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안암/이원희 기자]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연세대. 실현 가능성을 높이려면 1차전 원정에서 승리를 거둘 필요가 있었다. 연세대는 26일 안암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대학농구리그 결승 1차전에서 라이벌 고려대를 상대했다.
고려대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지난 22일 2017 정기 고연전에서 73-83으로 패한 때문인지 이를 갈고 나왔다. 전반까지 양 팀은 36-36 접전을 펼쳤다. 연세대는 골밑 대들보 안영준(22,196cm)이 추격을 이끌었다. 1쿼터 6점, 2쿼터에는 수비 리바운드 3개를 잡아 힘을 보탰다.
덕분에 연세대는 후반부터 맹공을 퍼부을 수 있었다. 안영준은 3쿼터 시작을 알리는 역전 3점슛을 터뜨렸다. 이후 김경원(21,198cm), 김진용(23,200cm) 등이 출전해 안영준의 부담을 덜었다. 결국 연세대는 고려대를 83-57로 대파했다. 안영준은 12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학년 한승희(19,197cm)의 활약도 좋았다. 한승희는 형들이 지쳐있을 때 출전해 팀 골밑의 버팀목이 됐다. 상대 추격이 거셀 때 분위기가 넘어가는 것을 막아냈다. 한승희는 6점을 기록. 리바운드도 4개를 따내 궂은일을 도맡았다. 은희석 연세대 감독은 한승희에 대해 “저학년 선수가 팀을 위해 희생하겠다는 자세가 좋았다. 코트에서 제 몫을 해냈다”고 칭찬했다.
한승희는 “정기전에서 감독님이 많이 뛰라고 주문하셨는데 잘하지 못했다. 관중들이 많아 긴장했던 것 같다. 오늘 경기에서도 은희석 감독님이 준비하라고 하셨고, 이번에는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승희는 “(허)훈이 형이 1학년들에게 수비와 리바운드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득점이 따라온다고 조언했다. 그 말을 생각하면서 경기에 뛰었다. 좋은 활약을 펼치게 된 계기였다”고 고마워했다. 이날 허훈은 1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코트의 지휘자였다.
연세대 골밑 자원 안영준 김진용은 4학년이다. 곧 있을 신인 드래프트에 나서야 한다. 연세대 입장에선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 한승희가 유력한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승희는 “이제 4학년 형들이 프로에 나가게 된다. 따라서 1학년들이 성장해 팀에 보탬이 돼야 한다. 당장 결승 2차전부터 방심하지 않고 팀의 우승을 돕겠다. 승리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학리그 결승 2차전은 오는 27일 신촌 연세대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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