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성숙해진 LG 김시래 “이번 시즌에는 플레이오프 진출!”

오병철 기자 / 기사승인 : 2017-09-28 02: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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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오병철 기자] LG의 포인트가드 김시래가 창원 팬들에게 ‘봄 농구’를 약속했다. 창원 LG는 25일부터 28일까지 연고지 창원에 머무르며 인천 전자랜드와 연습경기와 함께 팀 자체 훈련을 가지고 있다.


김시래는 지난 시즌 군 제대와 함께 팀에 합류해 22경기에 출장 평균 8.6득점 5.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무릎에 물이 차는 부상과 함께 뜻하지 않은 종아리 근육 파열까지 당하며 힘든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그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두 시즌 연속 LG는 8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김시래는 앞선 전자랜드와의 두 번의 연습경기에서 특유의 빠르고 안정적인 경기운영과 함께 승부처 득점력을 보이며 새 시즌을 기대케 했다. 군 입대 이전의 컨디션을 되찾은 듯 했다. 자체 훈련에서도 그는 적극적이었다. 패턴 훈련 상황에서는 자신이 직접 나서서 자리를 지정해주고 통역을 대동해 외국선수에게 이모저모를 전하기도 했다. 현주엽 감독의 주문 사항을 충실히 이행한 것이다.


이처럼 김시래가 더 성숙된 자세를 보이는 데는 신분(?) 변화도 한 몫 했다. 지난 7월 31일, 그는 첫 딸 채빈이를 품에 안았다. 아버지가 된 것이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소중한 딸. 그만큼 그의 어깨도 무거워졌다. 김시래는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른다면 좋은 시간을 보낼 것이라 생각된다”라며 새 시즌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다음은 김시래와 나눈 일문일답.


Q. 앞선 전자랜드와의 연습경기 소감은?
연습경기라 큰 의미는 두지 않고 있다. 이번 시즌 들어가기 전 훈련한 부분을 테스트한 자리였다. 외국선수와 좀 더 맞춰볼 수 있는 시간이었고, 장단점을 파악하는 시간이었다. 저스틴 터브스가 좀 더 몸을 끌어 올린다면 좋을 것 같다.


Q. 일본 나고야 전지훈련과 말레이사아 컵(NBL) 대회에서 얻은 소득은?
조직력을 다지는 계기라고 생각했다. 팀원들과 어떤 부분이 잘 맞고 안 맞은 지 잘 알게 되었고 특히 새롭게 합류한 외국선수(조쉬 파월, 저스틴 터브스)와의 호흡을 맞춰볼 수 있는 기회였다. 나를 포함한 국내선수들도 외국선수들의 스타일을 파악한 것이 큰 소득이었다.


Q. 지난 시즌 무릎부상과 종아리 파열 부위는 좋아졌나?
무릎과 종아리 부상은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아서 재활에 열심히 매진한 결과 완치가 되었다. 당시에는 심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너무 힘들었는데 완벽하게 치료돼서 마음이 홀가분하다.


Q. 현재 몸 상태는?
재활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초반 팀 훈련에는 많이 참가하지는 못했다. 그래서 몸 상태가 그렇게 좋지는 않았는데 전지훈련과 해외 컵 대회를 통해 경기감각과 몸 상태를 많이 끌어올려 지금은 80%정도다.


Q. 이번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나?
지금은 온전히 농구 생각 뿐 이다. 이번 시즌 분명히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좀 더 공격적이고 빠른 농구를 선보이겠다. 딸이 태어났지만 지금은 농구가 우선이다. 좋은 성적을 내고 딸과 함께 휴가를 보내고 싶다.


Q. 아버지가 되었다. 느낌이 어떤가?
결혼하고 나서 아내에게 많이 감사하고 있다. 내조를 잘해줘서 정말 고맙게 생각하면서도 딸 채빈이를 잘 돌봐주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 심적으로 기댈 곳이 있어서 정말 좋고 좀 더 책임감 있는 행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Q. 딸이 많이 보고 싶지 않은가?
정말 많이 보고 싶다. 시즌 중에 (김)채빈이가 태어나서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 못했다. 외박 나가서 기저귀도 갈아 주고 품에 안고 놓아주지 않는다. 그 순간은 정말 행복하다.


Q. ‘별명부자’다. 어시스트 몬스터, 스피드레이서, 시래대잔치, 킹시래 마음에 드는 게 있는가?
그런 별명들을 붙여주시니 감사하다. ‘어시스트 몬스터’가 처음에 마음에 들었는데, 요즘 들어서는 ‘킹시래’라는 별명이 마음에 든다.


Q. 현주엽 감독은 어떤가?
감독님이 저한테 원하시는 것을 정확히 말씀해주신다. 그 부분에 대해서 최대한 맞추려고 노력 중이다. 코트에서는 엄격하고 무서운 분이시지만, 운동이 끝나면 자상하게 대해주시고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신다.


Q. 2017-2018시즌 목표는?
개인적으로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 하는 게 목표고, 팀 차원으로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1차 목표이다. 더 나아가서 챔피언 결정전에 다시 한 번 서고 싶다. 당시 부상으로 마지막 경기를 뛰지 못 한 것이 아쉽다.


Q.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창원은 항상 팬들이 많이 와서 응원해주신다. 그렇기에 좋은 성적을 못 내서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비시즌에 열심히 준비했다. 경기장에 많이 찾아오셔서 응원해주신다면 반드시 재미있고 이기는 농구를 보여드리겠다.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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