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코오롱인더스트리, 디비전 1에서 경쟁력을 확인하다

권민현 / 기사승인 : 2018-01-29 01: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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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직장인농구리그 참가한 이래 처음으로 디비전 1에서 경쟁력을 확인한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회 기간 내내 가시밭길을 걸어간 끝에 1승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맛봤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8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체육회 농구협회장 배 2017 The K직장인 농구리그(www.kbasket.kr) 3차대회 디비전 1 리그전에서 17점 1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한 한상걸을 필두로 신구 조화가 고루 이루어진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삼성SDS BCS를 접전 끝에 51-47로 잡고 디비전 1 첫 승리 기쁨을 안았다.


한상걸, 김정훈, 김준목을 필두로 +1점 노장들이 앞장선 코오롱인더스트리였다. 한상걸을 필두로 송재전이 13점 6리바운드로 노장들을 뒷받침했다. 한동진도 10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골밑에서 한상걸을 도왔다. 삼성SDS BCS 역시 박재우가 14점으로 팀내 최다득점을 기록했지만, 동료들 지원사격이 이루어지지 않은 탓에 디비전 1 최하위로 밀려나게 되었다.


디비전 1 첫 승을 향한 코오롱인더스트리 의지가 초반부터 드러났다. +1점 혜택을 받는 한상걸, 김정훈, 김준목 모두 선발로 출장시켜 점수로 압도하려 했다. 김정훈은 1쿼터에만 3+1점슛 1개 포함, 7점을 몰아넣어 선봉장 역할을 맡았다. 골밑에서는 유우선과 한상걸이 득점보다 궂은일에 집중했고, 송재전이 외곽지원을 확실히 하며 10-2로 먼저 달아났다.


삼성SDS BCS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1쿼터 중반 출격 대기하고 있던 이동부를 투입, 추격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동부는 팀 기대에 걸맞게 3+1점슛을 꽃아넣었다. 하지만, 나한석 이외 동료들이 1쿼터 내내 무득점으로 일관, 좀처럼 코오롱인더스트리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2쿼터 들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한상걸을 필두로 기세를 더욱 올렸다. 한상걸은 자신감 있는 돌파로 상대 수비를 뒤흔들었다. 송재전도 1쿼터에서와 마찬가지로 노장 뒤를 확실하게 받쳐주며 주전 포인트가드 박홍관 공백을 최소화했다. 삼성SDS BCS도 +1점 혜택을 받는 박재우, 이동부, 김규찬을 동시에 투입하여 코오롱인더스트리에 맞불을 놨다. 박재우는 2쿼터에만 7점을 몰아넣어 팀 공격을 이끌었다. 2012년 팀 전성기를 이끈 권영은이 2쿼터 중반에 출격, 골밑에서 힘을 보탰다. 여기에 조재윤, 옥무호, 심현철까지 득점을 올리며 19-21까지 좁혔다.


수세에 몰린 코오롱인더스트리였지만,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유우선, 한동진은 코트를 번갈아 밟으며 골밑에서 버팀목 역할을 자처했다. 한상걸 역시 돌파로 연이어 자유투를 얻어냈다. 여기에 조동준이 2쿼터 종료버저와 동시에 3점슛을 성공시켜 분위기를 올렸다.


후반 들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조동진 버저비터에 힘입어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한상걸을 필두로 유우선, 김정훈이 자유투를 연이어 성공, 기세를 올렸다. 신, 구를 대표하는 한상걸, 유우선은 3쿼터에만 11점을 합작했다. 한상걸, 유우선, 한동진을 필두로 삼성SDS BCS 공격을 저지했다. 삼성SDS BCS도 가만히 끌려가지만은 않았다. 박재우를 필두로 이량, 홍승표, 옥무호, 심현철이 연이어 득점을 올렸고, 나한석도 3점슛을 성공시켰다. 이어 박재우가 돌파에 이은 슛을 성공시켜 37-3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유우선이 종료 직전 팁인슛을 성공시켜 38-37로 재역전했다.


