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저는 악착 같은 선수다. 상대에게 뚫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
박준형(175.4cm, G)은 성균관대 유일한 4학년이다. 대학농구리그에서 1학년부터 꾸준하게 식스맨으로 출전했다. 대학농구리그 52경기에 나서 평균 3.08점 1.96리바운드 1.3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은 29.3%(12/41).
대학 내내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않았다. 지난해 MBC배 전국남녀대학농구대회에서 평균 31분 31초 출전해 4.3점 3.3리바운드 4.7어시스트 2.7스틸을 기록했다. 박준형이 출전기회를 많이 받았던 대회이며 공격보다 수비에서 돋보였다.
공격에서 두각을 나타낸 경기를 꼽는다면 지난 9월 11일 상명대와 맞대결이다. 박준형은 3점슛 3개 포함 15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9월 21일 건국대와 경기에선 3쿼터에 12점을 몰아치는 능력도 보여줬다.
성균관대는 지난 8일 중앙대와 6강 플레이오프에서 72-89로 졌다. 박준형의 대학무대 마지막 경기였다.
박준형은 이날 경기 후 “4년 동안 전패도 해봤고, 최고 성적도 냈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선배, 후배들과 즐겁게 농구했는데 많이 아쉽다”며 “경기를 많이 못 뛴 거보다 좋은 선수들과 있었기에 떠나는 게 아쉽다”고 대학 4년을 돌아봤다.
성균관대는 2015년 대학농구리그에서 16전패를 당했지만, 올해 12승 4패를 기록하며 팀 시즌 최다승을 경신하며 최고 순위인 3위를 차지했다.
박준형은 팀이 아닌 선수로서 대학 생활을 되묻자 “첫 두 자리 득점을 올린 상명대와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인생경기라는 말도 듣고 기사도 많이 나왔었다”며 “뒤늦게 농구에 눈을 떴다(웃음). 감독님께서 농담으로 1년 더 할 생각이 없냐고 하신다. 그런 걸 보면 많이 아쉽다”고 했다.
이제 프로 무대에 도전하는 박준형은 “트라이아웃을 잘 준비해서 트라이아웃에서 잘 한다면 구단에서 뽑아줄 거다. 제가 하기 나름이다”며 “드래프트 현장에 가서 트라이아웃을 할 때 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할 거다”고 다짐했다.
이어 “체력은 괜찮으니까 경기 감각이 떨어지지 않도록, 슈팅 연습을 하며 후배들의 도움을 받겠다”고 덧붙였다.
성균관대 김상준 감독은 “4학년 혼자 남아서 후배들을 잘 다독이며 팀을 이끌었다. 자기가 부족하다는 걸 느끼는 게 많아서 시키는 대로 자기 걸로 만들려고 정말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라며 “공격이 약할 때가 있어서 그걸 알고 수비를 더 열심히 한다. 좋은 감독 밑에서 1~2년 잘 다듬으면 발전 가능성이 충분한 선수”라고 박준형을 설명한 적이 있다.
박준형은 “저는 악착 같은 선수다. 상대에게 뚫리지 않을 자신이 있고, 이를 악물고 하기에 악착 같은 선수”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2018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는 오는 19일 지명권 추첨에 이어 26일 트라이아웃&드래프트가 열린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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