 고교 졸업 대상자인 부산중앙고 양성훈(1998년생, 188cm)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양성훈은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 가장 관심을 집중 시키고 있는 중앙대 양홍석(199cm, C)의 친동생으로 현재 부산중앙고 3학년 재학중이다.
대다수의 고교 졸업반 선수들이 대학 진학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그의 전격적인 프로 도전에 대해 의아해하는 관계자들과 팬들이 많은 상황. 양성훈은 점프볼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형이 프로 진출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코치 선생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프로라는 무대가 쉽지 않겠지만 한 번은 남자답게 도전해보고 싶어서 신청하게 됐다”며 담담히 드래프트 신청서를 내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그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대학 진학이 눈앞인 상황에서 프로 무대에 도전하는 것은 무모하다는 평가도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주변에서 형이 프로에 가니까 너도 가느냐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는데, 형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았다. 농구를 시작한 이래 항상 내 이름 앞에 양홍석이라는 이름이 따라다녔기 때문에 이 기회를 통해서 이런 부분을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양성훈의 기량은 어느 수준일까? 중학교 시절부터 그를 지도해 온 박영민 부산중앙고 코치는 KCC의 송교창과 같은 수준은 아니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박 코치는 “(양)성훈이는 드리블과 리듬감이 좋아 볼을 다루는 것이 능한 가드다. 어려서부터 농구를 해온 선수답게 농구에 대한 이해도나 센스가 좋은 반면 수비 집중력은 아직 부족하다. 당장 고교 무대에서 최고 수준의 기량을 보여준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가르쳐 볼 만한 재목임에는 틀림없다”며 성장 가능성에 후한 점수를 줬다.
박 코치의 말처럼 양성훈은 형 양홍석같은 파괴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드리블이나 경기 운영이 안정적이며 내, 외곽에서 자유 자재로 공격이 가능하다. 또한 돌파 능력도 나쁘지 않아 지도 여하에 따라 충분히 자신의 몫은 해낼 선수라는 것이 남고 지도자들의 생각이다.
떨리는 마음으로 드래프트 준비를 하고 있는 양성훈은 “아직은 고등학생이고, 부족한 점이 너무 많지만 드래프트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고, 만일 프로에 진출하게 된다면 코트나 벤치에서 팀에 활역소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당찬 모습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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