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농구단] ② 명승부 제조기 앤드원(ANDONE) : part.2

김아람 기자 / 기사승인 : 2018-10-03 13:11: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김아람 인터넷기자] 배우 장동건과 손지창 등이 출연했던 드라마 《마지막 승부》와 농구 만화 《슬램덩크》. 이 둘은 90년대 우리나라 농구 붐을 주도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우리는 이 시대 농구에 ‘미쳤던’ 이들을 ‘마지막 승부 세대’라고 부르곤 한다. 지금 소개할 앤드원(ANDONE)의 주력선수들도 대부분 마지막 승부 세대다. 여전히 농구가 가장 좋다는, 그래서 국내 최장수 연예인 농구팀으로 남아있는 그들을 서초동 방배동의 한 체육관에서 만나보았다.

Q. 먼저 본인 소개 부탁합니다.

노민혁_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가수 애쉬그레이로 활동 중인 노민혁입니다. 팀에서는 4번, 5번을 보고 있습니다.

장태훈_ 안녕하세요. 저는 배우 장태훈이고요, 가드를 맡고 있습니다.

신현준_ 저는 모델 신현준입니다. 농구선수를 했던 경험이 있고요, 팀에서 센터나 포워드 역할을 합니다. 반갑습니다.

박힘찬_ 안녕하세요. 스물아홉 배우 박힘찬입니다. 선수출신이라 쿼터 제한이 있긴 하지만 팀에서 1번을 봅니다.

모세_ 안녕하세요. 가수 모세입니다. 앤드원에 합류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땜빵(?) 역할을 하지 않을까 합니다(웃음).

Q. 농구를 즐기게 된 계기가 있나요? 본인이 생각하는 농구의 매력은?

노민혁_ 자연스럽게, 정말 자연스럽게 빠지게 된 것 같아요. 마지막 승부, 슬램덩크, NBA 등이요. 국민학교 다닐 때 농구골대가 없어서 구름사다리에서 농구를 하면서 컸어요. 농구는 팀 스포츠잖아요. 다섯이서 생각한 것을 실행에 옮기고, 서로의 약속을 잘 지켰을 때 메이드 되는 것이 농구의 매력인 것 같아요.

장태훈_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좋아했어요. 배우 일을 하다보면 쉬는 시간이 많아지기도 하거든요. 땀 흘리면서 힘든 일을 잊을 수 있어서 좋아하게 됐습니다. 농구도 그렇고 배우도 그렇고, 같이 어울렸을 때의 시너지 효과가 흥분돼요.

신현준_ 농구감독인 아버지를 따라서 놀러갔다가 시작하게 되었어요. 마지막 승부, 슬램덩크의 영향도 있고요. 고등학교 때까지 센터로 운동했었습니다. 스포츠를 많이 좋아하는 편이에요. 특히 농구는 짧은 시간에 빠르게 움직이는 스포츠라 그 사이에 부딪치거나 벌어지는 것들이 매력인 것 같아요. 휘슬소리도 그렇고요.

박힘찬_ 어렸을 때 저랑 친한 형이 농구부에 있었어요. 그 모습이 너무 멋있었고, 매력있게 느껴져서 부모님을 졸라 시작했습니다. 농구의 매력은 속공인 것 같아요. 리바운드나 볼을 뺏을 후에 속공으로 연결하는 것이 너무 재밌고, 좋습니다.

모세_ 원래 가수가 되기 전에 농구선수가 꿈이었습니다. 마지막 승부, 슬램덩크로 농구 붐이었죠. 중학교 때 농구를 배웠고, 삼일고로 진학하기로 했었는데 집안 반대로 운동을 포기했습니다. 이후로는 농구랑 멀게 지냈는데, 연예인 농구를 TV로 보고 다시 하게 됐습니다. 팀 스포츠가 그렇듯 몸싸움으로 동료를 도와주는 등 팀워크가 다른 구기종목보다 더 특화돼 있는 것 같아요. 팀 정신이 매력이랄까요.

