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김용호 기자] DB가 두 베테랑의 노련미에 힘입어 역전승에 성공, 이번 시즌 첫 11연승을 기록했다.
원주 DB는 2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88-83으로 승리하며 이번 시즌 최다 11연승을 달렸다. 이 승리로 2위와의 격차를 3경기로 유지한 DB는 1월에 치른 11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는 기쁨도 함께했다.
두경민(22점 1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과 디온테 버튼(19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3스틸 1블록슛)이 제 몫을 다한 가운데 김주성(9점 1리바운드 1스틸 1블록슛)과 윤호영(16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후반에만 23점을 합작하며 팀의 역전을 이끌었다. 로드 벤슨도 골밑에서 8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2블록슛으로 묵묵히 힘을 보탰다.
오리온은 저스틴 에드워즈와 버논 맥클린이 42점을 합작하며 분전했지만 후반전 DB의 추격 기세를 쉽게 끊어내지 못하면서 끝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초반 양 팀은 좀처럼 공격을 마무리 짓지 못하면서 저득점 접전이 펼쳐졌다. 2점슛 성공률은 나쁘지 않았지만 DB와 오리온 모두 3점슛에서 난조를 보였다. 접전 속 DB는 두경민의 4득점, 오리온은 허일영과 한호빈이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경기를 이어갔다.
1쿼터 중반이 지나면서도 여전히 시소게임은 이어졌다. DB가 버튼, 한정원, 두경민이 나란히 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잡나 싶었지만 오리온도 한호빈과 에드워즈의 공격으로 맞불을 놨다. 오히려 1쿼터 후반 오리온이 에드워즈의 외곽포를 시작으로 연속 7점을 올리며 19-16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두경민과 김현호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로 점수를 쌓으면서 결국 1쿼터는 우열을 가리지 못한 채 19-19로 끝이 났다.
2쿼터에도 여전히 접전이 이어졌다. DB는 버튼, 오리온은 에드워즈의 득점에 힘입어 경기를 펼쳤다. 골밑에서는 벤슨과 맥클린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지만 두 선수 모두 야투를 성공시키지는 못했다. 양 팀 모두 여전히 외곽슛 난조는 극복하지 못했다.
팽팽하던 경기는 2쿼터 후반 들어 오리온쪽으로 기울었다. 허일영의 득점에 이어 최진수와 에드워즈가 자유투 득점으로 힘을 보태면서 39-33으로 리드를 잡았다. DB는 2쿼터 리바운드에서 12-6으로 크게 앞섰지만 자유투로만 13점을 내주면서 오리온을 쉽게 추격하지 못했다. 2쿼터 막판에는 최진수의 4득점까지 보태지며 오리온이 44-37로 전반을 마쳤다.
오리온은 3쿼터에도 리드를 이어갔다. DB가 버튼의 공격을 앞세워 추격을 시도했지만 한호빈의 외곽포에 이어 맥클린이 골밑에서 묵묵히 득점을 올리며 격차를 유지했다. 이에 에드워즈가 3점슛 포함 연속 5점을 보태면서 오리온의 분위기가 식지 않았다.
하지만 3쿼터 중반 작전타임 이후 DB가 또 한 번 뒷심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DB는 버튼이 스틸 후 화끈한 덩크슛을 꽂은 이후 김주성과 윤호영이 연이어 3점슛을 터뜨리며 맹렬히 추격을 시작했다. 이에 버튼이 또 한 번 스틸로 잡아낸 공격권을 김주성이 침착하게 마무리지으면서 57-60까지 오리온을 쫓았다. 결국 3쿼터가 끝나는 순간까지 DB의 두 베테랑의 득점 행진이 멈추지 않으면서 오리온이 68-65로 쫓긴 채 경기는 4쿼터로 돌입했다.
4쿼터 초반 DB는 두경민과 윤호영의 활약에 힘입어 빠른 시간에 역전(72-70)에 성공했다. 오리온은 빼앗긴 흐름을 한호빈과 맥클린의 득점으로 끊어보려했지만 DB의 기세가 워낙 거셌다. DB는 3쿼터에 이어 김주성과 윤호영이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고 두경민이 재차 외곽포를 터뜨리면서 82-74로 승기를 잡아나가기 시작했다.
경기의 분위기를 잡은 DB는 4쿼터 후반에 접어들면서 한 차례 추격의 위기를 맞았다. 오리온이 최진수의 3점슛에 이어 맥클린의 득점으로 5점차까지 추격해왔다. 하지만 결국 승부처에서 DB는 리바운드에서부터 경기의 해답을 찾으며 침착하게 경기를 이어갔다. 경기 막판 공격리바운드 3개를 연달아 잡은 DB가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오리온이 파울작전을 펼쳤지만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결국 DB가 또 한 번 연승을 이어갔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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