4쿼터 내내 난타전이 이어졌다. 3쿼터 중반부터 휴식을 취하고 있던 한상걸을 투입하여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한상걸이 코트에 나서자마자 코오롱인더스트리 선수들 움직임이 확연이 달라진 모습이었다. 송재전은 앞선에서 삼성SDS BCS 이동부, 나한석을 효과적으로 수비했다. 동시에 공격에서도 6점을 몰아넣어 팀을 이끌었다. 후배 활약에 고무된 한상걸도 5점을 넣으며 이를 뒷받침했다. 여기에 한동진까지 득점에 성공시켜 46-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SDS BCS도 반격에 나섰다. 심현철, 이동부가 압박수비에 이은 속공을 성공시켜 45-49로 점수차를 좁혔다. 이어 파울작전에 나서며 호시탐탐 역전기회를 노렸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한상걸이 상대 파울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4개중 2개를 성공시켜 한숨을 돌렸다. 삼성SDS BCS는 나한석, 박재우가 슛을 연달아 놓쳤다. 김규찬도 종료 2초전 동점을 노리는 3+1점슛을 시도했지만, 림을 빗나가며 고개를 떨구었다. 종료 버저가 울리는 순간, 코오롱인더스트리 모든 선수들은 서로 하이파이브를 하며 디비전 1 첫 승리를 자축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날 승리로 두가지 경사를 맞았다. 팀 역사상 디비전 1 첫 승리와 동시에 삼성SDS BCS에 승자승에서 앞서 예선 5위로 마치게 되었다. 한편,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삼성SDS BCS는 내달 3일 5~6위 결정전을 통해 다시 한 번 맞붙는다.


한편, 이 경기 인펄스(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를 대표하는 노장 스타 한상걸이 선정되었다. 그는 “이번 대회에 디비전 1에 포함되면서 힘든 경기가 계속될 것이라 생각했다. 카카오톡을 통해 경기 참석인원을 파악할 때에도 항상 ‘1승만 하자’라고 쓸 정도였다. 마지막에 힘든 경기 했지만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되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주전 포인트가드 박홍관이 3경기째 결장했음에도 짜릿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한상걸, 김정훈, 김준목 등 노장과 송재전, 유우선, 한동진 등 신진 세력간 조화를 이룬 것이 승리요인으로 작용했다. 한상걸은 “상대방이 초반부터 맨투맨 수비를 펼쳐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주전 포인트가드 박홍관 선수가 결장하여 경기운영이 어수선했는데 선수들이 집중력 잃지 않았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동료들을 치켜세웠다. 이어 “동기인 김정훈 선수와 한 살 많은 김준목 차장이 나와 함께 제일 열심히 한다. 우리들이 주축이 되어 후배들을 독려하고 하게끔 만들어준 것이 꾸준하게 유지될 수 있는 비결이 아닌가 싶다. 젊은 선수들이 체력관리 잘해서 우리들 이상으로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날 예선 모든 일정을 마치고 순위결정전만 남겨두게 되었다. 한상걸은 “예선전 마지막 경기에서 이겨서 꼴지는 면했다. 순위에 연연하기보다는 기존 디비전 1 팀들과 수준차가 나긴 했지만, 잘하는 선수들이랑 경기를 하다 보니 선수들 스스로 느끼는 바가 많을 것이다. 다음 대회때 디비전 2로 돌아간다면 이번 대회에서 느낀 것을 토대로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우승을 한 번도 못해봤다. 개인적으로나 팀으로나 K직장인농구리그에서 한번이라도 우승을 해보는 것이 목표다. 선수들 모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서 좋은 팀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경기 결과 *
코오롱인더스트리 51(11-6, 13-13, 14-18, 13-10)47 삼성SDS BCS


* 주요선수 기록 *
코오롱인더스트리
한상걸 17점 15리바운드 3어시스트
송재전 13점 6리바운드
김정훈 9점 6리바운드


삼성SDS BCS
박재우 14점 5리바운드 3스틸
이동부 7점, 3+1점슛 1개
심현철 6점 4스틸 3리바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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