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농구] 김진 前감독 "농구에도 '독립구단'이 있다면 어떨까 싶다"

김지용 / 기사승인 : 2018-10-20 13: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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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성남/김지용 기자] "농구가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어디든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20일 성남종합스포츠센터에선 제4회 한국아버지농구대회가 개최됐다. 49세 이상 참가가 가능한 이번 대회에는 10개팀이 참가해 이틀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 대회에는 많은 장년층 농구 동호인과 전직 선수들이 참여해 자리를 빛내고 있다. 그리고 이 날 진행된 대회 개회식에는 모처럼 코트에서 만나는 반가운 얼굴도 등장했다. 지난해까지 창원LG 감독으로 활약했던 김진 前감독이 아버지농구대회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체육관을 찾았다.


아버지농구협회 최도영 고문의 초청으로 현장을 찾았다는 김진 감독은 "요즘 잘 쉬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을 다녀왔다. 재일교포 학생들로 구성된 민단학교가 교토, 오사카에 있는데 그곳에서 중, 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농구 클리닉을 해주고 왔다"며 근황을 전했다.


동년배들이 활약하는 아버지농구대회의 경기를 지켜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인 김 감독은 "사실, 이전까진 아버지농구대회가 있는 줄도 몰랐다(웃음). 그런데 최 고문님의 초청으로 처음으로 참석하게 됐는데 생활체육에서 장년층을 위한 대회가 활성화 되어있는 모습을 보게 되서 무척 긍정적으로 보게 됐다. 반가운 얼굴들도 많이 만날 수 있는 기회여서 굉장히 즐거운 자리였다"고 말했다.


현역 감독에선 물러난 지금은 한 발 뒤에서 농구를 지켜보고 있다는 김 감독은 "얼마 전 KBL이 개막해 프로농구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 이제 막 시즌이 개막했기 때문에 각 팀의 전력을 잘 알 수는 없지만 경기 자체가 상당히 활발해진 것은 사실인 것 같다. 제도의 변화로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있는데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동년배 선, 후배들이 직접 코트에서 뛰는 모습을 지켜보던 김 감독에게 직접 뛰어보고 싶진 않느냐고 묻자 "그렇진 않다(웃음)"고 손사래 치며 "직접 농구를 하기 보단 요즘은 농구를 필요로 하는 곳을 찾아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곳은 최대한 많이 찾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농구가 조금 더 흥행하고 발전하려면 학원스포츠나 유소년 농구 등의 저변확대가 중요하다고 늘 생각하고 있었다. 지금 현장에 있는 감독들도 고민하는 부분인데 나는 최근에는 여건이 맞아 이전에 생각하던 부분들을 조금씩 실천으로 옮기고 있는 중이다.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그 역할을 해야 되지 않아 싶다"라고 설명했다.



그런 김 감독에게 다시 코트로 복귀하고 싶은 생각은 없는지 묻자 "지금 잘 쉬고 있어서 아직은 잘 모르겠다. 복귀보단 최근에는 아마추어, 생활체육 등을 통해 어떻게 하면 농구 저변확대에 힘을 보탰을 수 있을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구는 대학을 졸업한 선수들이 프로 입성이 좌절되면 진로가 막막해진다. KBL 2군리그도 축소 됐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정도가 더 심해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야구처럼 '독립구단'을 생각해봤다. 선수들은 훈련하면서 생활체육이나 유소년 농구에 재능기부도 하고, 본인들의 꿈을 위해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모델을 만들면 어떨까 싶었다. 마침 몇몇 지자체에서도 관심을 갖는 곳이 있기도 해 갈 길은 멀지만 농구발전을 위해 더 뛰어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미래는 확신할 수 없지만 앞으로도 농구를 위해 발 벗고 뛰겠다는 김 감독은 "KBL의 제도와 규정이 바뀌면서 의견들이 분분하다. 그래도 최근에 몇 경기를 보면 예전보단 활기차진 것 같다. 다만 농구가 너무 오랜 시간 침체돼 있어 체육관을 찾아주시는 관중들이 많이 줄어든 것 같아 무척 아쉽다. 선수들도 더 열심히 뛰고, 팬들께서도 조금 더 애정을 주시면 앞으로 농구가 조금은 더 환경이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 프로농구 뿐 만 아니라 한국의 농구가 앞으로 다 같이 성장하는 환경, 시간이 조성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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