Q. 팀 운동에는 자주 참여하나요?

노민혁_ 부산과 서울을 왕래하는게 쉽지 않답니다. 대회용이라고 할 수 있죠(웃음). 요즘 일 때문에 많이 참석하지 못했어요. 곧 대회라서 발등에 불 떨어졌죠.

장태훈_ 네. 자주 나옵니다.

신현준_ 주말에는 거의 나와요. 많이 참석한다고 생각합니다.

박힘찬_ 살을 빼야 해요(웃음). 전보다 더 열심히 나오는 중이에요.

모세_ 합류한지 얼마 안됐어요. 집이 가까워서 운동하기 좋다보니 자주 올 것 같아요.

Q.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노민혁_ 코드원이랑 경기할 때 버저비터로 연장을 갔었거든요. 그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이 외에도 영광스러운 순간은 SNS에 기록하는 편입니다.

장태훈_ 농구 보는 것을 좋아해서 좋아하는 선수 팀이 우승했을 때가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많지 않습니다. 슛이 좋은 편이 아닌데 유난히 잘 들어갈 때, 던질 때마다 3점 들어갈 때가 생각이 나요.

신현준_ 선수들이야 다 비슷하겠지만 점심 먹고 도망간 경험처럼 학생이었지만 운동선수로서 할 수 있는 것들을 많이 해본게 기억에 남아요.

박힘찬_ 운동하는게 즐거워요. 전주고 시절에 김만진 감독님께서 강도 높은 운동을 시키셨었어요. 그래서 선수들 단체로 썩은 물을 마시고, 일부러 장염을 일으켰던 적이 있어요. 결국 고의라는 사실이 밝혀져서 하루도 쉬지 못하고 바로 운동했지만요. 혼내실 줄 알았는데 별다른 말씀 없이 무언의 카리스마, 눈으로 뛰라고 하시더라고요(웃음).

모세_ 작년 6월쯤에 아킬레스가 끊어졌어요. 누적되어 있는 것이 볼을 잡고 턴하는 동작에서 터지더라고요. 100% 회복되는 부상은 아니지만 농구를 그만 두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Q. 특별히 더 훈련하거나 보완하고 싶은 플레이?

노민혁_ 운동을 많이 못하다보니 체력이 많이 떨어졌어요. 웨이트가 제일 많이 필요한 것 같아요. 팀에서 제가 5번을 보니까 피지컬이 중요하잖아요. 어벤져스, 진혼처럼 큰 센터가 많은 팀을 만나면 감당하기 힘들어요. 다른 팀 센터들한테 저는 죽어납니다(웃음)

장태훈_ 슛을 좋아하지만 제가 가드이다 보니 다른 팀원들 살리는 게 더 중요해요. 게임리딩을 보완하고 싶습니다.

신현준_ 대회만 놓고 봤을 때, 손발 맞추는 시합 준비과정이 힘든 것 같아요. 체력도 그렇고요.

박힘찬_ 선수할 때 워낙 많이 뛰었고, 맞기도 하고, 후회도 해봤어요. 그냥 지금은 더 하고 싶다기 보단 즐기면서, 재밌게, 스트레스 받지 않으면서 하고 싶어요. 특별히 없는 것 같습니다.

모세_ 다치기 전에는 많았어요. 다시 농구를 시작하면서 예전처럼 하고 싶은 마음에서요. 슬램덩크의 정대만 마음이 이해가는 것 같아요. 지금은 다치지 않고, 1번과 2번을 모두 볼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가 되고 싶어요.

Q. 평소 농구경기를 많이 접하는지?

노민혁_ NBA,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경기 모두 재밌어요. 주로 TV로 시청합니다.

장태훈_ KBL, NBA 모두 챙겨 봐요. NBA의 경우는 직관도 가보고 싶어요.

신현준_ 같이 운동했던 친구들이 거의 프로에 있어요. 밖에 나와 있다 보니 챙겨보지 않는 한 못 보게 되는데, 보는 것도 좋아합니다.

박힘찬_ 얼마 전 전주고 후배들 보러가기도 했습니다. 저는 프로보다 대학농구나 고등학교 농구가 더 재밌더라고요. 유튜브로 아마추어 농구 많이 봅니다. 몸 사지리 않고, 격투기 하는 느낌이랄까요. 1초도 쉬지 않고, 계속 뛰는 것에 감정이입해서 보는 것 같아요.

