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모비스만 만나면 작아지는 3점슛 15.7%

이재범 / 기사승인 : 2018-12-27 12: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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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LG가 전 구단 상대 승리를 4라운드로 미뤘다. 현대모비스만 만나면 작아진다. 특히 외곽슛이 침묵에 빠져 어려운 경기를 한다.

창원 LG는 26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67-83으로 졌다. LG는 이날 패하며 14승 13패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무엇보다 아쉬운 건 이번 시즌 현대모비스와 3차례 맞대결을 모두 졌다. 유일하게 이겨보지 못한 상대다. 지난 시즌에도 6전패를 당했다. 즉, 현주엽 감독 부임 후 현대모비스에게 한 번도 이기지 못한 것이다.

이번 시즌 현대모비스에게 고전하는 이유는 저조한 3점슛이다. 물론 LG의 3점슛 성공률 자체가 29.3%(168/573)로 9위다. 서울 SK의 27.7%(139/501)보다 조금 더 높다.

현대모비스를 만났을 때 더욱 침묵에 빠진다. LG는 현대모비스와 3차례 맞대결에서 3점슛 성공률 15.7%(8/51)를 기록했다.

이는 각 팀 상대팀별 3점슛 성공률 중에서 가장 낮다. SK는 고양 오리온을 만났을 때 3경기 모두 10%대를 기록하며 17.0%(8/47)에 머물렀다. LG의 15.7%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LG는 현대모비스와 1라운드에 만났을 때 23.5%(4/17)를 기록하더니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15.4%(2/13), 9.5%(2/21)로 3점슛 성공률이 점점 떨어졌다.

LG 선수 중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가장 많은 3점슛을 던진 선수는 조쉬 그레이와 제임스 메이스다. 두 선수는 16개와 14개를 시도해 5개와 1개를 넣었다. 성공률은 31.3%와 7.1%.

메이스가 라건아에게 밀려 3점슛을 던지는 게 문제라고 하기에는 국내선수들의 3점슛이 너무나도 좋지 않다.

국내선수들은 21개의 3점슛 중 2개만 넣었다. 정준원이 1개 던져 1개, 이원대가 2개 중 1개 성공했다. 이원대는 26일 맞대결에서 LG의 11번째 3점슛 시도 끝에 한 방을 넣었다.

강병현(2개), 김시래(5개), 안정환(2개), 유병훈(3개), 조성민(5개), 주지훈(1개) 등이 18개를 던져 하나도 넣지 못했다.

LG 국내선수들이 외곽을 봉쇄하는 현대모비스의 수비에 꽁꽁 묶였다.

LG의 약점 중 하나는 스몰포워드가 없는 것이다. 이것이 조성민이나 강병현의 수비 부담으로 작용한다. 조성민이 섀넌 쇼터를 맡기도 했다. 수비에서 체력을 쏟아 공격 집중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스몰포워드 약점이 3점슛이 안 좋아지는 악순환이다.

LG 현주엽 감독은 현대모비스에게 패한 뒤 속공 제어와 리바운드 열세, 경기 운영 미숙 등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린 뒤 “외곽지원이 잘 안된 경기였다”고 선수들의 슛감을 살려주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이원대에게 3점슛 하나 맞았는데(그레이의 3점슛 1개는 승부가 이미 끝난 경기 종료 1분 30초 남았을 때 나옴), 박경상이 수비 실수를 한 거다”며 “도움수비는 외곽에선 안 들어간다. 박경상이 (조쉬 그레이가 돌파할 때) 도움수비를 들어가서 3점슛을 내준 거다”고 했다.

박경상도 “우리 팀 수비가 있는데 잘못한 거다”고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박경상의 실수는 한 번으로 끝났다.

바꿔 말하면 LG는 현대모비스가 수비 실수를 해줘야 3점슛을 넣는다는 의미다.

3점슛을 많이 넣는다고 이기는 건 아니다. 반대로 3점슛을 하나도 안 넣고도 이기는 팀이 있다. 그렇지만, 메이스에게 집중되는 수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선 외곽이 터져야 한다. 내외곽 조화를 이뤄야 이기는 확률이 올라가는 건 당연하다.

LG가 현대모비스를 이기려면 외곽을 살릴 방법을 분명 찾아야 한다.

LG와 현대모비스의 4라운드 맞대결은 2019년 1월 10일 창원에서 열린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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