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양준민 기자] 올 여름 뉴욕 닉스 젊은 가드진들의 멘토라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고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 입성한 라몬 세션스(31, 191cm)가 최근 까마득한 후배, 프랭크 닐리키나(19, 196cm)의 재능에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지난 두 시즌동안 샬럿 호네츠와 워싱턴 위저즈에서 뛰며 벤치멤버로 쏠쏠한 활약을 보여주던 세션스는 오프시즌 1년 230만 달러에 뉴욕과 계약을 맺었다.
세션스의 극찬을 받은 프랑스 출신의 닐리키나는 국제무대와 유럽 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올 여름 NBA 무대 입성에 성공했다. 2017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8순위 지명권을 보유하고 있었던 뉴욕은 즉시 전력감을 지명할 것이란 예상과 다르게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 닐리키나를 지목했다. 닐리키나는 2015 U-18 유로피언 챔피언쉽에서 프랑스의 우승을 이끎과 동시에 자신은 대회 MVP를 수상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그 두각을 드러냈다. 닐리키나는 당시 이 대회에서 평균 15.2득점(FG 42.4%) 2.8리바운드 4.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더불어 최근 두 시즌 연속으로 프랑스 리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는 등 성장가능성이 기대되는 선수다.
최근 트레이닝캠프 개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2017-2018시즌 준비에 들어가고 있는 뉴욕의 선수단도 닐리키나의 재능에 감탄을 금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중 앞서 언급했듯 닐리키나의 멘토를 맡고 있는 세션스는 최근 뉴욕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루키 시절의 자니 플린과 카이리 어빙, 두 선수와 모두 뛰어봤다. 닐리키나의 경우 어빙과 닮은 점이 많다. 닐리키나는 운동능력이 좋고 장신임에도 볼 핸들링이 돋보인다. 그에게서 어빙의 느낌이 난다”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닐리키나는 “올스타급의 선수인 어빙과 나의 비교는 정말 영광이다. 그런 선수와 비교된다는 것만으로 나에게는 축복이다. 하지만 어빙은 어빙일 뿐, 그와 나는 스타일도 다르고 아직 내가 그와 비교되기에는 너무나도 부족한 점이 많다. 세션스의 칭찬은 고맙지만 나는 아직 배울 점이 많다”라는 말과 함께 “세션스와 함께 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다. 그의 경험은 분명 배울 점이 많다. 세션스와 같은 베테랑들의 경험은 돈을 주고 살 수 없는 귀중한 자산이다”라는 말로 세션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닐리키나의 말처럼 세션즈의 말은 그저 후배를 향한 립 서비스일 수도 있다. 하지만 동시에 그만큼 뉴욕이 닐리키나에 대해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알 수가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실제로 뉴욕 구단 내에서 닐리키나에 대한 칭찬은 비단 세션스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여름 뉴욕의 제25대 감독으로 부임한 제프 호나섹 감독도 “닐리키나는 스펀지와 같은 선수다. 그는 빠른 속도로 배운 것을 그대로 자신의 것으로 소화시키고 있다. 다만, 닐리키나는 좀 더 자신의 기량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필요가 있다. 최근 닐리키나는 리그 정상급 선수들의 영상을 교재로 삼고 있다. 그저 그들의 플레이를 분석하고 보는 것에 그치는 것만이 아니라 그들의 특징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는 말을 전하며 닐리키나의 재능을 칭찬했다.
또, 같은 프랑스 출신의 조아킴 노아(32, 211cm)도 닐리키나의 팀 적응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닐리키나는 노아에 대해서도 “노아와 같은 선배와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노아가 있어 나는 팀과 코트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 유럽선수들이 NBA에 처음 와서 겪는 어려움은 다름 아닌 바로 문화와 농구 시스템에 대한 적응이라고 들었다. 하지만 나는 노아 때문에 이런 불편함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 노아는 프랑스 출신이지만 NCAA를 경험하는 등 미국농구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선수다. 이런 노아의 경험은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올 여름 닐리키나는 무릎부상으로 인해 서머리그를 결장, 뉴욕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일 기회를 잃었다. 때문에 뉴욕 팬들로선 베일에 싸인 닐리키나의 기량에 대해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카멜로 앤써니의 트레이드로 본격적인 리빌딩의 시작을 알린 뉴욕은 2017-2018시즌 팀의 주전 포인트가드로 닐리키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닐리키나의 멘토인 세션스는 반대로 백업 포인트가드로 닐리키나를 보좌할 예정. 닐리키나는 트렌지션 게임은 물론, 특히, 세트오펜스 상황에서도 2대2 픽앤 롤, 픽앤 팝 플레이에도 강점을 보이고 있다. 또, 랍패스, 한손 패스 등 포인트가드들이 갖춰야 할 패스기술들도 뛰어나다.
어차피 성적을 포기하고 장기적인 팀 리빌딩을 시작하기로 결심한 뉴욕이라면 닐리키나에게 많은 출전시간을 부여, 경험치를 쌓게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 것이다. 뉴욕은 최근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22, 221cm)를 팀의 핵심 코어로 선택하는 등 많은 유럽 선수들이 몸을 담으며 팀의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런 팀 상황에서 닐리키나 역시 뉴욕의 새로운 미래로 떠오르며 극성맞은 뉴욕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이제 막 NBA라는 새로운 무대에 첫 발을 내딛는 닐리키나의 도전이 시작되려하고 있다.
#프랭크 닐리키나 프로필
1998년 7월 28일생 196cm 86kg 포인트가드 프랑스 출신
2017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8순위 뉴욕 닉스 지명
2015 U-18 유로피언 챔피언쉽 평균 15.2득점(FG 42.4%) 2.8리바운드 4.5어시스트 기록
#사진-점프볼 DB(손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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