모세_ 많이 봐요. 국가대표 영상도 전부 보고, 하이라이트도 챙겨 봅니다.

Q. 좋아하는 선수나 팀?

노민혁_ 케빈 듀란트가 눈에 많이 들어와요. 저를 보는 것 같아요(웃음). 슛이 정말 좋은데 배우고 싶어요.

장태훈_ 카멜로 앤서니요. 그러다보니 휴스턴 로케츠 좋아합니다.

신현준_ 정영삼 형님한테 초등학교 때 농구를 배웠어요. 선수생활 하시는 것 보니 존경스러워요.

박힘찬_ 팀이라면 모교 전주고를 뽑겠습니다(웃음). 그리고 지금 고려대의 김진영 선수가 잘하더라고요.

모세_ 데릭 로즈요. 그런 퍼포먼스를 보여준 선수가 없었던 것 같아요. 두루두루 다 좋아하는 편인데 슛도 좋고 노련한 조성민 선수도 좋아합니다.

Q. 농구대회를 통해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플레이나 모습이 있을까요?

노민혁_ 골밑에 있다 보니 얼굴에 손톱자국이나 그런 것들이 많이 생겼어요. 농구대회에 나가는 걸 많이 본 팬들은 다치지만 말라고도 하더라고요. 건강한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드라이빙 들어오면 비켜주는(웃음). 농담이고요. 열정적으로 뛰되 다치지 않는 플레이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장태훈_ 속공찬스를 살리면서 중간중간 3점을 넣는 것이 제 몫입니다.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신현준_ 전 팀에서 궂은일을 해요. 체력이 받쳐준다면 무슨 일이든 다 하겠습니다.

박힘찬_ 제가 10월에 개최되는 전국체전 익산시 홍보대사로 활동 중입니다. 일정이 겹치지만 않으면 대회에도 꼭 참가할 생각이에요. 저희팀 형들이 멋지게 할 테니 저는 형들을 따라 즐겁게 하겠습니다. 속에 흥이 많은 편인데, 경기가 잘 풀리면 즉흥적으로 춤도 출 것 같아요(웃음).

모세_ 농구를 하면서 굴욕샷이 참 많습니다. 굴욕샷이 나오지 않도록 신경 쓰려고 합니다(웃음).

Q. 우리 팀의 라이벌, 혹 견제사항은?

노민혁_ 저희가 우승은 못해봤지만 항상 4강은 합니다. 여러 우승 후보들 사이에 끼어있죠. 다른 팀 하나하나가 라이벌이에요.

장태훈_ 다들 잘하더라고요. 코드원은 신장이 좋고, 진혼은 가장 강한 팀 같아요. 붙으면 꼭 이기고 싶습니다.

신현준_ 저번대회만 보면 아슬아슬한 경기를 했던 레인보우와 어벤져스를 꼽습니다. 조금 욕심이 나요. 두 팀 모두 훌륭하지만 저희 팀이 좀 더 멋진 것 같아요(웃음).

박힘찬_ 저번에 (박)광재 형이 있는 진혼한테 결승전에서 졌어요. 광재 형은 한 번 이겨보고 싶어요. 광재 형이 볼을 들고 있으면 제가 광재 형한테 갈 것입니다. 형님이 나이를 드시니까 더 늙기 전에 빨리 한 번 이겨보고 싶어요. 광재 형 보고있나(웃음).

모세_ 앤드원에 오기 전, 앤드원은 상대팀으로 만났던 팀인데 잠재력이 많은 팀이더라고요. 항상 잘하는데 뒷심이 약간 부족한 것 같았어요. 그것만 제외하면 우승 후보에요. 앤드원 우리 팀 자체가 라이벌입니다.

Q. 내가 뽑는 우리 팀 에이스?

노민혁_ 지금 보고 계시고요, 접니다(웃음). 제가 잘해야 하는데 체력이 되지 않아서 죄송하죠.

