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정희재(195cm, F)가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을 올리며 현대모비스 연승 저지에 앞장섰다.
전주 KCC는 20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93-76으로 이겼다. KCC는 현대모비스의 시즌 14연승과 홈 개막 12연승을 좌절시켰다. 더구나 지난 2라운드에 이어 이날까지 승리하며 상대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선다. 현대모비스의 시즌 4패 중 2패를 안긴 KCC다.
브랜든 브라운(36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5스틸)과 마퀴스 티그(15점 4어시스트), 이정현(17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의 활약이 빛난 가운데 정희재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승리다.
정희재는 3점슛 4개 포함 18점 8리바운드를 올렸다. 3점슛 4개(기존 3개)와 18점(기존 15점)은 한 경기 개인 최다이며, 8리바운드는 개인 최다 동률(총 3회) 기록이다. 정희재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고의 경기 내용을 보여줬다.
KCC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은 티그와 이정현을 칭찬한 뒤 “최승욱, 정희재, 박세진이 많은 기여를 했다”며 “정희재에게 슛을 적극적으로 쏘라고 권유하고 있는데 굉장히 잘 해줬다. 희재의 슛을 보기 위해서 그런 전술을 펼쳤다”고 정희재를 칭찬했다.
무엇보다 정희재의 3점슛이 나온 상황이 절묘했다. 딱 필요할 때 한 방씩 넣었다. KCC는 경기 초반 7-2로 앞선 뒤 현대모비스가 쫓아오면 달아나기를 반복했다. 정희재는 1쿼터 중반 10-8, 1쿼터 막판 18-17에서 3점슛을 한 방씩 터트렸다.
KCC는 2쿼터 중반 이후 역전과 동점, 재역전을 반복했다. 2쿼터 막판 42-41로 앞설 때 정희재가 또 달아나는 한 방을 성공했다.
KCC는 4쿼터 한 때 80-60, 20점 차이로 앞서다 82-74로 쫓겼다. 정희재가 이정현의 패스를 받아 또 3점슛을 내리꽂았다. KCC의 승리를 이끈 한 방이었다.
이정현은 정희재와 마지막 3점슛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현대모비스가 빠른 공격에 강한 팀이다. 우리는 어린 선수가 많이 뛰어서 노련한 면이 떨어져 쫓겼다. 어쩔 수 없다. 그럴수록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4쿼터에는 해줘야 하는 선수가 해줘야 한다. 그래서 브라운, 정희재와 2대2 플레이를 많이 하려고 했다.
오늘(20일) 희재의 슛감이 워낙 좋았고, 빈자리를 잘 찾았다. 그 상황도 수비가 저에게 몰릴 때 희재가 빈 자리를 찾아가길래 빼줬더니 다행스럽게 잘 넣어줬다. 송교창, 하승진 형이 빠져서 큰 선수가 없는데 희재가 4번(파워포워드)으로서 잘 해줘서 고맙다. 연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정희재는 이날 경기 후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서 “1위 현대모비스를 꺾어서 기분이 좋다. 우리가 2라운드에서 이겨 자신감이 있었다”며 “10일 동안 6경기를 하기에 시작을 잘 해보자고 선수들끼리 뭉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감독님, 코치님께서 항상 슛이 좋으니까 자신있게 던지라고 하신다. 초반에 1~2개 안 들어갔어도 들어가다 나왔기에 감이 좋다고 여기며 더 쏴보자고 했기에 슛이 잘 들어갔다”며 “첫 슛이 안 들어가서 평소 같으면 흔들렸을 텐데 1위와 대결이라 더 집중했다”고 득점을 많이 한 비결까지 덧붙였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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