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PO] 결정적 순간: 4人4色 빅맨 보유한 연세대, 고려대 골밑 점령하다

민준구 / 기사승인 : 2017-09-27 17: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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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신촌/민준구 기자] 무려 4명의 빅맨을 보유한 연세대가 고려대 골밑을 무너뜨리며 대학농구리그 정상에 올랐다.

연세대는 27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7 대학농구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 고려대와의 경기에서 70-61로 승리했다. 각자 다양한 색깔을 가진 4명의 빅맨이 고른 활약을 펼쳐 얻어낸 값진 승리였다.

먼저 2학년 김경원이 돋보였다. 학점 제한으로 인해 정규리그에서 모습을 감췄던 김경원은 이날 지난 아쉬움을 떨쳐내듯 맹활약했다. 16득점 10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하며 고려대 골밑을 점령했다. 그간 동기생 박정현이 펄펄 날고 있을 때 김경원은 벤치에 앉아 그의 활약을 지켜봐야만 했다. 하지만 김경원은 고려대와의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2쿼터에만 14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연세대 골밑을 든든히 지켜냈다. 긴 팔과 유연한 움직임으로 상대를 공략한 김경원은 적극적인 리바운드 참여를 통해 은희석 감독을 미소 짓게 했다.

1학년 한승희도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탄탄한 체격을 지닌 한승희는 박준영과 박정현을 육탄방어하며 고려대의 주 공격루트를 조기 차단했다. 많은 득점은 해내지 못했지만, 기록 이상의 것을 해내며 팀에 큰 도움을 했다.

연세대의 유일한 2m 센터 김진용은 2쿼터 중반 눈을 찔리는 부상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 정확한 점프슛과 상대 파울을 유도하는 피딩은 고려대에게 악몽과 같았다.

허훈과 함께 연세대 에이스를 맡고 있는 안영준도 내외곽을 넘나들며 맹활약했다. 경기 전 고려대 이민형 감독은 “안영준을 막을 선수가 없어 드롭존을 펼쳐야만 한다”고 말했을 정도로 안영준을 경계했다. 이날 안영준은 14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왜 경계 대상이었는지를 증명했다.

고려대는 연세대와 달리 박준영과 박정현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박준영이 이른 파울 트러블로 인해 많은 시간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박정현도 전반 내내 부진해 팀에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

골밑의 우위를 가진 연세대는 2년 연속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승현, 이종현에 밀려 매번 높이의 열세를 느낀 연세대는 드디어 높이 싸움에서 승리해 지난 날의 아쉬움까지 덜었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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