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쉽게 이길 걸 우리가 쫓아오게 만들어서 어렵게 이겼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맞대결에서 섀넌 쇼터의 활약으로 72-65로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12승(3패)째를 거두며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전자랜드는 7번째 패배(9승)를 당해 공동 2위와 반 경기 차이의 5위로 내려앉았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전반 한 때 41-23으로 18점 차이까지 앞섰다. 2쿼터 막판 추격을 허용했음에도 3쿼터에 다시 58-43, 15점 차이로 달아났다.
3쿼터 마무리가 좋지 않았던 현대모비스는 경기종료 3분 32초를 남기고 65-63, 2점 차이까지 쫓겼다. 쇼터의 결정적인 3점슛 한 방에 이어 함지훈과 쇼터의 득점을 더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선수들에겐 수고했다는 말 이외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며 “쉽게 이길 걸 우리가 쫓아오게 만들어서 어렵게 이겼다. 팀으로 해야 하는데 혼자서 플레이를 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라건아가 이날 7점 9리바운드로 부진했다. 현대모비스는 5분 17초를 남기고 라건아 대신 쇼터를 기용했다.
유재학 감독은 “자기에게 오픈 되었을 때 패스를 안 주니까 성의 없는 플레이를 했다”며 “그것도 잘못이지만, 볼을 가진 선수도 문제라서 서로 잘 해야 한다. 팀의 문제보다 개인의 욕심 문제다. 더 강팀이 되려면 나눠가져야 한다”고 라건아의 부진을 팀 전체의 문제로 돌렸다.
라건아의 부진을 쇼터가 메웠다. 특히, 쇼터는 후반에 결정적인 3점슛 포함 19점을 집중시켰다.
유재학 감독은 그럼에도 “쇼터가 2쿼터 4~5분 동안 슛을 안 던졌다. 그 이후 자기가 잘 하는 걸 보여주려는 플레이를 해서 팀 전체가 좋지 않았다”며 “득점을 올리지 못해도 수비와 리바운드만 해줘도 된다. 이런 걸 더 신경을 써줘야 한다”고 보완할 점을 지적했다.

이어 “현대모비스는 득점 1위다. 전반에 흔들렸지만, 수비나 여러 가지 면에서 후반에 안정을 찾았다. 공격에서 아직까지 머피 할로웨이를 살리는 것 외에도 국내선수를 살리는 것, 기대 팟츠의 공격을 풀어나가는 숙제를 못 만들고 있다. 이것만 만들면 우리가 더 높을 곳으로 갈 수 있다”며 “승부처에서 1~2개 결정을 내서 이기는 경기를 하며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그래도 선수들이 연전임에도 최선을 다해 고맙다”고 덧붙였다.
전자랜드는 이날 1쿼터 리바운드에서 8-14로 뒤졌지만, 결국 38-36으로 앞섰다. 높이가 좋은 현대모비스에게 리바운드 우위를 잡은 건 그나마 긍정적인 부분이다.
유도훈 감독은 “전반 수비가 무너진 게 공격이 안 될 때 집중력이 흔들린 거다”며 “3,4쿼터에 좀 더 공격이 안 될 때 수비와 리바운드로 경기를 풀어 나가려고 했다. 현대모비스도 지쳐 보였다. 선수들이 연전이었음에도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다”고 다시 한 번 더 선수들을 챙겼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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