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번’ LG 김종규, “감독님, 동료들에게 인정받고 싶다”

오병철 기자 / 기사승인 : 2017-09-28 02: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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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오병철 기자] 2017-2018시즌을 앞두고 창원 LG 김종규에게는 작은 변화가 있었다. 등번호를 15번에서 32번으로 바꾼 것이다. 오랫동안 사용해온 번호를 바꾼 이유는 크게 두 가지. 부진했던 지난날을 잊고 새롭게 출발하겠다는 의미이며, 그 목표점이 바로 LG의 신임감독 현주엽 감독이라는 것이다. 현주엽 감독은 현역시절 자타공인 최고의 올-어라운드 플레이어였다. 트리플더블도 곧잘 해냈으며, 골밑 힘겨루기에서도 외국선수와 매치업되어도 밀리지 않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본인은 그 목표와 달리 아직은 부족하다고만 말한다. 과연 김종규가 생각하는 본인의 현 상태는 어느 정도이며, 어디까지 준비되었는지 궁금했다. 27일, 연고지 창원실내체육관에서 팀 훈련을 마친 김종규에게서 그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지난 전자랜드와의 경기 소감은?
창원에 내려와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려 노력했는데, 체육관을 찾아주신 분들께 죄송하다. 어제(26일) 경기에서 지면서 개인적으로 많이 부족함을 느꼈다. 패배의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


Q. 지난 시즌은 많이 아쉬웠을 것 같다.
어떻게든 해보려고 악을 쓰고 했지만, 다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제가 부상을 당하고 (조)성민이형도 차례로 부상을 당하면서 안 좋은 일은 지난 시즌에 다 겪은 것 같다. 제발 이번 시즌만은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 정말 많이 아쉬웠다.


Q. 국가대표와 팀 훈련을 병행하는 일은 힘들지 않았는가?
국가대표는 나라를 대표해서 나가는 일이다. 그 자리는 아무나 들어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항상 태극마크를 달고 있으면 최선을 다한다. 병행해서 힘들다는 건 변명 거리가 안 되는 것 같다.


Q. 등 번호(32번)를 바꾼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힌다면?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고 싶었다. 이전 모습을 지우고 싶었다. 새로 오신 현주엽 감독님을 존경하고 동경해서 바꿨다. 그리고 이 번호를 달고 감독님께 좋은 성적을 안겨드리고 싶다.


Q. 현주엽 감독이 구체적으로 지시하는 부분은?
기본적으로 수비와 리바운드를 강조하신다. 그 틀을 유지하면 자연스럽게 잘 하게 될 것이라고 해주시는데 제가 능력이 부족해 아직 잘 못 따라가고 있는 것 같아 죄송스럽다.


Q. 현주엽 감독과의 관계는?
솔직히 코트에서 엄격해서 무섭다. 감독님도 제가 어려워한다는 걸 아시는 것 같다. 그래서 밖에서는 좀 더 친근하게 대해주시기도 한다. 너무 감사한 부분이 많다. 많은 것을 가르쳐 주는데 다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 잘해서 감독님께 인정받고 싶은 마음은 있다.


Q. 자신이 농구를 못 한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 심각하게 농구를 못한다고 생각한다. 걱정이 많다. 더 노력해서 동료들에게 믿음을 주고 싶다.


Q. 현재 몸 상태는 ?
지금 개막이 2주정도 남았다. 아직 몸이 좋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개막전까지 준비만 잘한다면 좋은 상태로 시즌을 맞을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바람은 제발 부상만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너무 힘들었고 괴로웠다.


Q.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창원이 농구 열기로는 정말 최고라고 생각하는데 2년 연속 봄 농구를 못 보여 드려서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이번 시즌은 새로운 변화도 생겼고, 저 스스로도 많이 달라지려고 노력을 정말 많이 했다. 체육관에 찾아와주셔서 많은 응원과 격려해주시면 최선을 다해서 꼭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드리겠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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