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홍천/김지용 기자] 추운 날씨에도 강원도 홍천군을 달궜던 제13회 홍천무궁화배 생활체육 초청 농구대회가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전국에서 20팀이 참가해 15일과 16일 이틀간 강원도 홍천군종합체육관과 홍천군민체육센터에서 진행된 제13회 홍천무궁화배 생활체육 초청 농구대회는 홍천군과 홍천군체육회, 홍천구농구협회의 주최, 주관으로 진행됐다.
생활체육 농구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13년간 진행되고 있는 이번 대회는 서울시 닥터바스켓, 서울시 PHE, 원주시 3POINT, 춘천시 레전드 등 이름값 있는 팀들이 대거 참여해 대회를 빛냈다.
이번 대회는 여타 생활체육 농구대회와 달리 철저히 참가 선수들을 위한 배려 속에 참가 팀 맞춤형 대회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대회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대회가 강원도에서 치러지다 보니 남부지방 쪽에선 참가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일정 거리 이상 이동해 참가하는 팀들에게는 숙박을 지원해주고 있고, 대회 첫 날 저녁에는 참가 선수 전원이 참가하는 만찬회를 열어 팀들의 사기를 북돋아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뿐 만 아니라 지방에서 이동해 이 곳 홍천군까지 찾아야 하는 팀들에게 주최 측의 이러한 배려는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되고, 주최 측에서 팀을 위한다’는 좋은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조치였다.
대회 첫 날 저녁 열린 만찬회에 참석한 선수들은 “생각치도 못한 뷔페에서 주최 측이 마련한 식사를 하게 돼서 기분이 좋다. 다른 대회의 경우 참가비를 내도 대회 운영에 다 사용되기 때문에 이런 행사는 엄두도 못 내는데 홍천무궁화배 대회는 뭔가 좀 다른 것 같다”며 반겼다.
이번 대회는 참가한 팀들의 실력도 다양했다. E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선 춘천시 에이스가 39점 차로 대패를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춘천시 에이스는 대패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춘천시 에이스 문장호 씨는 “원래부터 대회에 나오면 크게 진 적이 엄청 많았다.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팀원들이랑 같이 뛰고, 다독이면서 하는 게 좋기 때문에 매번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승패를 떠나 생활체육 농구 특유의 자유로움 속에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인 참가 팀들은 점수 차에 상관하지 않고 매 경기 즐기는 모습을 보여 대회의 분위기를 밝게 이끌어 갔다.
이번 대회에는 눈에 띄는 선수들도 많이 등장했다. 경희대, 울산 현대모비스 출신으로 은퇴 후 꾸준하게 생활체육 농구계에 모습을 보인 강우형은 서울시 PHE 소속으로 참가해 팀을 준우승까지 이끌었다. 특히, 끈끈함을 앞세워 궂은일을 도맡아하는 모습은 프로 출신이라며 화려함만 앞세우는 다른 선수 출신들과는 확연히 비교되며 강우형이란 이름을 새롭게 각인시켰다.
12월의 강원도가 주는 차가운 느낌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모인 참가 팀들은 이틀간의 농구 축제를 기분 좋게 마무리 했다.
대회 관계자는 “이 대회는 13년을 이어 온 뜻깊은 대회이다. 화려하진 않지만 내실 있는 대회로 앞으로도 더 많은 팀들과 함께하길 바라고 있다”고 말하며 “홍천무궁화배 생활체육 초청 농구대회가 강원도를 대표하는 생활체육 농구대회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앞으로 계속해서 노력하고, 발전하겠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제13회 홍천무궁화배 생활체육 초청 농구대회 입상내역*
우승 – 서울시 닥터바스켓
준우승 – 서울시 PHE
공동 3위 – 원주시 3POINT, 춘천시 레전드
#영상_김남승 기자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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