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용호 기자] 디온테 버튼(192.6cm, F)이 일일 영어선생님으로 깜짝 변신했다. 지난 28일 원주 DB는 또 한 번의 색다른 스쿨어택을 실시했다. 올 시즌 새롭게 팀에 합류한 디온테 버튼이 연고지내 상지여중을 찾아 특별한 영어 수업을 실시한 것. DB의 외국 선수가 일일 영어선생님으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해 로드 벤슨(206cm, C)이 상지여고를 찾아 학생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적이 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조금 달랐다. 벤슨이 작년에 영어 수업을 위해 학교를 방문했을 당시 그는 이미 KBL에서 6번째 시즌을 맞이하며 팬들에게 익숙한 존재였다. 반면 버튼은 아직 연습경기 외에 공식적으로 팬들 앞에 선 적이 없는 상태였다.
행여나 학생들의 반응이 뜨뜻미지근할까라는 걱정은 무의미했다. 버튼이 자신이 올 시즌 원주 DB의 새로운 외국선수임을 소개하자 학생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환호로 교실을 가득 메웠다. 잠시 어색한 모습을 보이던 버튼도 금세 긴장이 풀린 듯 밝은 미소와 함께 수업을 시작했다.
수업은 성공적이었다. 버튼이 기본적인 농구 규칙을 알려주는 것으로 시작한 수업은 시간이 갈수록 활기를 띄었다. 농구 관련 퀴즈를 풀며 구단이 준비한 선물을 나눠주는 시간에는 어느덧 수업에 적응한 버튼이 학생들에게 먼저 가까이 다가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학생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던 상지여중의 영어 선생님은 “대부분 TV를 통해서만 보던 선수들이 학교를 직접 찾아와 살아있는 현지 영어를 들려줘서 학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한 것 같다. 학생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교사로서 뿌듯함을 느낀다. 앞으로도 구단의 좋은 지역행사를 기대하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버튼과 학생들이 쉴틈 없이 웃고 떠드는 동안 50분이라는 수업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가버렸다. 학생들은 아쉬움을 삼킨 채 마지막으로 버튼과 포토타임을 가지며 수업을 마무리했다. 그새 버튼과 정이 든 학생들은 올 시즌 꼭 경기장을 찾을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선생님과 함께 학생들을 흐뭇하게 지켜보던 DB프로미 농구단 관계자는 “지난 해 벤슨의 영어수업에 이어 버튼도 성공적으로 수업을 마쳐서 뿌듯하다. 학생들이 버튼을 아직 생소해할 수도 있었는데 열렬한 환호와 함께 적극적으로 참여해줘서 고맙다. 앞으로도 선수와 연고지 학생들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만들겠다”며 또 다른 스쿨어택을 예고했다.
DB프로미의 스쿨어택은 꾸준히 이어져온 행사다. 외국 선수뿐만 아니라 국내 선수와 치어리더들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을 찾고 있다. 과연 다음 스쿨어택의 타깃 될 행운의 주인공은 어느 학교일지, 그리고 그 학교를 열광시킬 주인공은 누구일지 주목된다.
#사진_원주DB프로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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