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호민 기자] 그간의 아쉬움을 모두 날려버리는 한방이었다.
부산 KT는 18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97-95로 이겼다.
최근 허리 부상을 털고 엔트리에 합류한 정희원(24, 192cm)은 이날 6분 32초를 뛰며 3점슛 1개 포함 3득점 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비록, 기록상으로는 크게 돋보이지는 않았지만 정희원은 3쿼터 종료 직전 6점차로 달아나는 귀중한 3점슛 한방을 터뜨렸다. 치열한 접전 속에서 KT 쪽으로 분위기를 가져오는 한방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뿐만 아니라 그는 수비에서도 매치업 상대인 마커스 포스터가 공을 잡으면 철썩같이 달라붙었고, 부지런히 움직였다. 포스터는 이날 20득점 이상을 기록하긴 했으나, 평소와 같이 폭발력 있는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경기를 마친 뒤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정희원은 “감독님께서 찬스가 생기면 주저하지말고 과감하게 던지라고 주문하셨다. 평소에 편하게 슛을 쏘라고 계속 말씀을 해주셔서 부담없이 슛을 던진게 주효했던 것 같다”며 “수비에서도 초반에 (조)상열이 형이 포스터를 잘 막아줬고, 저도 잠깐이지만 체력이 많이 남아있다보니까 최대한 바짝 붙어서 공을 못 잡게 하려고 했다”고 이날 활약을 돌아봤다.
데뷔 3년차 시즌을 맞이한 정희원은 비시즌 때부터 그 누구보다 피나는 노력으로 새 시즌을 준비했다. 비시즌 연습경기에서도 연일 고득점 행진을 이어가며 올 시즌 그가 보여줄 활약을 기대케 했다. 하지만 그는 시즌 개막 이후 뜻하지 않게 허리 근육통 부상을 당하며 한달 가까이 재활에 매달려야 했다. 그에 따른 심리적 부담감도 컸다. 그럴 때마다 그는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이를 극복해나갔다.
정희원은 “개막 두 번째 경기 이후 허리 근육이 올라와서 한달 가까이 수원에서 재활만하면서 지냈다. 비시즌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컸다. 심리적인 압박감도 분명 있었다. 그럴 때마다 (조)상열이 형, (김)명진이 형, (김)민욱이 형, (이)정제 형 등 팀내 중간급 형들이 저에게 힘이 되는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감독님, 코치님께서도 부담 갖지 말고 마음가짐을 편하게 하라고 말씀을 해주셨다. 그런 덕분에 재활을 무사히 잘 마치고 복귀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팀 동료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앞으로 정희원이 코트에서 더 많은 출전시간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3&D’ 플레이어로서 팀에 보탬이 되어야 한다. 수비는 물론 3점슛도 지금보다 더 꾸준히 넣어줘야 한다. 정희원 역시 자신의 역할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일단 제가 외국 선수 수비를 많이 맡기 때문에 수비를 중점적으로 하되, 공격에서는 팀원들이 원활하게 플레이 할 수 있게끔 스페이싱을 넓혀주는 역할을 하려고 한다. 양쪽 윙에서 찬스가 나면 과감하게 3점슛을 던지고, 또 계속해서 스윙하는 움직임을 가져가야 한다”라고 자신이 해야될 역할을 설명했다.
현재 KT의 분위기가 무척 좋다. 지난 몇 시즌과는 확실히 분위기가 다르다. 또한 경기가 없는 날에는 선수들끼리 카페에 가서 티타임을 가지며 팀원들 간의 단합을 도모하기도 한다고. 정희원은 이런 단합된 분위기가 KT만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팀 분위기가 정말 좋다. 선수들 대부분이 어리다보니까 위에 (김)영환이 형을 중심으로 상열이 형, 명진이 형 등이 분위기가 처지지 않게끔 역할을 잘해주신다. 평소에 선수들끼리 카페에 가서 티타임을 가지며 농구 내외적인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다. 다른 팀 선수들이 저희 팀의 이런 모습을 보고 부러워하기도 한다. 저희 팀만의 장점인 것 같다. 또, 감독님 코치님께서도 한 경기 져도 괜찮으니까 계속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신다”고 현재 팀 분위기를 전했다.
끝으로 정희원은 “아직 데뷔 이후 플레이오프에 간 적이 없다. 올 시즌만큼은 선수단 전체가 하고자 하는 의욕이 크다. 지금 성적을 잘 유지해 올 시즌에는 꼭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싶다. 저 역시 팀이 봄농구 하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_점프볼DB(김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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