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방갈로루/한필상 기자]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박수호 감독이 결국 일을 냈다.
한국 U18여자농구 대표팀은 한국시간 30일 인도 방갈로루 스리 칸티라바 체육관에서 열린 2018 FIBA 아시아 U18여자 농구대회 예선 마지막 날 경기에서 63-62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호주를 꺾는 이변을 만들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결과였기에 기쁨은 배가 됐다. 경기에 앞서 박수호 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컨디션이 살아나고 있는 만큼 충분히 해볼만하다고 생각 한다, 패할수도 있겠지만 쉽게는 물러서지 않겠다”며 조심스럽게 호주와의 경기에 승부를 걸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박 감독의 예상 처럼 호주는 넘기 힘든 상대는 아니었다.
2-3 지역방어와 1-2-2 지역방어를 적절하게 가미한 한국의 압박 수비에 장신의 호주 선수들은 전혀 대응 하지 못했고, 주도권을 내준 뒤에는 허둥대는 모습을 연발했다.
이 틈을 타 한국의 외곽 공격이 호조를 보이자 경기는 한국이 주도해 나갈 수 있었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트랩 수비와 함께 2-3지역방어를 사용하고 상대의 빅맨을 앞, 뒤로 막는 샌드위치 수비를 했는데 호주 선수들이 적응을 잘 못하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고, 공격에서 다행히 외곽 공격이 살아났고, 나머지 선수들도 리바운드 싸움에 적극적으로 임해줘서 주도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고 승리의 이유를 전했다.
이어 그는 이상훈, 방지윤 두 A코치에게 수훈을 돌렸다.
“나는 그저 두 코치의 수비에 대한 조언을 그대로 따랐을 뿐이다.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잘 해줬다”며 칭찬했다.
호주를 꺾고 조1위를 차지한 기쁨도 잠시 박 감독은 벌써부터 다음 경기를 대비한 모습을 보였다.
“다음 상대가 중국이 될 확률이 높은데, 우리보다 신장이 좋지만 기동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이틀 동안의 휴식일을 이용해 수비 전술을 가다듬고 빠른 공격으로 결승 진출을 만들어 보고 싶다”며 준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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