장태훈_ 박힘찬 선수요. 농구를 어렸을 때부터 해왔고, 안정적이게 잘합니다.

신현준_ (노)민혁이 형이랑 농구를 많이 했어요. 민혁이 형은 궂은일도 잘하고, 힘든데도 파이팅이 좋아요. 동생으로서 응원합니다.

박힘찬_ 다 모이면 우승할 것 같아요. (노)민혁이 형, (심)지호 형 등 허슬 플레이가 장난 아니에요. 열정도 많고요.

모세_ 주득점원인 노민혁 선수요. 신장도 좋고, 점프랑 슛도 좋아요. 같은 포지션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김승현 선수도 허슬 플레이와 중요한 순간에 골도 넣어주고요. 저만 잘하면 됩니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노민혁_ 연예인 농구대회이긴 하지만 열정적이고 투지가 넘치는 플레이를 하고 있습니다. 화면으로는 덜 치열해 보일수도 있으나 저희끼린 엄청 치열합니다(웃음). 좋은 경기, 재밌는 경기와 다치지 않는 페어플레이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장태훈_ 자선대회이니 많이 오셔서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신현준_ 땀 흘리며 즐길 수 있는 스포츠를 기쁜 마음으로 전달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박힘찬_ 한 분이라도 더 찾아와 주신다면 최선을 다해 즐거운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모두 재밌게 관람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모세_ 좋은 의미로 하는 대회이니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농구 붐을 조성하는데 일조할 수 있으면 좋겠고요, 대한민국 농구 파이팅입니다. 사랑합니다.


SIDE STORY | 못다한 이야기

FROM 노민혁_

상대팀에게 노민혁은 어떤 선수인가.
상대팀에게 저는 위협적인 선수인 것 같아요(웃음), 안과 밖을 왔다갔다 하는 편이라 저는 귀찮은 선수가 아닐까요?

팀 내에서 가장 호흡이 잘 맞는 선수는?
박힘찬 선수요. 선출이다 보니 굉장히 잘하고, 리딩도 좋아요. 제가 받고 싶을 때 딱딱 볼을 주니까 너무 좋아요. 한 쿼터 밖에 뛰지 못하는게 아쉽지만.

FROM 신현준_

이번 대회 목표는?
저희는 항상 접전, 어려운 경기를 해요. 욕심은 우승입니다. 즐기는 우승. (어렵겠다는 이야기에) 어려운 것을 하고 싶어요(웃음).

힘든 선수는 누군가
혁이 형이요(레인보우 스타즈의 김혁). 실력이 좋은데 센스는 더 좋아요. 훼이크 기술이 정말 좋은데 알고도 속으니 분합니다. 그리고 정진운(레인보우 스타즈). 아마추어 스텝이 아니라 변형스텝을 구사하더라고요. 전 선출인데도 ‘어, 뭐지?’ 하는 느낌이 들 정도에요.

모델팀인 코드원에 대해.
저도 모델이다 보니 코드원 멤버들은 잘 알고 있어요. 선배도 있고, 후배도 있지만 농구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문제없습니다. 근데 코드원 동생들은 조금 쉬게 할 생각이에요(웃음).

박힘찬_

앤드원의 강점은?
저희 팀은 노련한 팀이에요. 서로 잘 알고 손발이 잘 맞는 점이 강점이에요. 눈빛만 봐도 아는 사이 같아요(웃음).

팀 내에서 호흡이 잘 맞는 사람은?
(심)지호 형, (김)승현이 형, (노)민혁이 형이 제일 잘 맞아요. 속공이나 픽앤롤 같은 점에서요. 최근에 합류한 모세 형과의 플레이도 기대됩니다.


유쾌한 자신감을 가진 노민혁, 시종일관 시원한 웃음을 보인 신현준 등 앤드원 선수들은 진중함과 깨알 재미 모두를 선사했다. 연예인 농구계의 가장 오래된 이력을 자랑하고, 매 경기 접전으로 명승부를 펼치는 앤드원. 내달 17일부터 개최되는 2018 제3회 굿피플과 함께하는 KCBL 연예인 농구대회에서도 내공만큼이나 다채로운 경기력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김아람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